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떻게 하면 이사할 수 있을까요ㅠ

종이 조회수 : 1,654
작성일 : 2013-11-23 07:11:49
이사, 부동산 관련 고민이 있어서 인생선배님들 혜안을 얻고 싶어서 여기로 왔습니다.
글이 좀 복잡해도 이해해주세요ㅠ

제가 현재 분리형 원룸 반전세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월세가 부담되어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내년 8월) 이사를 가고자 지난 8월에 집을 내놓았는데, 집이 나가지가 않더군요. 그 드물다는 원룸전세로도 내놓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이사가 순조롭지 않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1)집주인 융자가 집전체의 1/4 정도로 잡혀 있고, (중간에 주인이 바뀌어서 채무관계에 대해서는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2)비많이 오면 물새고 곰팡이가 핀 것을 수리해야 하며, (집주인은 이사올 사람이 정해지면 손봐준다고 하네요. 전 그동안 불편해도 그냥 참고 살았는데요.ㅠ)
3)그리고 저 말고 옆방도 이사를 간다고 방을 내놓은 상태더라고요.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집을 보러왔는데, 벌써 넉달째인데, 이사를 못 가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1) 2)번 만으로도 이사오기 꺼려지는 집임은 분명해요.

그런데...
어제 어느 부동산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젠
집주인이 집을 내놓았다고 하네요!!ㅠㅜㅠ

집주인이 얼마전 수리때문에 제 방과 옆 방에 업자를 시켜 견적을 내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네요. 방도 안 빠지고, 자기 융자는 있고, 새 세입자가 들어온다고 해도 집수리비 내야 하고..
그리고 분명 새로 바뀔(?) 주인도 이 건물의 이런 사정에 대해서는 모르고 들어올텐데(지금 주인도 전혀 사정 모르고 매입한듯) 지금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집주인에게 개인적으로 나 사는 동안이라도 집을 고쳐달라고 하는 방법밖에는 현실적으로 제가 할 방법이 아무 것도 없을텐데..집주인은 절대 안 해주겠죠... ㅠㅠ

그리고 새 주인이 지금 주인보다 더 채무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이면, 이사는 더 요원해지고 내 보증금까지 위험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새벽에 깨자마자 계속 저를 괴롭히네요.

타인의 부채 여부나 타인의 자선에 좌지우지되는 삶이 얼마나 슬프고 치욕스럽고 괴로운지 정말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ㅜ 그냥 운이 좋게 풀려갈때까지(부채 없는 여유있는 집주인이 들어온다. 기적적으로 새 세입자가 들어온다) 이대로 그냥 마음수양이나 하면서 기다려야 할까요..
IP : 180.227.xxx.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3 7:24 AM (211.36.xxx.195)

    원글님 월요일날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전화해보세요.

  • 2. 원글작성자
    '13.11.23 9:36 AM (123.228.xxx.168)

    답글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삼십명쯤은 집을 보고갔는데도 아직이고, 법적문제도 아직 없으니 더 걱정이 되었나 보아요ㅠ 맘이라도 느긋하게 그냥 상황이 좋아지기만을 바라야겠네요. 그래도 이사가기 참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153 저 지금 행복해요 비결은.. 혼자인데 14:12:46 3
1773152 대방어 산지 '일산'(?) ㅁㅁㅁ 14:11:01 51
1773151 범진 인사 같은 잔잔한 노래 추천 부탁요 1 ㅇㅇ 14:10:07 20
1773150 미국과 맞서지 않겠다던 한덕수가 협상했으면 어땠을까요? 14:09:15 53
1773149 계엄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다. 9 ..... 14:01:20 471
1773148 경비없는 아파트가 이상한가 13 ㅇㅇ 14:00:32 349
1773147 국제발신 전화를 얼떨결에 받았어요 1 궁금 14:00:30 214
1773146 고1,고2 모고에서 보통 백분위 얼마나 떨어지나요 4 수능 13:55:20 154
1773145 대기업 견책이면 감봉되나요? 1 ㅇㅇ 13:53:29 161
1773144 폭망 재수생 답답합니다. 6 슬프다 13:49:28 743
1773143 윤곽수술 했어요 2 13:48:09 587
1773142 초등때 실컷 놀려라 하시는 분들은 왜그러는거예요? 7 kk 13:47:45 519
1773141 헤어라인 잔머리요 3 ........ 13:47:04 206
1773140 주식)AI 끝난거에요? 2 ㅇㅇ 13:46:05 843
1773139 한의사 괜찮나요 15 00 13:43:10 614
1773138 빵빵한 패딩 숨 죽이고 싶은데요 패딩 13:41:21 131
1773137 오늘 무슨 날인가.. 하루만 13:41:02 522
1773136 제가 사람이 좋은가봐요 1 ㅇㅇ 13:37:11 539
1773135 국장 주식 17억넘게 투자한 내가 걱정하는 두가지 10 ㅇㅇ 13:35:51 1,590
1773134 회사 점심도시락 또띠아롤 싸와서 5 부자되다 13:34:40 782
1773133 드디어 '이재명은 재림예수인듯'이란 7 우와 13:34:27 526
1773132 백악관 핵추진 공격 항모 승인 6 가즈아 13:32:16 326
1773131 오늘 매불쇼 시네마지옥 최광희 출연 X 3 프랑켄슈타인.. 13:32:03 700
1773130 80세어머니가 잠을 못 주무셔요 12 가을 13:24:00 1,060
1773129 "쿠팡 사라지면 中 알리가 한국 잠식" 민주노.. 14 ㅇㅇ 13:22:52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