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버지 기일다가오니

눈물나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13-11-21 14:04:16
어버지 관련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려고해요.
아버지가 40넘은 따님 옷 골라주신글....
원글님이 한없이 부럽고 행복해보여요.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아버지랑 크게 다퉜고
부부싸움하실때 엄마 편만 들었고
은근히 아버지소외시킨적도 있고
저 힘들때만 연락해 자식부부 해결사 노릇하러 불려다니시고
서먹해진 저와의 관계에서 먼저 용기내신 화해의 전화 앞에서도 전 흥분을 해버렸습니다.
아빠도 싫고 아빠닮은 나도 싫다고 그리고 뵈러가기로 약속한 날 일이 생겨 한주 미뤄졌는데 사고가 나시고
병원에 갔을땐 이미...
믿겨지지않았고 당시는 눈물도 많이 안났는데 살면서 아프네요.
추운날 돌아가셔서 제몸이 추울때마다 하루도 안빠지고 생각나요.
아버지에게 사과의 말을 해야하는데
아빠는 기다려주지않으셨어요.
이제 잃을게 없나고 생각했는데 드라마 오로라를 보는데 오로라 어머니가 그야말로 황망하게 돌아가시데요.
슬퍼하는 오로라보니 꼭 저를 보는거같아 겁이나고 두려워집니다.
남아계신 엄마에겐 그러지말아야겠구나 엄마랑 통화 자주해야지 근데 할말이 없어서...
t광고보니 하정우가 가족들과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던데
후회하지 말아야지 엄마도 아빠처럼 기다려주지않으실거야 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싶어요.
막장드라마에서 교훈이라니 ㅎㅎ죽음을 막 남발하는건 맘에 안들지만, 오로라 엄마의 죽음은 너무 슬펐어요.
아직 준비가 안되서 그런가봐요.ㅠ이세상 자식맘 모두 같을테지만요.
IP : 223.62.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저도
    '13.11.21 2:14 PM (122.100.xxx.71)

    저희 아버지 기일이 이번주 토요일 이예요.
    조금전 늦동이글 댓글에 아빠 그리워하는 분한테..저도 댓글 달았는데
    전 아빠 정도 미움도 하나도 못느끼는 첫돌 전에 돌아가셨어요.
    아무 생각없이 살아오다가 사십 넘으니 아버지란 자리가 그리워요.
    그립긴 그리운데 뭐가 그리운지 모르는 서글픔.
    그나마 떠올릴수 있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도 저한테는 부럽네요.
    낼모레 아버지 만나러 갑니다.

  • 2. 눈물나
    '13.11.21 2:34 PM (223.62.xxx.100)

    저도님 아버님 기일 조심히 다녀오시구요~

    저는 다음달인데 납골당이 바깥에 있어 늘 추위와 슬픔이 동시에..
    저는 너무 나쁜딸이라 죄스러워요.

  • 3. ㅠ.ㅠ
    '13.11.21 2:40 PM (125.138.xxx.176)

    제가 괜히 눈물나네요
    우리아버지 돌아가신지도 20년이 다되어가지만
    잘못한거 생각하면 눈물나요
    종교가 있든 없든
    좋은곳가서 행복하시라고 기도 해드리세요

  • 4. ....
    '13.11.21 6:47 PM (211.234.xxx.231)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땅을 치고 후회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348 서울 오늘 저녁외출 롱패딩 무리인가요? 3 블랙 2013/11/21 1,892
324347 지금 서울날씨 캐시미어 코트 입고 나가도 될까요? 2 질문 2013/11/21 1,934
324346 아이고 이미연 42 22 2013/11/21 25,588
324345 초보자 구제 좀 해주세요~~ 답답 2013/11/21 1,135
324344 동남아 중에서 미식여행이라면 어디 5 여자셋 2013/11/21 1,563
324343 홈쇼핑에서 씽크대? 7 나나 2013/11/21 2,661
324342 보통 소개팅 후 몇 번 만나서 정식으로 사귀셨나요? 3 .. 2013/11/21 6,883
324341 겔랑 로르 메이크업 베이스 선물로 어떨까요? 7 생일 선물 2013/11/21 2,612
324340 한전 ”전기요금, 韓 가장 싸” 트윗…”요금 더 올리게?” 세우실 2013/11/21 1,320
324339 저도 새엄마밑에서 자랐는데요 23 2013/11/21 15,789
324338 제사 비용은 어떻게 나누시나요? 11 제사 2013/11/21 2,908
324337 감자별 서예지 가방 혹시 아시는분계신가요 1 할로 2013/11/21 2,233
324336 워드자격증 혼자 딸려는데요.. 1 .. 2013/11/21 1,109
324335 여중생 교복위에 입을 중딩여아패딩 추천 부탁드려요 4 중딩여아패딩.. 2013/11/21 2,133
324334 상속자들 재미있나요? 9 ... 2013/11/21 2,415
324333 예쁜 남자는 안보시나봐요~~ 23 드라마 2013/11/21 3,312
324332 김은숙땜에,,,,ㅎㅎㅎㅎ 확실히 대사는,,,,, 7 2013/11/21 2,771
324331 35번문제 한번 풀어보세요. 17 영어b형 2013/11/21 1,804
324330 정연 컨투어 메이크업 에서 눈썹 받아보신분? elden 2013/11/21 1,129
324329 크리스마스 선물로 갈만한곳? 무엇이든물어.. 2013/11/21 854
324328 초보운전자의 울렁증.. 시간이 해결해주나요? ㅠ.ㅠ 20 간이 너무 .. 2013/11/21 5,847
324327 전자공시 시스템?-도와주세요- 1 주식 2013/11/21 985
324326 장터 제주도 감귤 추천 8 2013/11/21 1,635
324325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라는데....맞나요? 3 몽몽짱 2013/11/21 2,142
324324 "지역 감정, 호남이 문제인데.. 채동욱은 전라도 출신.. 1 .... 2013/11/21 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