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버지 기일다가오니

눈물나 조회수 : 1,428
작성일 : 2013-11-21 14:04:16
어버지 관련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려고해요.
아버지가 40넘은 따님 옷 골라주신글....
원글님이 한없이 부럽고 행복해보여요.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아버지랑 크게 다퉜고
부부싸움하실때 엄마 편만 들었고
은근히 아버지소외시킨적도 있고
저 힘들때만 연락해 자식부부 해결사 노릇하러 불려다니시고
서먹해진 저와의 관계에서 먼저 용기내신 화해의 전화 앞에서도 전 흥분을 해버렸습니다.
아빠도 싫고 아빠닮은 나도 싫다고 그리고 뵈러가기로 약속한 날 일이 생겨 한주 미뤄졌는데 사고가 나시고
병원에 갔을땐 이미...
믿겨지지않았고 당시는 눈물도 많이 안났는데 살면서 아프네요.
추운날 돌아가셔서 제몸이 추울때마다 하루도 안빠지고 생각나요.
아버지에게 사과의 말을 해야하는데
아빠는 기다려주지않으셨어요.
이제 잃을게 없나고 생각했는데 드라마 오로라를 보는데 오로라 어머니가 그야말로 황망하게 돌아가시데요.
슬퍼하는 오로라보니 꼭 저를 보는거같아 겁이나고 두려워집니다.
남아계신 엄마에겐 그러지말아야겠구나 엄마랑 통화 자주해야지 근데 할말이 없어서...
t광고보니 하정우가 가족들과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던데
후회하지 말아야지 엄마도 아빠처럼 기다려주지않으실거야 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싶어요.
막장드라마에서 교훈이라니 ㅎㅎ죽음을 막 남발하는건 맘에 안들지만, 오로라 엄마의 죽음은 너무 슬펐어요.
아직 준비가 안되서 그런가봐요.ㅠ이세상 자식맘 모두 같을테지만요.
IP : 223.62.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저도
    '13.11.21 2:14 PM (122.100.xxx.71)

    저희 아버지 기일이 이번주 토요일 이예요.
    조금전 늦동이글 댓글에 아빠 그리워하는 분한테..저도 댓글 달았는데
    전 아빠 정도 미움도 하나도 못느끼는 첫돌 전에 돌아가셨어요.
    아무 생각없이 살아오다가 사십 넘으니 아버지란 자리가 그리워요.
    그립긴 그리운데 뭐가 그리운지 모르는 서글픔.
    그나마 떠올릴수 있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도 저한테는 부럽네요.
    낼모레 아버지 만나러 갑니다.

  • 2. 눈물나
    '13.11.21 2:34 PM (223.62.xxx.100)

    저도님 아버님 기일 조심히 다녀오시구요~

    저는 다음달인데 납골당이 바깥에 있어 늘 추위와 슬픔이 동시에..
    저는 너무 나쁜딸이라 죄스러워요.

  • 3. ㅠ.ㅠ
    '13.11.21 2:40 PM (125.138.xxx.176)

    제가 괜히 눈물나네요
    우리아버지 돌아가신지도 20년이 다되어가지만
    잘못한거 생각하면 눈물나요
    종교가 있든 없든
    좋은곳가서 행복하시라고 기도 해드리세요

  • 4. ....
    '13.11.21 6:47 PM (211.234.xxx.231)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땅을 치고 후회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224 박충권 국회의원 2 기독교인이라.. 12:58:56 124
1772223 비염인 분들께 여쭤요 ... 12:56:18 81
1772222 편의점 알바 해보신 분 3 ... 12:55:28 170
1772221 아파트 소음... 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7 ㅇㅇ 12:55:06 221
1772220 병원 어느 과을 갈까요...두통에 새벽에 깼어요 5 ㅡㅡ 12:50:50 244
1772219 김치냉장고에 김치통 포함되어있는거 사야 하나요? 2 /// 12:43:58 274
1772218 서울시장은 정원오가 경쟁력있어요 7 ㅇㅇ 12:42:57 330
1772217 와~젊은 사람들보다 여기 중년 이상 분들이 악플 수준이 대단한데.. 8 음.. 12:41:20 655
1772216 제가 까칠한 건가요? 3 그냥 좀 살.. 12:35:57 430
1772215 법무부가 나서서 범죄자 수익 보전해주는 나라 21 ... 12:32:23 321
1772214 시조카.. 첫수능인데 외숙모입장에서 뭘 선물하면 좋을까요? 16 .. 12:29:18 646
1772213 건강검진 이상 있으면 일찍 통보 오나요? 7 ㅇㅇ 12:26:00 493
1772212 초보 식집사의 수다 1 아휴 12:25:43 143
1772211 인서울 대학이 만만해 보이지? 18 ㅇㅇ 12:22:26 1,672
1772210 비파 꾸지뽕 아로니아 쨈 12:20:37 98
1772209 햇올리브유요 2 ..... 12:19:35 199
1772208 독감검사 받으러갔었는데요 3 111 12:18:38 548
1772207 정원오 구청장!! 4 여러분 12:17:52 813
1772206 아들둘 성향이 너무 달리요 4 ... 12:15:45 471
1772205 한은 "합리적 기대 벗어난 심리…금리 내려도 집값만 상.. 2 ... 12:15:33 448
1772204 히트레시피 김치 양념 3 김장김치 12:14:42 509
1772203 몇년전 코로나땐가 3 ... 12:12:40 421
1772202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이유 8 .. 12:12:25 725
1772201 남 무시를 잘하는 어떤 모임멤버 10 12:10:25 679
1772200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난다면, 3 ,,, 12:05:26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