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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왜이러는걸까요...

어질어질 조회수 : 4,723
작성일 : 2013-11-15 14:04:44
친정엄마 왜이러는걸까요...

친정집이 좀 못살아요. 
지방이구요, 아빠는 건축쪽일을 하셔서 벌이가 일정하지 않고, 이제 몇년 안남았다고 생각해요.
빚도 약간 있고, 집은 전세, 그외 노후 준비 안됨, 
이제 군대 갔다온,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는 지방에서도 처지는 학교 다니는 남동생있구요

제가 어렸을때는 집이 좀 살았어요. 집도 몇채 있고, 땅도좀 있고 그러다가 부도 몇번맞고
그이후로는 그냥저냥 겨우겨우 살아왔어요.

그런데.. 그 잘살던게 몇년전인데 여전히 지출이 그대로 예요.
그게 도대체 몇년전인데...
먹는데 있어서 특히 더 그렇구요. 
우선 엄마 아빠 두분이 사는 집에. 냉장고 2대 김치냉장고 2대가 있어요.
제가 결혼전에 쓰던 방한칸은 지금 냉장고들과 그외 쟁여 놓은 식료품들로 식품창고로 쓰고 계시구요.
그냥 많이 쟁여 놓으시는것도 아니예요.
좋은것들로만 쟁여 두세요. 
철철이 계절별 지역별 특산품들 그것도 백화점이나 들어갈 급의 상품들 박스로 주문해서 드시지요. 
그리고 제게 전화 하셔서 너희 애기 잘먹길래 주문했다고 너희랑 나눠 먹으려고 산거라고.....

그럼 저는 이제 돌지요........
매번 똑같은 말다툼을 하고, 
엄마는 엄마대로 우리 챙겨 주려 그런건데 그런다고 고까워 하시고, 
저는 그런 엄마 이해 못하겠구요. 

그냥 라이프 스타일이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기에는 점점더 정도가 심해지지 않나 싶고
결국 드는 생각은 돈도 한푼 안모으면서 어쩌려고 저렇게 사실까 걱정도 되고 부담감도 들어요.
왜이러실까요? 나이가 드셔서 현실감각이 점점 떠 떨어 지는게 아닐까 싶은 걱정 마저 들어요.
그러기엔 아직 50대 초반 이시구요... 

아아.. 어질어질해요.
친정얘기나오면 남편 보기도 부끄럽네요....ㅠ
IP : 210.94.xxx.8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3.11.15 2:11 PM (121.186.xxx.147)

    조용하게 감정 섞지 말고
    엄마 아버지 노후대책 안해놓으시면
    우린 능력이 안돼서 못드린다
    말씀드리세요
    좀 냉정하다 싶게해야
    부모님 정신차리시고 대비하시겠죠

  • 2. ???
    '13.11.15 2:19 PM (218.238.xxx.159)

    돈이없다면서 무슨 돈으로 백화점급 식품들을 사서 무려
    냉장고 4대에 쟁여놓는다는건지?
    전기세는 낼수 있는지?
    냉장고 4대 돌리면 전기세 어느정도 나오는지 아는지?
    아버지 직업이 무엇인지? 건축일인데 몇년안남은일이라면 노가다인지??

  • 3. 어질어질
    '13.11.15 2:28 PM (210.94.xxx.89)

    아직은 아빠가 일을 하셔서 돈이 생기거든요. 생기는 족족 쓰는것 같이 보이지만요 ㅠ
    전기세는. 일반 가정집이 아니라 산업전기라서 부담이 덜할꺼예요...
    뭐 노가다지요... 날품파는 일은 아니어도 어쨋든 체력이 떨어 지고 계신게 보여요.

    윗분들 말씀처럼 제가 진지하고 걱정하고 부담 느끼고 있는 부분 이야기 드려야 겠어요. 보통 전화로 이야기 하니 끝내 감정만 격해지는것 같아요. 분명 이상하게 살림을 꾸리고 있는거 본인들은 남들과 다른거지 잘못되었다고는 생각 안하고 계시는데. 이부분 어떻게 이해 시켜야 할지... 어렵네요....

  • 4. ㅇㅇ
    '13.11.15 2:29 PM (116.37.xxx.149)

    자신이 돈 안버시니까 처지 생각 못하시고 그렇게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전 주위에 그런분 두분 봤어요.
    지역특산지 별로 생선도 짝으로 사시고 직접 내려가 사야하고
    식재료를 남들이 보면 재벌집처럼 사들입니다
    그것도 병인거 같아요. 자식 등골 휘는건 생각도 못하는지 ..

