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리수거날,생수병때문에 생긴 일

이런이웃도 있어요 조회수 : 2,607
작성일 : 2013-11-21 10:07:49
이웃간에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참으로 다양하다지만
(층간소음, 주차문제 등등.... )

이런일도 있어요

아파트는 일주일에 한번 분리수거 하잖아요

우리집은 분유먹는 어린아이가 있고 식구도 많아 생수병이 꽤 많이 나옵니다

생수병을 플라스틱 버리는곳에 버리려는데

어떤 아줌마가 ( 같은 라인이지만 잘 모르는 사이)

"어머... 이거 나 가져도 되나?"
하길래

"그러세요 "
했더니

대뜸...
반말로 

"다음번부터는 모아뒀다가 우리집으로 가져다줘...우리집 알지?"

허걱 ㅡ.ㅡ


마침 도와주던 남편이...듣고선
기막혀 한마디 함


" 아주머니, 우리가 아주머니 집을 어찌 알아요? 게다가 필요하면 그쪽이 가지러와야죠!" 

그 아줌마
" 우리집을 왜몰라 ? 나 입주때부터 여기 쭉 ~~ 살았는데~ 그리고 이웃간에... 젊은사람들이 그것 좀 해주면 안되나?"

남편 한마디 더 함
" 우리 아주머니 어디사는지 모르구요, 아무리 이웃간이라고 부탁할 땐 예의 좀 갖추세요" 

그랬더니 

" 나 몇층 몇호야... 이제 알았으니까 다음번부턴 우리집앞에 좀 갖다 놔 줘" 
끝까지 반말로 ...허걱

우리는 3층이고, 그 아줌마집은  15층 ㅡ.ㅡ

좀 아는 사이고 바로 앞집정도라면 
어차피 버리는거 
필요한 사람 가져가는건 나쁘지 않다해서 해줄 수도 있지만
이건 너무 경우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안해줬어요....당연히
해줄 이유도 없고,,,

그랬더니...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볼 때마다 째려보고 
그러는거 있죠....

어떤날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났는데 우리가 타려는데도 문 먼저 휙 닫고 가버리고....
참 나잇값도 못하네 싶고

근데... 최근 알게된 사실 하나

그 아줌마가
본인이  십대후반에 일찍 결혼해서 딸낳아 사위도 일찍 보고 ,, 그래서 나이 들어보이는거지

제남편보다 
겨우 한살 많더라고요...
같이 늘어가는 처지에... 젊은사람들 어쩌구하며...
늦둥이 낳은 우리 부부를 한 참 어리게 보고 대놓고 반말,,,한거였어요

 진심.....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 믿고 사는 이상한 진상 아줌마였어요










IP : 218.148.xxx.2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드
    '13.11.21 10:13 AM (223.62.xxx.81)

    완전 미친*만나셨네요

  • 2. 원글
    '13.11.21 10:16 AM (218.148.xxx.205)

    낚시라니요....
    저도 낚시였음 좋겠네요

    베스트에 올라 온 이사할때 주차문제, 이웃간 시비등 관련 글 읽고...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사람들 많구나 느끼던 차에

    좀 전에,,,,
    울 막내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집에 오는길에
    그 15 층 아줌마 또 만났는데...
    뻗치게 코트 입고 나서며 (마침 오늘이 분리수거요일)
    플라스틱 생수병 기웃거리는거 저랑 딱 눈마주쳤거든요

    확 눈 돌리며 쌩하게 가더라구요

    그거보니... 얼마전 있었던 일이 다시 떠올라 썼어요
    으.... 진짜... 싫어요

  • 3.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다.
    '13.11.21 10:25 AM (180.227.xxx.189)

    황당한 아줌마네요.
    원글님. 하시던대로 그 진상은 계속 무시하세요.

  • 4. 2010년에
    '13.11.21 10:26 AM (175.197.xxx.75)

    한국와서 느낀 거...
    어머, 한국에 리틀 정주영이 많아졌네?


    뭐든지 자기 생각대로 돌아가야한다고 대중에게 설파(!)한 용감한 한국인 중 한 명 있었죠.
    그리고 그런 무모함에 가까운 용기로 성공을 한 사람이죠.

