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에 합격했는데 전혀 기쁘지가 않아요

...... 조회수 : 4,152
작성일 : 2013-11-15 21:43:38
9급 공무원 1년만에 붙어서 요즘 연수원에서 교육 받는 중이에요.
나이는 올해 30이고.. 내년에는 31.
한 통 헐어놓으니까 금방금방 까먹어가네요.
시험 붙으면 걱정이 좀 덜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네요.
한번 늦은건 늦은거다..
이제는 주류에서 밀려난 뒷방 노인..
너의 시대는 갔다. 봄날은 가버렸다는걸 받아들여!
결혼할 사람도 없지만, 그냥 대충 끼워맞춰 결혼을 해야할지
지금 가진 직업에서 더 자기개발하고 학위를 받아야할지
혼자 살게될 것을 감안해서 더 나은 직장을 준비해야할지
그냥 혼란스럽기만 하네요.
사랑할 사람도 없고, 이제는 친구조차 없다는걸 깨닫는 중이에요.
애매한 나이와 늦은 사회출발이 맞물려서 일어나는 혼란일까요..
IP : 115.142.xxx.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본
    '13.11.15 9:44 PM (58.148.xxx.172)

    늦지 않았어요.. 나이 30이 뭐가 많은건가요

  • 2. 리본티망
    '13.11.15 9:47 PM (180.64.xxx.211)

    사람은 살면서 상황이 조금씩 이라도 나아져야 행복을 느낀대요.
    조금씩 노력해서 위로 살살 가셔요.

  • 3. ...
    '13.11.15 9:50 PM (39.7.xxx.97)

    전혀 나이 안많아요.. 결혼나이도 이제 시작일 나이에요..

  • 4. 어허 후배님
    '13.11.15 9:51 PM (61.98.xxx.145) - 삭제된댓글

    후배님
    지방공무원 십년차인데요
    29에 들어갔어요
    그런데요.
    들어가면 다 나보다 나이어린 상급자도 있고 나이 많은 하급자도 있고 그래요
    요즘 들어오시는 분은 나이제한도 없어서 그정도면 많이 늦은편은 아니에요

    애써서 힘써서 얻은것이
    혹시 지나온 내가 버린 세월이나 노력보다 못한것이면 어찌하나 하는 걱정이 혹시 드는건가요?

    그나마 공무원 직종은 일이년 보고 말 사이가 아니라서
    회사에서 사랑할 사람도 친구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밖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찬바람 불고 하니 허무 한 맘 드나봐요

    좋은 시작이에요
    앞으로 오년은 일도 즐기고 일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배겨나는것도 느껴보고 힘차게
    지나온것처럼 느껴지지 않을 많큼 빨리 지나갈 겁니다

    우리의 책임이 아닌 일로 마치 콜센터 직원처럼 민원 받고 샌드백이 되기도 하지만


    마음속에 나는 윗사람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다 라고 새기시면

    왜냐하면 우리는 이익을 내기위해 일하지 않아도 되는 희귀 직업군 이거든요

    오년 후에는 후회나 이것이 작은 그릇이였나 하는 의심 하지 않을 수 있다고 확언합니다

    힘내세요

  • 5. ......
    '13.11.15 10:01 PM (175.182.xxx.127) - 삭제된댓글

    목표를 달성한 후에 오는 허탈감일 수도 있어요.
    고지에 올라보니 생각만큼은 아닌거 같고
    새로운 목표는 안보이고....
    공무원 합격 축하드려요.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나아질거라 생각해요.

  • 6. 있는 행복을
    '13.11.15 10:31 PM (175.125.xxx.192)

    누리셔야 하는데 남들이 바라는 합격을 해 놓고도 불행할 이유만 찾고 계시네요.

  • 7. 어디
    '13.11.15 10:35 PM (59.7.xxx.18)

    스카이라도 나오셨나요,,
    시험 붙어놓고 왜 이리 자기 비하감이 쩌나요
    9급 붙겠다는 전국의 수험생들을 다 바보로 보는 듯..

  • 8. 서른즈음에
    '13.11.15 10:46 PM (118.217.xxx.115)

    이십대엔 서른이면 볼짱 다본 나이로 알기쉽죠.ㅋ
    근데 사십중반에 보니 서른은 이제 애기에서 벗어난 나이네요.
    사십도 꽃띠에요.^^

  • 9. 준비생
    '13.11.16 12:04 AM (175.113.xxx.63)

    준비생인데 학창시절 공부를 잘했었는데도 과연 내가 붙을 수 있을까 불안감에 떨며 삽니다..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021 괜찮은 청소도구나 세제좀 알려주세요 ^^(알려주신분들 복받으실겁.. 4 청소는어려워.. 2013/11/21 1,425
324020 큰애와 터울이 7살 나면.. 어떤 인생이 펼쳐질까요? 10 .. 2013/11/21 3,808
324019 에휴~ 울 나라가 진짜 엉망진창이네요 7 /// 2013/11/21 1,993
324018 동치무랑 그냥무 다른가요 2 김치 2013/11/21 1,150
324017 몽클레어 하나샀는데 너무 예쁘고 좋아요 90 ... 2013/11/21 26,352
324016 니트랑 코트 꿉꿉한 냄새 1 해피 2013/11/21 1,523
324015 얼린전복으로 할수 있는 요리 알려주세요. 5 죠이 2013/11/21 2,213
324014 에이스 침대... 고민 2013/11/21 1,002
324013 세상을 보는 눈, 민언련 86기 언론학교 12월 26일 개강! 민언련 2013/11/21 463
324012 귀뚜라미 보일러 사용법 문의 4 봉아 2013/11/21 12,341
324011 새누리 황우여 이러다 제2 IMF 위기 오는 것 아닌가 13 진짜심각한듯.. 2013/11/21 1,838
324010 문득 생각난 교감선생님의 묘사 초딩엄마^^.. 2013/11/21 669
324009 개털 머릿결 좀 - 좋아보이게!- 하는 방법 없나요? 5 머릿결 2013/11/21 2,539
324008 은마상가 반찬집 알려주세요 5 po 2013/11/21 2,698
324007 방금 끝난 mbc 사랑해서 남주나 엔딩부분 팝송 제목 찾아요?ㅠ.. 2 ... 2013/11/21 1,417
324006 후라이팬을 닦아서 쓰는거요 6 고민 2013/11/21 1,661
324005 남편이 툭하면 나가라고 합니다. 36 -- 2013/11/21 10,351
324004 7급이상 공무원 재산신고할때 부모님 재산도 다 세밀하게 털어보나.. 7 비밀 2013/11/21 10,893
324003 산후 우울증... 8 갱스브르 2013/11/21 1,410
324002 티스토리 초대장 구합니다~~ 연말에 좋은 일 하세요^^ 9 큐빅이 2013/11/21 932
324001 결정사 해보신 분들,상대방 남자에게 먼저 만남 요청한 경우 답변.. 4 ... 2013/11/21 4,903
324000 노트2 사진 어느 폴더에 들어가 있나요? 1 어리버리 2013/11/21 1,394
323999 전세 계약 직전인데.. 부동산이 맘에 안들어요. 5 ... 2013/11/21 1,591
323998 저 지금껏 인터넷했어요 2013/11/21 827
323997 옷많은분 집에 옷 얼마나 있나요?? 1 옷조아 2013/11/21 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