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 아닌건데 부럽더라고요

,,,, 조회수 : 1,998
작성일 : 2013-11-16 21:20:00

몸이 안좋아서 하루종일 누워 있다가 먹을게 없어 마트에 다녀 왔어요

30넘어서 혼자 살거든요

타지에서 ..직장땜에요

암튼 마트에서 나와서 걷고 있는데

식당에서 아빠 엄마 딸로 추정되는 가족이 나오더라고요

저녁먹고 나오나 봐요

딸은 아직 대학생 정도고 그래서 부모도 젊고..

그렇게 셋이 식당에서 나오면서 맛있었다 ..하면서 웃으면서 자가용 타고 가더라고요

진짜 별거 아닌데..

갑자기 나도 저 딸로 보이는 여자애 나이 또래 엄마 아빠랑 저러고 다녔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아빠차타고 내가 먹고 싶다는 식당 가서

엄마랑 수다 떨면서

그러고 가서 밥먹고 그런거요

그때는 그런게 정말 별거 아니었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제는난 혼자 살고 있고

부모님은 갈때마다 늙어 가시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냥 엄마아빠한테 어리광 부리고

철딱서니 없는 짓 해도 되던 그 나이로 돌아 가고 싶네요

 

 

 

IP : 220.78.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9:28 PM (182.212.xxx.62)

    감정이란 참 한때인듯...막상 결혼해서 애 낳고 육아전쟁이란거 치르고 보면...그런 마음 싹 가시고..오히려 제발 혼자 좀 쉬었으면 하실것임.

  • 2. ...
    '13.11.16 9:31 PM (218.238.xxx.159)

    이젠 연애해서 남자에게 사랑받으셔야죠. 부모님 그늘밑에서 어리광부릴 나이는아니시고..

  • 3.
    '13.11.16 9:32 PM (211.196.xxx.178)

    저 그 나이 정도?혹은 그나이쯤 되었는데 저에게도 먼 이야기..

  • 4. 재미있는건..
    '13.11.16 10:50 PM (211.234.xxx.171)

    그런 시절도 보내고, 결혼해서 육아전쟁도 치르고 난 어느 시점에서는 또 그러했던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미혼일때 내 월급으로 부모님 좋은거 사드리고.. 그랬던 시절요..
    지금은 부모님 모두 주름 깊어지시고 어느새 노인이 되셨네요.. 마음이.. 요새 날씨처럼 스산해져요..

  • 5. 맞아요, 결혼해서 살아도
    '13.11.17 1:03 AM (175.125.xxx.192)

    원글님처럼 그 때가 그리워질 때가 종종 있어요.
    때로는 눈물이 날 만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233 고기 씻어서 조리하시나요 7 바보보봅 2013/11/17 3,076
322232 자고있는모습이 가엽기만 한 딸.. 34 어쩜 2013/11/17 9,529
322231 중국어는기간제 교사 많이 뽑나요? 10 타다 2013/11/17 1,982
322230 최후의 권력 저사람들이 다같이 모이다니 9 놀라버 2013/11/17 2,617
322229 결혼했냐는 질문이... 4 ........ 2013/11/17 1,918
322228 영어 1:1 수업하고 좌절했어요. 7 영어 2013/11/17 2,736
322227 통대 다니기 많이 힘든가요? 15 가족 2013/11/17 4,170
322226 먹거리 엑스파일 쌀국수편 5 지금 2013/11/17 4,310
322225 김장하는중에요..육수랑~~찹쌀풀 끓이는거질문요 3 김치 2013/11/17 2,539
322224 영유나왔으나 영어 별로 안좋아하는 아이..어떤 학원을 보내야할까.. 4 .. 2013/11/17 1,653
322223 초겨울 천둥번개...그리고 지구 온난화........ 3 웃기고 자빠.. 2013/11/17 2,399
322222 지성피부에 좋다는 호호바 오일이여.... 4 미나미누렁이.. 2013/11/17 6,303
322221 네이버 주가가 이렇게 높았나요? 8 저푸른초원위.. 2013/11/17 1,445
322220 gs포인트카드 판촉으로 귀금속을 구입했는데 가격대비 괜찮나요? 쥬얼리 2013/11/16 491
322219 여기 김장레시피 에 맞게 김장했는데...너무 심심해요;; 8 김장질문 2013/11/16 2,739
322218 최후의권력 7인의빅맨보는데 참 생각이 많았지네요. 7 .. 2013/11/16 2,224
322217 가슴을 치기 시작했어요 6 답답해서 2013/11/16 2,336
322216 82쿡 말고 또 어디있어요 1 .심심 2013/11/16 1,038
322215 한식대첩,,, 박빙 7 한식대첩 2013/11/16 3,024
322214 얼마까지 참아야하나 눈물 2013/11/16 618
322213 인조무스탕 이거 괜찮은지 봐주세요~ 3 살찌는소리 2013/11/16 958
322212 불곰국 운전자 급커브 도는 법 우꼬살자 2013/11/16 746
322211 유자 한박스가 생겼는데 뭘 해야할까요..? 3 유자,, 2013/11/16 868
322210 맛간장 끓일때 청양고추요- 3 급해요ㅠ 2013/11/16 1,478
322209 ... 31 ........ 2013/11/16 6,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