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아들 친구 문제로 조언 구합니다 저희 아들은 정석이고 순하고 마음이 여린 성향입니다 주관적인 엄마의 평가가 아니라 주위에서 바라본 아이의 모습이에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착한친구나 바른어린이상을 늘 받 아요.
문제는 전혀 다른 성향의 친구를 만나면서 생겼어요. 이 친구는 엄마가 직장문제로 2년 반을 할머니가 키우셔 서 주말에만 보고 자랐어요. 엄마가 직장을 그만두고 집으로 데려왔는데 애착형성이 생기기전에 둘째가 생기고 놀이방으로 가게 되었죠.. 타고난 기질도 엄청나게 예민하고 까칠한데 애착형성까 지 안되서 불안증상이 심해요..
그 아이는 그런데 아이 엄마가 너무 착하고 저랑 잘 맞고 함께 있으면 편하다보니 두 아이도 같이 어울리는 일이 많았어요. 미술수업도 오 르다,축구도 같이 하고 반까지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담임쌤도 사교육쌤들도 둘이 어떻게 친구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제 아들)때문 에 ㅇㅇ(아이친구)가 차분해지고 수업효과가 너무 좋다고 해 서 그런줄만 알았어요. 그 과정에서 저희 아들이 많이 상처받고 힘들고 참는건 몰랐던거죠...... 저희 아들은 바보 같게도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안해요... ㅇㅇ이랑 하는거 재밌어? 괜찮아?하고 물으면 응 괜찮아 그래서 그런줄만 알았어요.
저희 아이가 최근에 참다가 화도 못내고 부대껴하고 힘들 해서 함께 노는 일을 거의 줄이고 미술치료랑 심리치료를 받기로 했어요. 제 아이가 화를 내는 방법을 모르고 속으로만 앓고 있는 걸 보니까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아이 친구 엄마도 너무 미안해해요 다행히도 아이 엄마는 나름대로 굉장히 애쓰고 노력하는 데 이제는 본인도 너무 버거워 합니다. 엄마에게도 소리지르며 대들때는 가슴이 두근거린대요..
아이가 8살인데도 분노조절도 거의 안되고 자기가 사고 싶고 하고 싶은것은 무슨수를 써서 해야하고,, 그걸 못 얻어내면 불안초조가 극에 달하고.. 소리지르고 윽박지를때랑은 달리 굉장히 겁도 많고 무서 움도 많아요 예민해서 밥도 잘 못먹고 3~4일에 한번씩 체하고 친구들에게도 무조건 소리지르고 또 자기가 좋아하는 단 한명의 친구에겐 지나치게 집착하 구요. (축구 셔틀 탈때 그 친구옆에 다른친구가 앉지도 못하게 해요..) 딱지치기 포켓몬카드놀이에 빠지면 손에 밴드 감으면서 까지 죽어라 해야해요. 첨엔 친구들도 따라서 하다가 지쳐 나가 떨어질때까지 집 착하는 수준입니다. 게임을 하다가도 자기에게 불리해지면 규칙도 맘대로 바 꿔서 어거지 쓰구요 딱 4~5살 어린아이 마음인거 같아요...
대충 제가 일년 넘게 본 아이의 모습이에요... 아이 엄마는 제가 프리선생님께 가정방문 상담치료를 받 으려고 예약했다고 하니까 본인도 연결해주면 안되냐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상담치료가 아니라 병원치료를 권해야하는거 아닌지 조심스레 여쭤봐요.. 아이 엄마는 그걸 거부할 사람은 아니긴 하지만 조심스러 운 문제잖아요..
좋은 조언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양.평촌에 아이심리치료기관이나 소아정신과 추천부탁드려요
ㅇㅇ 조회수 : 1,529
작성일 : 2013-11-17 23:23:54
IP : 175.121.xxx.5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23009 | 고모부가 돌아가셨는데요~~ 좀 알려주세요~ 8 | ** | 2013/11/19 | 7,256 |
323008 | 올해는 롱부츠는 안신나봐요... 2 | queen2.. | 2013/11/19 | 2,436 |
323007 | 보육원생 체벌한다며 땅에 묻은 교사들, 항소심서 집행유예 2 | .. | 2013/11/19 | 1,014 |
323006 | 11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 세우실 | 2013/11/19 | 929 |
323005 | 실연당하고 눈물 줄줄 흘리며 들었던 노래들.... 12 | .... | 2013/11/19 | 3,013 |
323004 | 미떼 광고에서 꼬마가 뭐 사달라고 하는거에요? 20 | aa | 2013/11/19 | 4,135 |
323003 | 태국여행하시는분들 4 | 트룰리 | 2013/11/19 | 1,483 |
323002 | 군대 가는 아들 건강검진 받으려면요..? 5 | .... | 2013/11/19 | 1,246 |
323001 | 파스타집에서 셀러드만 시키는건 아닌건가요? 32 | ᆞᆞᆞ | 2013/11/19 | 3,584 |
323000 | 기본 다운 패딩인데, 2만원쯤 가격 차이. 같은 제품일까요? 3 | 월동 | 2013/11/19 | 1,032 |
322999 |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새롭게 깨달은 것들. 3 | 새벽 | 2013/11/19 | 2,026 |
322998 | 남편이 가는 단골바 5 | Jannif.. | 2013/11/19 | 1,671 |
322997 | 코스트코에 일렉트로룩스 가습기 있나요? | 봄나리 | 2013/11/19 | 924 |
322996 | 사고난 엘지 헬기, 아이파크 옥상착륙예정. 전에도 태운적많아 19 | 빛나는무지개.. | 2013/11/19 | 13,082 |
322995 | 학부모에게 뭐라고 말할까요??ㅠ.ㅠ 3 | 에헴 | 2013/11/19 | 2,385 |
322994 | 택배 어디가 싼가요? 3 | 불면증 | 2013/11/19 | 1,075 |
322993 | 울릉도 갇혔어요.. 3 | 마야 | 2013/11/19 | 2,648 |
322992 | 달달한 드라마 추천해 주세요 21 | 달달 | 2013/11/19 | 5,811 |
322991 | “인간은 수만년 전 외계로부터 유입됐다” 美 생태학자 주장 6 | 은폐된 비밀.. | 2013/11/19 | 2,314 |
322990 | 국민이 노예상태로 전락하는 과정 4 | 퍼옴 | 2013/11/19 | 1,887 |
322989 | 우리큰딸 17 | 장하다 | 2013/11/19 | 3,779 |
322988 | 밤마다 생각이 많아서 잠이 안와요 3 | 폴고갱 | 2013/11/19 | 1,575 |
322987 | 다들 보일러 돌리시나요? 33 | 난방 | 2013/11/19 | 7,141 |
322986 | 울고있는걸 딸이 봤어요 3 | 미안해서 | 2013/11/19 | 1,960 |
322985 | 지금 깨어계신 분들 뭐때문에 잠못이루고 있나요? 23 | 아리님 | 2013/11/19 | 2,2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