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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낯설고 따가운 시선..ㅎ

놀랬다 조회수 : 3,649
작성일 : 2013-11-21 13:00:53

뭐 별건 아니에요

하지만 40넘게 살면서 저런 시선은  첨이라... 어쩔바를 모르겠더군요

어제,부모님이 옷이랑 신발 사준다고 백화점으로 호출..

네.. 겨울옷은 비싸니 이렇게 가끔 신세집니다..

하지만 몇일전에 리큅건조기 사드렸으니 마음의 짐은 병아리 눈물만큼 던상태..ㅎ

아버지는 모임갔다 오느라 내피있는 바바리 입고 오시고... 나는 뭐 후줄근하게 나갔죠

 

근데,, 내 옷산다면서 엄마는 엄마옷쪽으로 자꾸 구경하고...

나는 내 옷쪽으로 움직이는데 아버지가 내쪽으로 와서 참견해주는 상황이었어요

어쩌다 둘이 같이 매장을 들어 갔는데.. 아버지가 이건 어떠냐 저건 어떠냐..뭐 이런 상황..

너무 비싸다, 사준다는데 넌 왜 자꾸 가격만 보냐 뭐 이런 대화가 오갔죠

근데.. 매장에 있는 직원 두명이...와우...

그런 눈빛 참 처음이네요....

부자 남자 잡은 뭐 그렇고 그런 여자로 보는 느낌?? ㅎㅎ

그러다 엄마가 들어오니..한순간 그 분위기가 봉인해제.. 내 주위를 둘러싼 공기가 달라지더군요.ㅎㅎ

이런 따가운 시선을 견디며 불륜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얼굴이 두꺼워야 하나?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슬퍼 지더군요..

예전에 외출하면 누가봐도 부녀라고 척 알아봤는데

이젠 얼굴도 엄마 닮아가고 나이도 먹으니..

불륜식으로 보기도 하는구나 싶은게..

 

이런 경험,, 흔치 않죠?

 

결국 옷은 마음에 드는게 없어 못사고 그냥 제돈으로 소심하게  인터넷으로 질렀습니다..

 

 

IP : 118.37.xxx.3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11.21 1:03 PM (222.232.xxx.208)

    그런 부모님 계시다는 사실이 하염없이 부럽습니다..

  • 2. 435
    '13.11.21 1:04 PM (222.103.xxx.166)

    그런 불륜녀들은 그래서 미치는 거 같아요.
    술집 여자들이 미치면 인터넷 커뮤 사이트에서
    익게에서 여자들 다 술집에서 일하고 싶어하는데 니들은 얼굴이 안 되서 술집에서 일 못하는 거 뿐이고 못하니 술집 여자 욕한다 이런거 씀 ㅠ ㅠ 82에서는 술집 여자 글은 못 봤는데..
    불륜녀들은 니들 다 돈 많은 남자 늙은 남자 잡고 싶어하는데 얼굴이 안 되서 못 잡는다 돈보고 고르는게 현명한거고 여자는 돈밖에 모른다 이런거 씀 불륜녀글이나 댓글은 82에도 종종 있죠?

  • 3. ㅎ;;;;
    '13.11.21 1:13 PM (218.238.xxx.159)

    님 착각일수도있어요. 아버지와 딸은 아무리 숨기려해도 어딘가가 닮았어요
    그냥 좀 주목을 받으니 님이 그리 생각했을수도있을거에요

  • 4. 착각
    '13.11.21 1:17 PM (118.37.xxx.32)

    글쎄요. 착각일까요?... 생전 처음 받아보는 시선이라서요...
    그 옆옆 매장에 셋이 다 같이 들어가서는 그런게 없었거든요.

