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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는 좋은데 시댁 김치는 싫어요 ㅜ

김치 조회수 : 4,639
작성일 : 2013-11-18 07:55:32
시댁이 울산이에요.
저는 충청도 출신이구요.
울엄마 김치는 젓갈도 별로 쓰지 않아서 시원하고 담백한데
시댁 김치는 젓갈에 생선에...
저도 생선 좋아하지만, 김치 사이사이 쉴새없이 튀어나오는 갈치며 가자미며...
경상도 김치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시겠지만,
입 짧은 전 느끼하고 입에 잘 안맞아요 ㅜ
멀어서 김장 도와드리지도 못해 항상 죄송하긴 한데
벌써 보내주시면 어디에 넣어야 할지 걱정입니다..
김냉에 몇년 전것부터 몇통 쌓여 있거든요.
남편만 좋아하고 전 남편 없을땐 친정김치만 먹거든요.
남편도 제 식성을 아는지라-전 친정것도 입에 안 맞으면 안먹어어요..-뭐라 하진 않는데, 어머님이 힘들게 하셔서 보내주신 거라 맘대로 치우지도 못하고 보내지 말라고 하지도 못하고..
죄송하면서도 싫은데 억지로 먹을 수도 없고.
저 참 못난 며느리네요.
IP : 220.83.xxx.6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8 8:00 AM (182.225.xxx.238)

    김치 떨어져서 해야하는데...저에게 좀 파심은 어떨지

  • 2. ㅇㅅ
    '13.11.18 8:03 AM (203.152.xxx.219)

    저도 사고싶긴 한데;;; 그래도 저같으면 차라리 어머님께 사실대로 말하겟어요..
    지금 작년 김치도 아직 남았다고.. 섭섭해도 어쩌겠어요......
    정 그러면 어머니 저 이번에 한번 김장 담궈보려고요.. 안보내주셔도 됩니다 라고 해보세요..

  • 3. ..
    '13.11.18 8:04 AM (122.36.xxx.75)

    전양가김치 다도우러가요 신랑과전 친정김치만먹어요 시댁김친 한포기정도 들고와요 시엄니김치가 너무짜서 ㅜ

    잘익은거는 김치찌개나 물에한번씻은후 된장찌개 김치 넣고 해도 괜찮아요

    아님 양을 작게보내달라는건어떨까요

  • 4. 그러게요
    '13.11.18 8:08 AM (61.79.xxx.76)

    식성이 달라서..
    시어머니 김치 저는 정말 부럽네요
    쉴새 없이 나오는 생선들..우..
    저는 종가집 김치나 서울 쪽 시원한 김치는
    라면 먹을 때나 맞을 정도고
    젓갈 냄새 풍부히 나고 생선 든 그런 김치
    정말 맛있습니다. 어른들이나 할 수 있는..토속적인 맛..맛잇겠어요

  • 5. ㅜㅜ
    '13.11.18 8:17 AM (211.209.xxx.15)

    진짜 좋아하는 김치인데 장터에 내 놓으면 안될까요?

  • 6. ..
    '13.11.18 8:26 AM (110.14.xxx.108)

    시어머니 김치 밀린건 푸욱 익혀서 속을 훑어 털어내고 김치찌개나 찜을 한번 해 드셔보세요.
    그런 김치는 김치요리용에는 좋아요.
    그리고 어머님께 솔직히 말하세요.
    남편만 김치 먹으니 조금만 주십사하고요
    아직 많이 밀려있어서 들어갈데도 마땅치 않다고요.
    어머님이 처음엔 좀 섭섭하셔도 그게 서로에게 좋을거같아요.

