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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뜨개질 고수님들 좀 봐주세요.

뜨개질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13-11-22 07:09:09

유치원 다니는 유딩님이 목도리를 만들어 달라고 하도 졸라서 한번 떠볼까 생각중인데 저 완전 초보에요. 

겉뜨기, 안뜨기, 고무뜨기 밖에 할 줄 몰라서 무늬 넣고 어쩌고 하는건 못하고 그냥 한가지 방법으로만 색깔 2가지로 줄무늬로 뜨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게 쉽고도 예쁠까요?

 

그리고 뜨개질 바늘이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대나무 재질, 메탈, 줄로 연결된 바늘 중에 목도리 뜨기에 제일 적합한 건 무엇인가요? 각각의 장단점 또는 사용처 좀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84.166.xxx.1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목도리
    '13.11.22 7:23 AM (112.151.xxx.81)

    뜨기엔 줄로연결된게 낫겠죠 와전초보시면 동네뜨개방 추천이용 실사면 개인지도 해줘요

  • 2. ..
    '13.11.22 8:59 AM (210.221.xxx.86)

    고수는 아니지만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중학생인 아이 태교를 뜨개질로 했는데 저도 그 당시 님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막막해서 유명하다는 뜨개방 갔더니 실값 어마어마하게 받는데에 비해 가르쳐주시는건 맘에 안들었습니다.
    근방에 다른 뜨개방 갔더니 고무뜨기를 다른 사람한테 알려주시는데
    보조실을 이용한 고무뜨기 시작도 안가르쳐 주시길래 (저는 그 당시엔 이미 알고 있었음)
    물어보니 자꾸 똑같은 걸 물어봐서 귀찮아서 안가르쳐준답니다. 헐~ (설마 요즘엔 이런 사람은 없겠죠)

    그리고 나서 문화센타를 갔는데 사람은 많지 연로하신 강사님은 버거우신지
    여기 저기 물어보는데 좀 성의 부족해보인다고 할까요....질문 하나 하는것도 눈치보이더라구요.

    그러다 제 뜨개질 인생에 광명을 본 것은 친구 어머님 덕분이었습니다.
    중학교 동창 절친인데 알고보니 어머님인 뜨개질 고수시더라구요.
    그분한테서 배우니 정말 속이 다 시원할 정도더둠요. 제가 친구 어머니라서 더 정신 바짝 차리고
    한 번 말씀하신 거 바로 따라하니 잘한다 칭찬 마구마구 해주시니까 더 금방 배우고 정말 좋았어요.

    윗분 말씀처럼 친절하고 타박안하고 주눅들지 않게 차근차근 잘 가르쳐주시는 분 만나면
    동네뜨개방이 제일 좋지만 저는 불행하게도 두 군데 다 별로었습니다. 특히 첫번째 간 곳은 실값 폭리가 말도 못했습니다.

    그러다 뜨개질은 완전 손 놓고 살다가 (그새 다 까먹더라구요. 임신 기간 내내 뜨개질만 하고 살았음에도)
    작년에 아이가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제가 설명하는 거 보다
    동영상 같은 거 보여주는게 낫겠다 싶어서 인터넷 뒤져보니 어지간한 뜨개실 판매 사이트에는 거의 다 있더라구요.

    그것만 보셔도 충분 하구요. 저는 아이한테 동영상 DVD가 포함된 책을 사줬는데
    (한미란의 니트교실이란 책인데 완전 초보용으로 괜찮습니다.)
    강사 음성이 다른 사람들보다 차분하고 조용해서 귀가 좀 덜 아프더라구요.
    (너무 다다다하는 말투는 계속 듣다 보면 귀가 피로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실력이 좀 더 쌓이시면 유투브 같은 거 뒤져보심 동영상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구요.
    평소에 접하기 힘든 과정들도 보여주는 동영상 들이 있습니다.

    좀 더 여러가지 뜨고 싶은게 아니라 목도리만 뜨시고 싶다면
    뜨개실 파는 사이트에 들어가보심 목도리를 뜰 수 있는 여러 패키지 상품을 파는데
    디자인 보시고 고르셔도 괜찮을 선택일 거 같습니다.

    저도 올 겨울 뜨개질 좀 하려고 실을 이것 저것 샀는데 실 값이 상당하네요.
    (고급실은 차라리 그 돈이면 니트 기성품 그냥 하나 사는게 낫겠다 싶을만큼 비싸거든요)
    딸아이도 그렇고 남편도 떠 주길 원하니 버겁지만 이번 겨울엔 열심히 떠 볼려구요.

  • 3. ..
    '13.11.22 9:11 AM (210.221.xxx.86)

    그리고 뜨개질 바늘은 제가 좀 여러가지 있는데요.

    일단 메탈 재질로 독일제 이녹스와 아디 줄바늘이 있는데 저는 알루미늄재질인 이녹스가 더 좋긴한데
    줄꼬임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디는 그런 점에서 덜하구요.

    나무 재질은 튜울립, 크로바 그리고 인도산인 니트프로가 제일 유명한데요.
    니트프로는 나무는 알록달록 이쁘고 부드럽게 잘 떠지는데 호수가 작은 얇은 바늘은 쉽게 부러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단단함은 부족한 듯)

    저는 이걸 한정판으로 나온 16만원짜리 조립식 대 바늘세트를 샀는데 나무도 정말 좋고 이쁜데다
    쓰기도 좋긴 한데 제가 좀 조신하게 뜨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3.5mm는 메탈줄바늘로 뜹니다.
    (3이랑3.5mm 쓰다 똑 부러졌단 얘기들이 좀 있어서요.)

    그리고 너무 비싸서 (23만원) 세트로 안사고 단품으로 구입한 튜울립 조립식 대바늘 이거 정말 물건입니다.
    대나무 재질인데 단단하고 줄 꼬임이 전혀 없습니다. 단품으로도 구입 가능하니
    이왕 구입하시는 거 자주 쓰는 홋수로 한 번 구입해보세요. 강추드리옵니다.

  • 4. 포리너
    '13.11.22 9:16 AM (175.124.xxx.33)

    저도 초보라 씁니다. 초중등 목도리 얼마전에 완성했어요. 목도리 라고 검색하시면 정말 동영상 블로그
    많이 있습니다. 실판매싸이트 가셔서 골라서 문의하시면 필요한 실 갯수 맞춰서 주시구요. 대바늘도 줘요.
    저는 초등 여자아이 네키목도리 떠줬는데 요새 이것만 하고 다녀요. 몇번풀고해서 4시간정도 걸렸어요.
    동영상보고 했어요. 요즘은 재주꾼들이 많아요. 많이 배웁니다.

  • 5. 와우
    '13.11.22 4:11 PM (184.166.xxx.191)

    성의 있게 답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는 외국이고 두살짜리 아이도 있어 뜨개방 같은 곳은 못다니고 집에서 독학으로 해야할 것 같아요. 유투브 동영상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참고가 많이 되겠네요. 열심히 써치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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