    예전엔 아버지랑 저랑 엄청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보면,,점점 엄마를 닮아가요

  • 5. 착각
    '13.11.21 1:22 PM (118.37.xxx.32)

    아 그리고 예전엔 아버지가 저리 다정하지 않으셨다요...
    혼자 의자에 앉아 있거나 본인 물건 사러 다른층에 가 계셨지..
    이제 은퇴하고 나이가 들어가니 점점 여성화 되어가네요

  • 6. 나이들면
    '13.11.21 1:31 PM (122.37.xxx.51)

    여자는 남성화 남자는 여성화 된다 그러잖아요
    가족은 분위기나 말투 걸음걸이가 닯아보인답니다
    매장직원이 이상한사람들이네요 막장드라마만 보셧나
    부모님이 경제력되시니 해주는거 고맙게 받고 효도하면 되죠
    보기좋아요
    부럽기도 하고

  • 7. ..
    '13.11.21 1:58 PM (101.109.xxx.144)

    ㅎㅎ 저도 그런 일이..
    아빠랑 지방에서 차타고 올라오다가 장거리운전땜에 힘드셔하길래 양평 미사리인가 카페에서 잠시 차를 마셨거든요..근데 뭔가 분위기 이상.. 주변을 둘러보니 뭔가 다 이상.. 카페들이 꽉꽉 들어찼는데 커플들이 미묘한 기류를 흘리고 있더라구요..다 중년의 커플들이구요..

    늦둥이 동생이랑 백화점에 같이 옷사러 갔는데 점원들이 계속 쳐다보더니 못참겠는지 한 여직원이 두분 무슨 사이시냐고..ㅎㅎㅎ 뭔가 스폰언니와 호빠동생으로 봤나봐요..

  • 8. 선배가
    '13.11.21 2:15 PM (124.61.xxx.59)

    대학생때 아빠랑 백화점 가서 옷고르는데 직원들도 쎄하니 수근거리고 같이 옷보던 중년여자가 신경질적으로 소리나게 옷을 뒤적거리면서 노골적으로 눈흘겨서 '우린 부녀간인데 뭐', 그랬는데 다른 길 나두고 굳이 선배 어깨를 확 밀치며 성질을 내면서 가더래요. "뭐하는 짓이냐"고 일부러 들리게요.
    불륜을 경험한건지 막장을 너무 많이 본건지 생면부지 남에게 이런 횡포를 부리는 사람 진짜 있답니다. 참 이상하죠.

  • 9. ....
    '13.11.21 2:42 PM (58.125.xxx.115)

    아이가 돌 되기 전에 열이 나서 새벽에 응급실 갔는데 남편이 당직이라 시아버지차를 타고 갔지요.
    그때 시아버지는 육십이 조금 넘으셨고 머리도 까맣게 염색하신 상태,,,, 뭔가 의사가 불친절하게 느껴지고 간호사들도 약간 이상하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참을 지나서야 생각이 났어요, 그 때 그랬던 이유가...

  • 10. 붕어빵 부녀
    '13.11.21 3:28 PM (203.226.xxx.177)

    저는 아버지랑 진짜 빵틀에서 찍어낸거처럼 닮았어요
    뱁새눈인데 짝눈인것도 같고 얼굴형도 말투도 다 닮았죠
    근데 제가 첫째인데 늦둥이예요. 아버지랑 근 40년 차이나거든요.
    저 고딩때 집에 오는 길에 퇴근하는 아빠를 만나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는 아빠 팔짱을 끼고 신나서 오는데
    그때 주변 분위기 아주 싸~~하던데요.
    아주머니들 막 수근거리고....
    이리 닮아도 그런 오해 받을 줄이야..... 놀랬어요.

  • 11. 저도
    '13.11.21 3:46 PM (180.66.xxx.237)

    이런적 많아요
    아빠가 60넘었는데 머리도 많고 까매서 젊게 봐요
    우리 두아이랑 친정아빠랑 나랑 택시 탔는데
    택시기사가 부부처럼 이야기 해서 서로 무안했어요
    백화점 가서도 무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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