  • 7. 조금만 달라고 하고
    '13.11.18 8:28 AM (180.65.xxx.29)

    남편이 좋아하면 남편에게 주세요

  • 8. ㅇㅇ
    '13.11.18 8:35 AM (115.137.xxx.154)

    저도 경상도쪽 친척께 김치받아 먹는데 처음엔 잘 못먹어서 다음 김장 올 때까지 남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맛을 알게 되어 모자라요! 젓갈 많이 들어간 김치는 묵은지로 먹으면 더 맛있어요. 절대 버리지 마세요 ㅜㅜ

  • 9. ㅇㅇ
    '13.11.18 8:40 AM (116.37.xxx.149)

    그런김치는 속 다 털고 한번 헹궈서
    다시 고추가루 파 마늘 더 넣고
    김치찜 고등어김치찜 꽁치김치찜 요리에 제격이네요. 맛있겠어요

  • 10. mtjini
    '13.11.18 8:44 AM (223.33.xxx.213)

    그거 진짜 칼칼하고 맛난 고급 김치에요. 입맛에 안맞다니 아쉬워라 ㅋㅋㅋ 씻어서 김치찌개해보세요~~아 침나와요 ㅜ

  • 11. 어릴때
    '13.11.18 8:50 AM (175.197.xxx.75)

    김치속 생선.....정말 난감.

    요즘은 갈아서 다 양념이랑 섞습니다. 형체가 안보여
    좋습니다.ㅎㅎㅎ 편하게 먹습니다.

  • 12. .....
    '13.11.18 8:56 AM (125.133.xxx.209)

    이번에 받은 것만 두시고,
    몇년 전 것들은 김치찌개용으로 어디 드리든지 하세요..
    택배비 내시면 그냥 드린다고 하면 여기 아주 줄 설 것 같네요..

    저도 충청도, 시댁은 전라도인데,
    어머님 김치가 김치찌개용으로는 아주 대박이예요..
    저희 친정 김치는 담백한데, 김치찌개용으로는 김치국물을 좀 많이 넣어야 하고, 그래도 깊은 맛 안 나서 2프로 부족한데,
    시어머니 김치는 진짜 맹물에 김치만 넣고 끓여도 대박이예요..

    원글님도 그거 생선만 건져내고 김치만 골라서 김치찌개 끓여보세요.
    멸치육수따위 전혀 필요없을 지경입니다^^~

  • 13. 원글님
    '13.11.18 9:07 AM (61.79.xxx.76)

    정말 그 김치
    장터에 저렴하게 내세요
    저 살 용의 있네요

  • 14. ...
    '13.11.18 9:07 AM (198.53.xxx.195)

    김치가 자리만 차지하니 고민이 되시긴 하겠네요
    근데 전 살짝 부러워요 양가 김치 모두 담백 시원해서 저도 그거 밖에 못 담그는데 그런 칼칼하고 찐한 남도 김치 가끔 먹고 싶더라구요 전남이 고향인 친구한테 몇 번 얻어먹어봤는데 이건 밑반찬 김치가 아니라 요리구나 싶더라구요
    그런 묵힌 김치로 푹 끓인 양념 살살 털고 김치찜을 해줬는데 남편이랑 저랑 체면 불구하고 김치에 밥 두 그릇을 먹고도 모자라서 정신없이 고개 파묻고 먹던 민망한 기억이.. 그 친구 손맛이 너무 좋아서 제가 부디 밥집 하나만 차려주라 했었어요 맨날 가겠다구 ㅎㅎ
    장터나 어디에 나눔 한 번 해보세요 줄서고 가져갈 거에요

  • 15. 장터에서
    '13.11.18 9:17 AM (49.50.xxx.179)

    파세요 그정도 양이면 엄청 날텐데 그리고 생선 들어간 김치는 찌개 끓이면 맛나지 않나요

  • 16. ...
    '13.11.18 9:18 AM (218.236.xxx.183)

    오래된 김치 물에 씻어서 들기름에 달달 볶아서 물 한컵 넣고 약불에 푹 익혀서 드세요.
    물에 씻으면 생선냄새 거의 안나고 맛있는 밑반찬 됩니다..

  • 17. ..
    '13.11.18 9:43 AM (121.162.xxx.172)

    저는 서울 사람인데도 생선 들어 간 김치 완전 좋아해요.
    남편은 전라도 남잔데......젓갈 냄새 많이 나면 별로라...

