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쨌든 거짓말이라... ㅡ.ㅡ;;

이건뭐 조회수 : 996
작성일 : 2013-11-16 11:05:39
아이가 재수를 해서 정말 이번엔 사생결단이라는 각오로
신중하게 학교를 선택해서 수시1차 다섯군데에 지원했었어요.
한군데 상향, 세군데는 적정, 남은 한 곳은 만만...ㅎ
주변에도, 욕심 안내고 안전빵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세군데는 별 무리 없을거다,
상향지원은 그래도 아이 자존심 생각해서 하나쯤은 괜찮은데 넣어보기라도
해야 나중에 미련이 없을 것 같애서 넣은거다...이리 얘기해 놨었죠.
사실, 제 아이가 착하고 순한대신 결단력이 좀 부족하고 소심한 성향이라
이번 수시지원은 전적으로 엄마인 제가 몇달을 조사하고 결정했거든요.
면접준비도 가능성 있는 학교 위주로만 했구요.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상향지원했던 한 학교만 합격하고
만만히 생각했던 나머지는 다 예비를 받았어요 켁.
일단 축하도 많이 받고 집에서 가족파티까지 치뤘는데
도저히 다른 학교들 다 떨어졌단 소리가 안나오는거예요 ㅡ.ㅜ
아이도 다른 학교들은 당연히 붙었을테니 합불 알아볼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누구에게 피해주는 거짓말이 아니니, 그냥 그 학교들 합격했지만
더 좋은 학교가 됐으니 포기하는걸로 남편과 입을 맞췄어요...부끄.
아이가 재수하면서 많이 위축됐던 터라 모처럼 의기양양해 하는거
찬물 끼얹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놓고 남편과 저, 한번씩 둘이 쑥덕거립니다.
어휴 저거 배짱으로 안 넣었더라면 우리 둘 다 지금 싸매고 누웠겠지? 이럼서요..
정말 시험은 실력에 못지 않게 운도 따른다는걸 이번에 뼛속까지 실감했네요.
수시2차, 정시 남은 학부모님들 끝까지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 바랍니다~!



var vglnk = {api_url: '//api.viglink.com/api', key: '0dff9ade2d1125af6c910069b6d6e155'};
IP : 14.32.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11:10 AM (27.117.xxx.127)

    ㅎㅎ 어쨌든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어요

  • 2. @@
    '13.11.16 11:1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입시가 정말 미스테리에요. 정말 될거 같은 학교는 떨어지고 안된다 포기한 학교는 붙고...
    그러니 중도에 넘 실망말고 끝까지 기다려봐야하는게 입시입니다.
    아마 님 아이가 그 합격한 학교와 코드가 잘 맞아떨어진듯 싶네요.
    축하드려요..대박나신거..

  • 3. 감사합니다
    '13.11.16 11:28 AM (14.32.xxx.97)

    시험 망쳤다고 미리 풀 죽고 체념하는 학생들 없기를 바랍니다.
    누가 미리 알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717 수능시험장으로 보냈습니다.. .. 06:47:04 34
1772716 옷방 냄새는 어찌 뺄까요? 1 ㅇㅇ 06:30:35 200
1772715 집단사표라도 쓰게?? 3 설마 06:22:34 364
1772714 이재명은 비번 안풀더니 공무원들 폰 압수 7 .... 06:03:28 507
1772713 여리고 못난 나에게 ㅇㅇ 06:02:07 240
1772712 김병기 원내대표 발언이에요. .. 05:47:23 582
1772711 애들 엄마 못잊는 남자.. 5 05:30:43 1,614
1772710 안양고등학교 근처 주차장 새벽 05:21:51 196
1772709 명언 - 낙관주의 삶의 자세 ♧♧♧ 05:00:10 437
1772708 대장동 항소 포기했다고????? 6 야근한 아줌.. 04:52:27 911
1772707 오늘 수능인데 언어문제 하나 풀어보세요 14 ㅇㅇ 03:46:38 1,275
1772706 싱글맘이 받은 병간호 6 11 03:33:39 2,249
1772705 인터넷 쇼핑에서 바가지 당한것 같다면...? 3 03:19:10 496
1772704 수능 선물도 변했다… 떡·엿 대신 상품권·현금 2 음흠 03:07:43 932
1772703 제주서 사망한 쿠팡 새벽배송 기사 ‘주6일 야간에 하루 11시간.. ㅇㅇ 02:34:29 1,164
1772702 9년만에 밥솥 바꿨는데 밥맛 기맥힙니다^^ 9 바꿈 02:32:07 2,533
1772701 거절을 못해서 마음이 힘든 거였나 싶기도 해요 6 ... 02:28:37 897
1772700 대학 학위 가치에 의문을 제기한 팔란티어 CEO 1 ㅇㅇ 02:24:02 771
1772699 알리) 해표 콩기름 대박싸네요 1 ㅇㅇ 02:05:09 464
1772698 친구한테 조언(충고) 하는게 나을까요? 안하는게 나을까요? 10 소람 02:02:55 1,307
1772697 나솔 라방에 광수 정희 안나왔네요 3 .. 01:59:54 2,177
1772696 계속 고민이 크고 괴로워요 2 01:49:17 942
1772695 삼겹살 생선은 에프가 진리같아요 3 ㅇㅇ 01:46:40 1,528
1772694 감사원장 퇴임식서 유행가 틀고 유병호 ‘행패’.jpg 6 난동 유병호.. 01:30:12 960
1772693 뉴진스말고... 뜰뻔하다가 무슨문제 생겨서 8 .. 01:21:37 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