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봤어요. 저는 아주 좋았어요.

뒷북인생 조회수 : 1,280
작성일 : 2013-11-19 12:26:05

영화가 담고 있는 사상도 동양적인 사상이라 낯설지 않았고
각각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떤 분장으로 어디에 나오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잘 아는 유명배우 몇몇을 빼고 - 배두나, 톰 해크스, 할리 베리, 스미스씨 - 신예들은  어느게 분장이고 어느게 진짜 얼굴인지, 동양인인지 서양인인지조차 구별이 안되더라고요.



배두나를 구해줬던 반군 장교와 배두나를 취조했던 외계인 같이 생긴 사람도 같은 배우가 맞나요?
근데 그 사람이 원래 동양인인가요, 서양인인가요? 아 헷갈려~~

배에서 죽을뻔한 변호사 = 게이 작곡가? 이것도 좀 헷갈리고요.


매트릭스의 스미스씨는 반지의 제왕 빼고는 계속 악역만 맡아서 ^^;; 이 영화에서도 에피소드마다 다 악역이네요.
괴력의 간호사도 그 배우 맞죠?
이 배우를 보면 본명은 자꾸 잊어버리고 스미스라는 매트릭스에서의 이름만 생각나요.


한글이 일본풍의 분위기와 뒤섞인걸 보면서 씁쓸하기도 하고, 어색한 한글 서체와 단어들을 보며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
우리가 서양인들을 구별하기 힘들어하듯이 이들도 한국 일본 뒤죽박죽이구나 싶어요.

워쇼스키 형제가 왜 주요 배경으로 서울을 선택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지금 이 개같은 한국 사회도 우리가  이렇게 서서히 망가뜨려 놓은거고 
손 놓고 있으면 계속 망가져 가겠죠. 그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단순히 한국 팬들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그런 건지, 아니면 우리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여서 그런 건지
그냥 아무 이유 없는 건지...혹시 인터뷰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IP : 180.224.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9 12:41 PM (220.72.xxx.168)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서울이 일본도 한국도 아닌 어정쩡한 이유는 그 당시 이미 빙하가 많이 녹아서 해변도시들은 거의 수중에 잠기고 (아마 도쿄가 이미 없어진 설정이라던가) 서울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가 되었고 서울이 한국이라는 정체보다 동아시아 전체가 어우러진 메트로폴리탄이 된 설정이라 그렇다고 어디서 얼핏 읽었어요.

    각 배우가 맡은 변장은 영화 말미에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와요.
    제 기억엔 배두나 이외엔 다 서양 배우들이라 동양인처럼 보여도 동양인은 없어요.
    제일 깜짝 놀란 배우는 휴 그랜트랑 벤 휘쇼였어요. 정말 상상도 못할 인물이었더라구요. ㅎㅎㅎ

  • 2. ...
    '13.11.19 12:42 PM (220.72.xxx.168)

    배에서 죽을 뻔한 변호사 - 짐 스터게스
    게이 작곡가 - 벤 휘쇼
    다른 사람이예요.

  • 3.
    '13.11.19 12:50 PM (180.224.xxx.207)

    변호사랑 작곡가가 다른 배우였군요!
    휴 그랜트는 무슨 회사 사장이랑 동생을 요양원으로 보낸 형까지는 알아보겠는데...
    엔딩 크레딧을 제대로 봐야겠어요.
    시간 쪼개 본다고 영화 끝나고 바로 껐는데...

  • 4. 가물가물
    '13.11.19 2:27 PM (211.220.xxx.211)

    엔딩크레딧 재밌어요~
    정말 상상도 못할 인물도 있을거예요.
    전 미래의 야만인(?) 휴 그랜트와 공장신에서의 배두나가 충격이었네요.

  • 5. 허걱
    '13.11.19 2:54 PM (180.224.xxx.207)

    휴 그랜트가 식인종이었나요???
    으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065 아파트에 시스템에어컨 사용하시는 분 전기세 많이 나오나요? 2 fdhdhf.. 2013/12/10 3,709
331064 영국 대처의 대찬 철도민영화의 결과 1 참맛 2013/12/10 883
331063 친박과 친노의 공생관계: 저들에 대한 생각 / 이철희 5 탱자 2013/12/10 589
331062 이 남자 정상인가요?.. (글이 깁니당ㅠ) 46 괴롭다요 2013/12/10 5,775
331061 엄마한테 연락 안하니 2 123 2013/12/10 1,099
331060 중3 아들 결혼식장에 갈때 입을옷 6 결혼식때 2013/12/10 1,061
331059 요즘 82cook의 단상 16 약간오래된회.. 2013/12/10 1,674
331058 한국에서 피임약 그냥 약국에서 파나요?(답글 달리면 지울께요) 5 피임약 2013/12/10 2,128
331057 37주때...혼자 있으면 13 임산부 2013/12/10 1,080
331056 일주일전에 만든 해물부추전 먹어도 되나요ㅜㅜ 2 해물부침개 2013/12/10 524
331055 수시 예치금 질문입니다. 만일 추합 시간차로 합격될경우.. 4 .... 2013/12/10 2,102
331054 치아에 금가면 욱신거리나요? 2 2013/12/10 2,776
331053 제가 남편을 너무 이해못해주는 건가요? 9 난감 2013/12/10 2,187
331052 남편회사가 법정관리 중인데...연봉 6000만원인데도...마이너.. 2 fdhdhf.. 2013/12/10 2,727
331051 어바웃 타임에 나온 남자주인공 쌍둥이 아닌가요? 2 영화 2013/12/10 1,247
331050 살기 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28 ... 2013/12/10 5,040
331049 안철수측이 장하나 의원의 제명을 반대하네요 10 ..... 2013/12/10 1,699
331048 장하나와 양승조..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31 손전등 2013/12/10 1,430
331047 응사,칠봉이로 턴 24 0404 2013/12/10 3,065
331046 제사늦게 지내고 밥먹는거 너무 이상해요 15 움슴 2013/12/10 2,622
331045 요즘 지하철 자리 좁아 터짐 9 미쳐 2013/12/10 2,336
331044 오리털이 들어간 소파 사용하시는 분 계시나요? 털빠짐관련 질문이.. 4 그린이네 2013/12/10 1,688
331043 조리안한 족발은 가격이 얼마나 할까요? 재래시장이나 정육점에서 .. 5 dpd 2013/12/10 2,960
331042 맘닫은지 오래 되었단 남편 12 카톡 2013/12/10 4,854
331041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4 대학 2013/12/10 2,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