    참 다르네요. 세상이...저도 시댁 김치는 별로에요. 미원도 많이 넣으시고 결정적으로 달아요. 너무 ...
    처음엔 맛잇고 그다음엔 달아요.
    친정집은 단맛이 너무너무 없어요.
    막내 이모님 댁은 배를 갈아 넣어서 달지만..은근한 맛은 있는데 배추가 물러요. ㅋㅋㅋ

    올해는 제가 담았어여. 맛있어요.

    그런데 시댁 김치 거절을 하기가 어려워요. 소심하게 힘드시니 저희 주실 것은 하지 마세요.
    조금 담았어요. 했지만...
    언젠가 제가 담아다 드려야 할떄가 오니....연습 삼아 저는 제가 하는게 좋은데 말예요.

  • 18. ...
    '13.11.18 10:25 AM (180.70.xxx.55)

    아...예전에 누가
    땅속에 묻었던 김치를 퍼서 주셨는데..그리 갈치가 튀어나오는 김치...
    으찌나 시원하고...칼칼하고 맛있는지...
    진짜...날생선이라 첨에 깜짝 놀랐었는데...

    특히 잘익어 찌개끓이면....

    아아....다시 못얻어서 눈물이 나요.

    그런김치 찾아 헤메이는 10년째....ㅠㅠ

  • 19. 원글이
    '13.11.18 10:29 AM (220.83.xxx.175)

    복에 겨운 며느리라고 흉보시면 어쩌나 했는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입이 짧은 걸 어머님도 아세요 ㅜ 시댁에서도 많이 안먹으니 조금 먹는다고 걱정도 하시고...
    도 반대로 울친정엄마가 좋아하셔서 싸다 드려도 양이 안 주는지라...
    결혼 11년찬인데도 주지마세요...란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어쨌든 만두도 해먹고 윗님들 말씀대로도 해먹어봐야겠네요^^

  • 20. 원글이
    '13.11.18 10:30 AM (220.83.xxx.175)

    아참, 좋아하신다는 분들... 가까이 계시면 퍼드리고 싶네요^^ 제 주변은 거의 다 안좋아해서리...ㅠ

  • 21. ㅋㅋㅋ
    '13.11.18 1:03 PM (14.43.xxx.97)

    저는 반대로 고향 울산이고 부모님 충청도인데 경상도에 사셔도 김치는 충청도 스탈로 담으시니깐
    중학교 때 도시락 싸서 다닐 때 친구들이랑 반찬 나눠먹는데 김치에서 나온 통갈치를 보고 후덜덜...
    저는 정말 충격이였답니다.
    시댁도 경상도인데 김장철일 때 생선들 시댁 숙모님들이랑 나눠 통째로 넣고 잘라서 넣고 아직도
    적응이 안되요.김치는 쭉 친정에서 얻어먹는데 남편도 진한 맛보다는 장모님스타일을 더 좋아하네요.

    친한 친구는 강원도로 시집갔는데 남편이 친정에 오면 김치를 못 먹고 불평이 대단하다고..
    젓갈 넣은 것 자체를 싫어해서 김치가 왜 이모양이냐고 투덜거려 기분 나빴다네요.
    사람마다 먹어온 스타일이 다르니깐 좋다 나쁘다 말 못하죠.

  • 22. 된장
    '13.11.18 3:18 PM (59.28.xxx.57)

    저는 시어머니는 좋은데

    된장이 싫어요..입에 안맞아요..

  • 23. 어디 사세요??
    '13.11.18 3:54 PM (14.52.xxx.59)

    제가 갈게요 ㅠ
    저런김치 먹어보고 싶은데... 몇년전 여기 사단난 분 오징어 김치 먹은 이후로 그런거 못 먹어봐서 ㅠㅠ

  • 24.
    '13.11.18 4:19 PM (211.209.xxx.15)

    장터에 좀 내다 파세요. 누이 좋고 매부 좋고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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