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무 거나 잘 먹는 아들

신사는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13-11-18 17:09:33

우리 애가 어릴 땐 비만이었다가

중학 가서 스스로 싹 뺀 경우거든요

제가 말라서 살 찐 사람을 좋아해서

아이가 잘 먹으면 너무 이뻐서

남들이 인사말로 장군감이라 하는 말을

액면 그래도 믿고 얼마나 좋아하며 애 살을 찌웠는지

중학 가서 우연히 아이 초등 때사진 보고 기함했네요

내 아이가 그리 찐줄 몰랐어요

어쨌든 지금은 보통이지만 식성은 여전히 좋거든요

잘 먹는 거야 좋지만

막내는 먹는 것에 까탈 부리고 분위기, 모양 이런 거 많이 영향받는데

이 녀석은 먹다 남은 찌개라도 그냥 배 고프면 먹어요

오늘도 어젯 밤 한 오징어 찌개가

밤 새 당면이 불어 팅팅한 찌개가 됐는데도 그냥 잘 먹네요

남은 김치찌개도 끓여서 먹구요

남은 거든 모양이 어떻든 엄마에게 뭐라 하지도 않고 스스로 그렇게 먹어요

불쌍하기도 하고

아이 너무 식습관 천하게 들었나 싶어 내가 그렇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학교나 친구 사이에서도 식탐 부려 제일 많이 먹고 그러나 봐요

남자니까 그래도 괜찮을까요?

좀 경박하게 보일까요?

이제라도 좀 일러줘서 습관을 좀 고쳐야 할란지

괜히 쓸데 없는 연민 갖는지 모르겠네요..

IP : 61.79.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8 5:17 PM (14.34.xxx.13)

    가급적 좋은 걸로 먹으라고 가르치세요. 은연중에 사람들에게 그런 이미지로 각인됩니다.

  • 2. ....
    '13.11.18 5:22 PM (180.229.xxx.142)

    익명이니까 솔직히 말할께요. 전 어린아이라도 식탐부려 너무 많이 먹는거 전 보기 안 좋더라구요..게다가 살까지 많이 쪄 있으면 ㅠ 솔직히 눈쌀 찌뿌려져요. 김치찌개 이런거 남은 거 먹는거야..괜찮겠지만요..

  • 3. 나나나
    '13.11.18 5:23 PM (121.166.xxx.239)

    자기가 스스로 뺐으면 다시 그렇게 확 찌지는 않지 않을까요? 너무 걱정 하시는 것 같아서요. 잘 먹고 건강하면 정말 복이긴 해요. 그리고 집에서만 그렇게 먹고 밖에 나가서는 다른 사람 시선 생각하면서 먹는 것도 한 방법이구요.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죠. 밖에 나가서는 되도록 깔끔하게 먹으려고 노력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남은 찌개 먹는게 왜 불쌍해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보통 그렇게들 먹어요;;; 저희집만 그런가요?;;
    밖에서는 사 먹는 거니까, 단정한 자세로 천천히 먹으면 되겠지요~

  • 4. 저도
    '13.11.18 7:12 PM (211.195.xxx.244)

    부러워요.우리아들 까다로워 안먹는게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854 융자낀집 전세 위험할까요? 1 ... 2013/11/18 1,237
322853 초등 고학년 남아 발목까지 오는 운동화 불편할까요? 3 운동화 2013/11/18 935
322852 캔커피 뭐가 최곤가요? 18 혹시 2013/11/18 3,111
322851 마음속의 분노ᆢ어떻게다스리세요 2 속상 2013/11/18 1,290
322850 창문에 뾱뾱이 붙여보려는데 어디서 싸게 파는지? 5 추위야 가랏.. 2013/11/18 1,352
322849 82는 칠봉이가 우세네요 8 ㅇㅇ 2013/11/18 1,447
322848 오래간만에 들려서 글을 보는데 제 이야기가 있네요 12 풍월 2013/11/18 3,762
322847 새차비용관련(방화로 인한것)-도와주세요. 맹랑 2013/11/18 375
322846 서로 결혼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최소 얼마 있어야 할까요? 5 시민만세 2013/11/18 1,365
322845 칼슘,마그네슘+오메가3+비타민C 같이 먹어도 되나요? 2 영양제 2013/11/18 15,663
322844 아기들 고등어 갈치 먹인지가 언젠지 모르겠어요..한살림이나 생협.. 5 2013/11/18 1,427
322843 양재 하나로 절임배추 가격 2 절임배추 2013/11/18 3,224
322842 상속자 노래가 너무 별로 아닌가요? 15 ........ 2013/11/18 2,947
322841 보수단체, '이석기 후원' 김한성 延大교수 사퇴 촉구 5 보수단체편협.. 2013/11/18 1,140
322840 동탄 살기 괜찮은가요? 8 유나01 2013/11/18 2,834
322839 손석희 뉴스 개선했네요 3 /// 2013/11/18 1,932
322838 편한손님과 닭볶음탕먹으려구요. 5 닭볶음탕 2013/11/18 1,311
322837 혼자 사는 사람 수명 짧고 자살율 높다... 23 ........ 2013/11/18 4,756
322836 중국에서 아이 낳고 키우고 계신분 계신가요? 7 ^^ 2013/11/18 1,413
322835 배추 20포기면 찹쌀가루가 몇 숟가락 필요한가요? 2 dma 2013/11/18 1,303
322834 IQ air나 블루에어같은 고가의 공기청정기 쓰시는분계시나요? .. 13 mamas 2013/11/18 19,077
322833 물리적 고요함과 마음의 고요함.. 4 나비 2013/11/18 969
322832 천조국의 흔한 호신용구 1 우꼬살자 2013/11/18 545
322831 방금 생강 먹고 간암 걸린 거 보셨어요?(생강이 썩으면 도려내지.. 28 2013/11/18 33,579
322830 슬렌더톤 이라는 운동기구(?) 써보신분 계세요? 3 ... 2013/11/18 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