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이별을 겪으면서... 인생이 너무 무서워집니다.

....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13-11-20 04:22:13

이보다 더한 시련도 더 어린 나이에는 얼마든지 극복해 나갔는데, 반복되는 연애 실패로 마음이 너무 위축되고

힘들고 서글프고 자신감이 떨어져가네요.

친구들은 하나둘씩 결혼을 하고 빠르면 첫아이까지 보는 제 나이에, 저는 또 어김없이 다가온 이별로 아파하고 있어요.

2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만나왔던 사람이고 정말 좋아했는데 어쩜 그리 하루아침에 이렇게 차가워질 수 있는건지.

물론 그 사람에게는 갑자기가 아니었겠지요.

노력을 안했냐..그것도 아니예요. 늘 우리사이가 견고해질 수 있도록 대화도 많이 했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도저히 여기에 옮길 수 없는 독설들과 폭언까지 들었구요.

너무 충격이 커서 이 시간까지 멍하고 우울해서 전혀 잠을 자지 못하고 있네요.

연애를 시작하고나서부터, 남자를 만나도 별로 행복했던 기억이 없어요. 늘 마음고생이 심하고 순탄하지 못한 연애였고.

저는 늘 최선을 다했지만... 나한테서 문제를 찾아야 하나... 남자복이 없나...

나는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사랑도 못받고 살다 갈 운명인가.... 별 생각이 다 드는데

이제 또 누구를 만나서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나를 생각하면 정말 막막하고 갑갑해집니다.

 

연애도 이렇게 어려운데 결혼생활이라는 걸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싶고...

나랑 결혼이란 걸 하려는 남자가 있으려나 싶고.

정말 모든것에 자신감이 떨어지네요.

 

아직 자리잡지 못한 커리어, 늘 힘든 인간관계 그리고 남자관계, 보이지 않는 미래, 아픈 몸 ...

모든것이 너무 저를 짓누르네요.

왜 저는 다른 여자분들처럼 평탄하게 그리고 순하게 별탈없이 사랑받을 수 없을까요.

왜 노력해도 안되는 걸까요.

저에게는 지금이 정말 중요한 시기라 제발 잠이라도 자고 싶은데 자리에 누우면 그 사람과 함께 보냈던 시간이 영화필름처

럼 스쳐지나가고 충격과 배신감에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 잠이 오지 않습니다.

 

IP : 175.223.xxx.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13.11.20 4:42 AM (105.229.xxx.47)

    독설과 폭언? 그런대도 그 넘이 그리우세요?
    아무리 외로워도 그건 아니예요.

    맘 추스리시고 운동하고 자신 가꾸시고 자신감 가지도록하고!!!!
    좋은 인연 만나세요.

    그런 넘에게는 일말의 미련도 가지심 안되요.
    결혼까지 안간걸 다행이라 생각하시구요....

  • 2. 토닥 토닥
    '13.11.20 5:17 AM (125.132.xxx.176) - 삭제된댓글

    기운이 안나시겠지만 님의 인연이 늦게 오는 중인가봐요 ... 아픈몸이시라 했는데 병도 열심히 치료하시고 전략적으로 매무새도 가꾸고 그러시다보면 지나 간 똥차 뒤에 벤츠가 올꺼랍니다.

    독설과 폭언을 하는 남자는 결혼상대감으로는 정말 아니고요 이별뒤에 오는 허전함에 자꾸 맘을 두시지말고 헤여지게 되었음을 감사해야 될일이라는 것도 잊지마세요 ,,,

  • 3. 아이고
    '13.11.20 6:02 AM (116.39.xxx.87)

    죄송하지만 연애할때 독설과 폭언하는 남자와 결혼까지 가지 않은건 조상님 덕분이에요

  • 4. ㅇㅅ
    '13.11.20 6:52 AM (203.152.xxx.219)

    원글님
    늘 최선을 다해 연애를 해도, 남자를 만나도 별로 행복하지 않고,
    마음고생이 심하고 순탄하지 못한 연애를 한 이유는
    상대는 나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데, 나만 늘 상대에게 최선을 다했고..
    자기 자신보다 그따위 남자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예요..
    그런식으로 결혼해서 (결혼이 될리도 없지만) 뭐해요. 다시 미혼으로 돌아가고 싶다느니
    내눈을 내가 찔렀다느니 울고 불고 글올리고 있으실걸..
    내가 내 자신을 가장 사랑해 줘야 해요.
    내가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데 누가 나를 사랑해 주겠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맛사지도 받고 외모도 가꾸고(이건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한 방법중에 하나임)
    취미활동이나 배우고 싶었던것 열심히 배우면서...하루하루 힘들겠지만 그렇게 견뎌나가시기 바래요.
    제가 살아보니 연애는 집을 사고파는것과 같아서........ 죽어도 안팔릴것 같은 집이 임자를 만나면
    갑자기 매매가 되면서 이렇게 쉬웠던 일이였나 싶어지는데, 그것과 비슷하더라고요.....
    임자만 만나면 그보다 더 쉬운일이 없어요. 언제고 옵니다. 집 살 임자를 만나기 위해
    매일같이 쓸고 닦고 깔끔하게 준비하고 있다 보면 그냥 팔지말고 이대로 살까하는 마음조차 든다니깐요..
    원글님도 언제고 찾아올 인연을 준비하고 계시길...

