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버지 기일다가오니

눈물나 조회수 : 1,429
작성일 : 2013-11-21 14:04:16
어버지 관련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려고해요.
아버지가 40넘은 따님 옷 골라주신글....
원글님이 한없이 부럽고 행복해보여요.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아버지랑 크게 다퉜고
부부싸움하실때 엄마 편만 들었고
은근히 아버지소외시킨적도 있고
저 힘들때만 연락해 자식부부 해결사 노릇하러 불려다니시고
서먹해진 저와의 관계에서 먼저 용기내신 화해의 전화 앞에서도 전 흥분을 해버렸습니다.
아빠도 싫고 아빠닮은 나도 싫다고 그리고 뵈러가기로 약속한 날 일이 생겨 한주 미뤄졌는데 사고가 나시고
병원에 갔을땐 이미...
믿겨지지않았고 당시는 눈물도 많이 안났는데 살면서 아프네요.
추운날 돌아가셔서 제몸이 추울때마다 하루도 안빠지고 생각나요.
아버지에게 사과의 말을 해야하는데
아빠는 기다려주지않으셨어요.
이제 잃을게 없나고 생각했는데 드라마 오로라를 보는데 오로라 어머니가 그야말로 황망하게 돌아가시데요.
슬퍼하는 오로라보니 꼭 저를 보는거같아 겁이나고 두려워집니다.
남아계신 엄마에겐 그러지말아야겠구나 엄마랑 통화 자주해야지 근데 할말이 없어서...
t광고보니 하정우가 가족들과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던데
후회하지 말아야지 엄마도 아빠처럼 기다려주지않으실거야 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싶어요.
막장드라마에서 교훈이라니 ㅎㅎ죽음을 막 남발하는건 맘에 안들지만, 오로라 엄마의 죽음은 너무 슬펐어요.
아직 준비가 안되서 그런가봐요.ㅠ이세상 자식맘 모두 같을테지만요.
IP : 223.62.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저도
    '13.11.21 2:14 PM (122.100.xxx.71)

    저희 아버지 기일이 이번주 토요일 이예요.
    조금전 늦동이글 댓글에 아빠 그리워하는 분한테..저도 댓글 달았는데
    전 아빠 정도 미움도 하나도 못느끼는 첫돌 전에 돌아가셨어요.
    아무 생각없이 살아오다가 사십 넘으니 아버지란 자리가 그리워요.
    그립긴 그리운데 뭐가 그리운지 모르는 서글픔.
    그나마 떠올릴수 있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도 저한테는 부럽네요.
    낼모레 아버지 만나러 갑니다.

  • 2. 눈물나
    '13.11.21 2:34 PM (223.62.xxx.100)

    저도님 아버님 기일 조심히 다녀오시구요~

    저는 다음달인데 납골당이 바깥에 있어 늘 추위와 슬픔이 동시에..
    저는 너무 나쁜딸이라 죄스러워요.

  • 3. ㅠ.ㅠ
    '13.11.21 2:40 PM (125.138.xxx.176)

    제가 괜히 눈물나네요
    우리아버지 돌아가신지도 20년이 다되어가지만
    잘못한거 생각하면 눈물나요
    종교가 있든 없든
    좋은곳가서 행복하시라고 기도 해드리세요

  • 4. ....
    '13.11.21 6:47 PM (211.234.xxx.231)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땅을 치고 후회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379 미국에서 좋은 직업 중 하나 …. 11:40:19 72
1773378 열무김치를 지져먹어도 맛있나요 3 땅지 11:38:58 31
1773377 초콜렛 샀는데 유통기한이 일주일 뒤 인데요 1 어쩌까나 11:32:26 92
1773376 스벅 리저브 라떼 돈 아깝네요 1 ㅇㅇ 11:29:24 362
1773375 82 왜이렇게 속터지는 소리하는 사람이 많아진거 같죠? 1 11:29:14 229
1773374 요즘 남자 대학생 선물고민 2 트렌드 11:28:58 94
1773373 현대카드 간식 뽑기 또해요 4 카드 11:26:43 259
1773372 복지혜택 정작 받아야 할 사람은 못받네요 불공정 11:26:09 125
1773371 수능 가채점 안하는 아이 2 어렵네 11:23:07 279
1773370 미인도 종류가 여럿이드만요 3 ㅎㄹㅇㅇ 11:22:42 290
1773369 어젯밤에 질출혈이 조금 비쳤는데요 1 65년생 11:15:53 213
1773368 현대 즉당 11:13:27 119
1773367 제일 힘든 알바가 편의점이라네요 17 ... 11:07:20 1,605
1773366 노량진 수산시장 다녀갑니다 1 즐겁게 11:05:13 269
1773365 건대 논술 시간동안 기다릴만한 곳, 알려주세요 5 사강 11:02:37 273
1773364 알탕 씻어야 하나요? 2 peacef.. 11:02:27 194
1773363 아이는 노력했는데 속상해요 7 수능 10:58:46 796
1773362 요즘 20~40대 소비의 트렌드가 변했어요 12 써봐요 10:55:13 1,468
1773361 진상과 꼰대를 지칭하는 영어 단어 ㅋㅋ 9 ooo 10:50:55 789
1773360 피부과를 얼마나 다녀야 예뻐지나요? 3 ..... 10:48:59 622
1773359 AI 수능문제 풀어보니 GPT 1등급 진입했지만…"4년.. 3 10:42:41 825
1773358 대출막으니 월세가 뛸수밖에요 12 ... 10:38:29 703
1773357 나홀로 오늘 어디를 갈까요 8 여행자 10:35:56 734
1773356 최근 드라마 가운데 가장 흥미진진한 인물 등장!!! 10 ... 10:32:47 951
1773355 요즘 2030 입는 옷이 싼 옷이 아니에요 13 10:30:36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