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라는 분 글을 읽고 종아리 둘레를 재었더만...

[전반적통통]

전 이제 42세. 제가 통통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죠.
신체 사이즈 측정이라고는 가끔 허리 둘레 줄자로 재어보는 것이 다라지요.
배둘레는 건강에 직결한다 해서요 (26-28 왔다 갔다 하지요).

얼마전 여기서 자신은 엄청난 하비라는 분이, 자신은 엄청난 하비라서, 심지어 얼마나 엄청나냐면, 종아리 둘레가 30cm라고.

오, 그래서 갑자기 궁금해 진 것이지요. 이 아지매가.
하비는 아닌 내 종아리는 얼마나 될까, 하여. 한 20될까?...하면서 줄자를 찾아서는,

30cm가 훌쩍 넘더만요. 30넘어가는 것 보고 줄자 내팽겨쳤지만, 한 35는 되는듯 하더먼요.

하. 전 완전 비만체였던 것이지요.

그동안 더우면 반바지도 입었었지요.
봄 가을에는 바지보다 치마를 즐겨 입기도 하였지요.
제 주제를 너무나 몰랐던 것이였지요.
에이!

스스로가 비만이라는 자각은 너무나 짜증이 나는 일이군요.

새삼 제 다리를 좋아한다는 신랑에게 더욱 잘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아니! 종아리 둘레 30센티 가지고 자칭 엄청난 하비라고 했다고요?
그 분 장난하나??????

[그분]

40센티라고 그러셨는데..

[올리브]

30 은 절대 하비아닙니다.

[...36도 넘음]

다리 굵어도 치마 입어요 ㅎㅎ
뭐 어떠냐 싶어서요 내 다린데 ..

[미미]

말도 안되요.
저 평생 다리 날씬하고 이쁘다는 말 듣고 사는데 종아리 제일 굵은 부분 재보니 3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