  • 5. ...
    '13.11.20 7:10 AM (115.41.xxx.210)

    당신탓이 아니에요 인연이 아니었고 아직 때가 안 된것 뿐.언제고 님께 딱 맞는 사람이 나타날테니 오로지 님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자신을 더욱 사랑 하시길...

  • 6.
    '13.11.20 8:07 AM (105.229.xxx.47)

    평생 사귀던 남자에게 욕설이나 폭언 들어본 적도 없고...남편과 근 20년 살아도 한 번도 큰소리 못들어 봤는데요...그래도 확실히 이 글 읽고 생각 드는건....
    님...절대 명심해야할건 님을 소중히 안하는 놈은 바로 님이 가차 없이 잘라버린다가 정답입니다.
    그딴 놈은 인생에서 지우셔야해요.

    일말의 미련도 뭣도 필요없고 상종 말아야할것들이예요.꼭 새겨 들으세요.

  • 7. 남자에게
    '13.11.20 8:33 AM (218.209.xxx.182)

    사랑 받기 위해선 자신의 희생이 아니라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데서 출발 합니다.

  • 8. 일단
    '13.11.20 9:06 AM (210.180.xxx.200)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기 위해서 노력하세요.
    남자는 덤이지만 커리어가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면 님 인생은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확실한 직업이 있어야 이 다음에 결혼 생활이 잘못되더라도 님 힘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어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마음 고생 하게 하는 연애는 하지 마세요.

    마음 고생을 한다고 느껴지는 순간 그 남자를 잘라 내세요. 그게 님이 순탄한 연애를 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514 오랫만에 산이 보여요~^^* 2 바다같은사랑.. 2013/12/06 673
329513 미국에서 오는 조카에게 키플링을 선물하는거 어떤가요? 4 선물~ 2013/12/06 1,171
329512 딸이 보조출연 알바한다고하는데요 5 걱정 2013/12/06 2,200
329511 걷기했더니 2 Thiner.. 2013/12/06 2,193
329510 요즘 전세가격이 내려갔나요? 2 ... 2013/12/06 1,768
329509 재림주의와 위대한 실망(윌리엄 밀러와 유재열을 중심으로)중..... 은빛여울에 2013/12/06 708
329508 이 음악좀 찾아주세요 ㅠㅠ 2 134 2013/12/06 612
329507 깜짝 깜짝 잘 놀라는 사람 19 나와 같다면.. 2013/12/06 19,051
329506 박세민 결혼 ? 2 흠... 2013/12/06 2,159
329505 ((( 동 영 상 ))) 불륜녀와 내연남 도피행각 6 불륜녀와 내.. 2013/12/06 3,874
329504 상속자들 by 임성한 김막장 2013/12/06 1,603
329503 연아 프리 런스루동영상 보고난 소감. 11 생강넣은 우.. 2013/12/06 3,435
329502 김밥집에서 떡볶이를 사다 먹었는데요 6 -- 2013/12/06 3,034
329501 호텔에서 일하시는 관계자분 계시나요? 세상은넓다 2013/12/06 714
329500 보이는 이미지에 목숨거는 후배 27 veroni.. 2013/12/06 12,287
329499 아파트 중대형 3~4억 전세 주느니 소형평수 월세주는게 낫지 않.. 5 ... 2013/12/06 2,681
329498 크리스마스이브때나 연말보낼만한곳 추천이요.. 행복 2013/12/06 487
329497 음악이 힐링이네요 1 하하 2013/12/06 770
329496 절임배추 물빼는 시간이요 3 김장 2013/12/06 14,328
329495 요즘 중고등학생은 빈가방 들고 학교가나요? 4 휴.. 2013/12/06 842
329494 교통사고 합의금 14 민이엄마 2013/12/06 3,474
329493 교촌치킨 원래 이래요? 15 2013/12/06 4,885
329492 또집에 안들어오는 남편.. 10 2013/12/06 3,005
329491 피부 비결 59 비비안나 2013/12/06 13,044
329490 지방시 가방을 사고싶은데요,,, 5 ,, 2013/12/06 2,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