  • 5. 어질어질
    '13.11.15 2:32 PM (210.94.xxx.89)

    oo 님 저희 부모님 알고 계신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6. 와..
    '13.11.15 2:32 PM (218.238.xxx.159)

    가정집에서 산업전기도 쓰시네요..

  • 7. 그게
    '13.11.15 2:32 PM (211.246.xxx.211)

    방법이 없던데요.
    애 둘 데리고 이혼해서는 지병이 있다는 이유로(겉보기는 멀쩡함) 일정한 직업없이 여기저기 손을 벌리거나 약간의 불법적인 일에 관여 혹은 빚을 내서는 사는 친구가 있어요.
    그럼에도 친구의 카드를 빌려 옷은 꼭 백화점에서 사고 가전제품 역시 낡고 좁은 월세집에 겨우 들어갈만큼 큰걸로 사서는 각종 식재료로 꽉꽉 채워놓죠.
    그렇게 사는 것도 재주다 싶으면서도 오래전에 억대를 넘어섰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그 친구의 부채규모를 생각하면 내가 다 머리가 아프네요.

  • 8. 그래요
    '13.11.15 2:34 PM (218.238.xxx.159)

    님같은 분도 어릴적에 어머니가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가면서 키우셨겠죠
    낳아서 미역국도 드시고...
    패륜 일베가 되어서 여자 사이트에 와서 이런글 싸지를지는 상상도 못했겠죠
    님 부모 대박 불쌍해요

  • 9. 어질어질
    '13.11.15 2:34 PM (210.94.xxx.89)

    와..님, 사무실, 작업실, 가정집이 붙어서 있어서 그래요. 일반 가정집이 아니라서 그래요.

  • 10. 어질어질
    '13.11.15 2:36 PM (210.94.xxx.89)

    그래요님, 그렇죠? 그래요. 뭐 각박한 세상이니까요... 님같은 분들도 있고, 저같은 사람도 있고, 님도 부모님이 옥이야 금이야 귀중하게 키우셨을텐데 님소중한것 가르치셨을 지언정 남 존중하는건 안가르치셨나 보네요..

  • 11. 그래요
    '13.11.15 2:41 PM (218.238.xxx.159)

    부모 욕하는 글 싸지르는 패륜 일베들을 존중해 줄 필요없죠 ㅆㄹㄱ 니까요

  • 12. 그래요님은
    '13.11.15 2:43 PM (211.246.xxx.211)

    아마도 자식에게 욕 들어먹는 부모인가봐요?
    그러게 인생 제대로 살지 왜 함부로 살아서 자식에게 짐이 되시나요?

  • 13. 218. 238
    '13.11.15 2:46 PM (175.223.xxx.93)

    글마다 다니면서 부모 욕하면 무조건 일베타령

    너나 잘하세요.

    나쁜 부모에 대한 비판을 못하게 했던 사회분위기 때문에 생긴 문제들이 한두개 아닙니다.
    자식 등꼴 빼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데
    무조건 부모라면 두둔인지..

    제 주위에도 저런 부모 있어서 저는 원글님 마음 충분히 알겠어요.

  • 14. 그래요님,
    '13.11.15 2:46 PM (210.94.xxx.89)

    그리고보니 목만 두꺼워져서 잘못해도놓고도 옳은 소리 듣기 싫어 입막고 귀막는 스타일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건데.... 일베네~ㅋ

  • 15. 어질어질
    '13.11.15 2:52 PM (210.94.xxx.89)

    헉!님, 그렇죠.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인데... 그렇죠... ㅠ 여기엔 또 복잡한 이야기들이 또 많지만... ㅠㅠ

    내귀는 당나귀귀. 이렇게라도 하니 조금 속이 편해 지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ㅠ

  • 16. 어질어질
    '13.11.15 3:03 PM (210.94.xxx.89)

    큰일이죠님,, 언니~~~~ 으헝헝,,,,,,,,언니도 토닥토닥 위로 드려요 ㅠ(왠지 언니로 부르고 싶었어요...)

  • 17. 지켜보기
    '13.11.15 6:20 PM (223.62.xxx.96)

    우리 엄마집 다용도실은 이마트예요
    없는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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