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공부 잘했으면 좋겠어요 저 왜 이럴까요?

멋쟁이호빵 조회수 : 2,081
작성일 : 2013-11-20 12:38:45

지금 다섯살 딸아이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여태까지 아이를 거의 방목? 방치? 하다시피 키웠어요

집에서 책읽고 장남감 가지고 놀기보다는 밖에서 뒹굴고 뛰어노는게 좋아서 여태 놀이터 죽순이로 키웠어요^^

제가 집에서 책 읽어 준 것도 손에 꼽을 정도이고 (놀이터에서 놀고 집에 들어오면 각자의 시간을 즐기거든요^^;;)

영어라고는 올해부터 다니기 시작한 어린이집에서 주 2회 하는게 다여요

사실 어린이집에서 뭘 배우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치지 않고 즐겁게 다니는 거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곳에서의 일과나 학습은 신경 안쓰거든요

그래도 어찌저찌 자기가 한글은 스스로 깨우쳐서 지금 읽고 쓰기가 되니

그래도 그럭저럭 따라는 가고 있구나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문득 우리 아이가 공부를 아 주 잘해서 외고도 가고 명문대도 가고 했으면 좋겠는거여요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희 부부가 학창시절에 공부를 괜찮게 했거든요

왜 학생때는 공부만 잘하면 부당한 대우라던지 여러 불이익에서 벗어날수 있잖아요

그런 생각도 들고 나중에 자라서 뭐가 될지언정 일단 공부를 잘해서 스펙이 좋으면 좀더 순조롭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또 속물적으로는 공부 잘하는 아이의 엄마가 되고 싶기도 해요

저희 엄마가 저희 남매 어릴때 항상 저희를 되게 자랑스러워 하셨는데

저도 그 기분을 느끼고 싶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여태껏 방치하고 막 키운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뭘 해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희 남편은 오바하지 말고 그냥 지금처럼만 키우라는데

여태껏 제가 가지고 있던 육아의 신념이 흔들리면서 저도 당황스럽네요

 

 

  

IP : 123.215.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엉?
    '13.11.20 12:40 PM (121.136.xxx.249)

    5살 아이...

    남편분 말씀대로 하심이.....

  • 2. ...
    '13.11.20 12:42 PM (218.236.xxx.183)

    요즘 애들 너무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많이 시켜서 진이 빠져서 정작 공부 해야 할 중고등학교 가면
    공부 손 놓고 안하는 애들이 많아요.
    이 때쯤 되면 백약이 무효구요.

    남편분 말씀대로 하세요. 공부 할 놈은 언제든 합니다.
    기초만 놓치지 않게 초등 고학년 올라가면 슬슬 시키시면 돼요...

  • 3. ...
    '13.11.20 12:45 PM (222.108.xxx.73)

    저는 소위 명문대 나왔어요.
    문과 나와서 대기업 잠깐 다니다 결혼했지요.
    그 당시는 결혼하면 그만두던 시대라...
    지금 생각하면 뭐 그리 공부 잘 할 필요는 없었는데...싶어요.
    물론 명문대도 대기업도 공부 잘한 덕분에 들어간 것이지만...
    다 잠깐 뿐이었네요.

    우리 애들은 대학 다 졸업했는데
    엄마 아빠만큼 명문대는 아니에요.
    그러나 평생 먹고 살 기술 하나 정도는 습득시켰고
    고등학교 때 그리 공부에 찌들지도 않았고
    나름 행복하게 삽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행복하게 사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 4. 저력만들기
    '13.11.20 12:46 PM (112.150.xxx.51)

    어릴땐 독서,예체능 그리고 땀흘리며 뛰어놀기, 멍때리고 공상하기...가 최고예요.
    본격적인 공부는 초등 고학년부터요.

  • 5. ㅠㅠ
    '13.11.20 12:59 PM (14.39.xxx.102)

    5살한테 방목하면서 키웠다니요
    5살의 당연한 권리에요! 아무리 부모라고 해도 태어나서 몇년 아무생각 없이 노는건데
    그걸 방목이라뇨...

    엄마가 허락해줘야 노는거 아니잖아요.
    신생아가 똥싸고 누워 있는게 당연하 듯 5살은 아무 생각없이 살아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돌고래 아이큐보다 낮은 5살한테 뭘 기대 하나요..

  • 6.
    '13.11.20 1:13 PM (218.238.xxx.159)

    딸이면 얼굴이 명문대여야해요...그래야 행복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783 서른 중반의 단상.. 8 ... 2013/11/20 2,357
323782 오즈세컨 패딩 너무 이뻐요 39 가난한여자 2013/11/20 23,775
323781 옆자리 사람옷에 가격표가 붙었는데 떼줄까요? 9 ... 2013/11/20 2,321
323780 크리스챤 디오르 시계 이미지가 어떤가요? 13 고민 2013/11/20 2,088
323779 일본남자들을 눈썹도 여자처럼 뽑나봐요.. 4 .. 2013/11/20 2,366
323778 프랑스인지인에게선물을하려고하는데 9 선물 2013/11/20 1,117
323777 SBS 한 件 했네요 4 /// 2013/11/20 2,854
323776 쎈과 비슷한 수준의 수학문제집이 뭐가 있을까요? 2 중1 2013/11/20 1,913
323775 매일 늦더니 왜 오늘은 벌써 오는거야 4 어쩜 좋아요.. 2013/11/20 1,485
323774 1종보통 면허 자체시험장인 학원에서 따려면 얼마나 드나요? 1 oo 2013/11/20 788
323773 거위털 어떻게 뽑는지 한번 보세요.. 11 ........ 2013/11/20 2,961
323772 강쥐 자동급식기 괜찮은가요? 6 강쥐키우시는.. 2013/11/20 1,878
323771 노인분들(어머니) 따뜻한 옷은 어디서 구입하나요? 코스코스 2013/11/20 726
323770 까르띠에시계 미국에서 더 저렴할까요? 2 시계 2013/11/20 4,121
323769 간병비 보험? 간병인 보험? 이 무엇인지요 7 ... 2013/11/20 2,756
323768 인자 늙었는지 1 .. 2013/11/20 792
323767 집 장판에 검은점이있어요 한번봐주세요 2 고뇌 2013/11/20 1,428
323766 시댁이 편도 3시간 30분거리인데 명절때만 가도 되는거 아닌가요.. 20 토루마미 2013/11/20 3,781
323765 상속자들 오늘 도넛키스씬 있어요.^^ 11 동그라미 2013/11/20 2,677
323764 갈수록 가관입니다.... 점입가경 3 열정과냉정 2013/11/20 1,296
323763 영어 고수님들. 해석 부탁드릴게요. 6 한국어만 잘.. 2013/11/20 670
323762 혹시 100%현미밥 가스차나요? 1 드림 2013/11/20 2,976
323761 이런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요. 2 초등수학 2013/11/20 749
323760 지금 날씨에 청스커트 너무 아닌가요? 8 2013/11/20 1,248
323759 원기충전, 기력회복에 어떤음식이 좋나요? 3 .... 2013/11/20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