    대다수의 요즘 한국인들은 리틀정주영으로 살면서 성공 못 했죠.
    시대가 변했는데 50년전 방식이 통하겠냐구요.

    요즘 얼토당토않느 ㄴ걸 예의도 없이 뻔뻔스레 요구하느 ㄴ사람들 보면
    그냥 조용히 소극적으로 무시합니다.

    절-엄히 따지자면 본인 이외의 모든 타인들을 자신의 호구로 보는 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그걸 광고로 썼죠? 정주영이 공장부지 도면 한 장 가지고 영국 바이어들을 설득해서
    선박 계약따온 거....엄히 따지자면 그 계약도 비한인드 스토리가 있을 거임.

    그리 만만히 넘어갈 바이어들이 아님. 게다가 계약도 한두푼짜리가 아닌데
    한국인들이 정주영의 입담에 속아주고 있는 듯.

  • 5. 비마
    '13.11.21 10:29 AM (210.219.xxx.180)

    생수병이 뭐 먹을거 담아서 인터넷으로 파는 사람 아닐까요?

  • 6. ...
    '13.11.21 10:48 AM (118.221.xxx.32)

    푸하하 별 사람이 다 있네요
    남편이 그리 말해도 꿋꿋하게 진상짓이라니...

  • 7. 다음에는
    '13.11.21 11:14 AM (58.235.xxx.109)

    혹시 생수병 버리려 나가다가 그 아줌마 만나면 생수통을 찌그러트리는 차력쇼를 한번 보여주세요.
    그날 기분에 따라 생글생글 웃거나 아니면 아주 무심한 얼굴로~

  • 8. ㅋㅋㅋ
    '13.11.21 1:40 P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윗님 대박~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421 피아노 교육, 어떻게 시키시나요? 궁금 2013/12/03 586
328420 어린이집...그리고 이사문제 4 고민중 2013/12/03 930
328419 브랜드 미용실 머리 잘하나요?(주노,이가자 등등) 4 Naples.. 2013/12/03 1,923
328418 마이너스 통장 어떻게 사용하나요? 3 궁금 2013/12/03 1,204
328417 '채동욱 뒷조사' 靑배후설 사실로 드러나나 8 세우실 2013/12/03 1,166
328416 특목고 낙방했다고 자살을 ..슬프네요. 32 ㅜ.ㅜ 2013/12/03 11,229
328415 저도 맴도는 노래 하나 질문드릴께요 1 머리속에 맴.. 2013/12/03 450
328414 어제 따뜻한말한마디 재밌더라구요~ 2 드라마 2013/12/03 1,525
328413 장터 융레깅스 바지처럼 입어도 되나요? 10 나도 사볼까.. 2013/12/03 1,944
328412 뉴제네시스 시승기 6 2013/12/03 2,621
328411 25평 아파트 방 2개가 나을까요 방 3개가 나을까요? 42 다니나 2013/12/03 20,540
328410 크라운(금니)를 씌운 후....... 2 대학병원치과.. 2013/12/03 2,255
328409 킥복싱과 복싱, 헬스중에서 살빼려면 뭐 할까요? 11 살빼자 2013/12/03 8,464
328408 나눔 0700, 외로운 삼형제.. 프로 보신분.. 3 따뜻한세상 2013/12/03 1,503
328407 형님손녀까지 챙겨야하나~ 6 .. 2013/12/03 1,827
328406 82쿡 연말정산해보아요. 2 연말정산 2013/12/03 1,069
328405 나정이 남편 추측 11 지나가다 2013/12/03 2,081
328404 치랭스 추천 3 꼭찝어 2013/12/03 1,233
328403 주방세제, 드럼세탁기 세제/유연제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3/12/03 1,316
328402 이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약자인가요? 1 누가 2013/12/03 953
328401 군포에 있는 중학교 정보좀 부탁드립니다. 3 고민맘 2013/12/03 832
328400 히사이시조 피아노곡 너무 좋네요.. 7 피아노곡 2013/12/03 1,438
328399 “목소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가 되어준다는 것의 의미 1 목소리 2013/12/03 573
328398 포천베어스타운 가보신분도와주세요 1 방공호 2013/12/03 821
328397 옷사는 거요 많이 산다 적게 산다 4 기준이 뭘까.. 2013/12/03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