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 앞에서 발표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

.. 조회수 : 942
작성일 : 2013-11-15 11:08:00

어쩌면 저에 유전자가 딸에게 대물림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소그룹에서는 조근조근 말도 잘하고 자기 주장을 펼쳐 설득도 잘하는 저와 똑같이 친구들과 놀때 살포시 보면

딸 아이(초2)도 이야기도 잘하고 참 잘 놀아요

하지만 수업시간이나 멍석이 깔리면 발표하기 너무 어려워해요

먼저 손 들고 발표하는 건 가뭄에 콩나듯, 혹여나 지목 받아 발표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작은 목소리로 딴 아이가 됩니다.

(어릴적에도 말못하고 기어다닐때 자다 일어나 울음으로 엄마에게 알려주던 아이가 거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리면 울지도 않고 혼자서 놀더군요 손님이 가고 나면 그제야 집안 호랑이가 되던 아이)

저는 노래를 못해서 음악시간에 주눅이 들었던 게 무대공포(?)로 이어진 듯 싶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나름 내공이 생기다 보니 이제 회사에서 회의 진행도 하고 나름 극복했는데

우리 딸은 아직 어리다 보니 제자리 걸음이네요

우리 딸은 엄마보다 좀 더 일찍 껍질을 벗고 나왔으면 하는 마음만 있을뿐 어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엄마가 도와줘야 할까요?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36.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5 11:28 AM (110.70.xxx.157)

    제가 그랬어서 이해.. ㅜㅜ
    그걸 억지로하게 하면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좋아졌어요
    즉 대학때까지 그랬단 뜻 ㅠㅠ

  • 2. 원글
    '13.11.15 11:31 AM (211.36.xxx.75)

    그래서 조금이라도 일찍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가슴이 일어서서 발표만 하려면 콩닥콩닥 도깨비 방망이질입니다
    가슴은 벌렁벌렁

  • 3. 눈사람
    '13.11.15 11:53 AM (14.40.xxx.1)

    저도 그런류의 사람이었는데 중년이 되니 부모가 늘 칭찬해주고 나의 감정을 발산하도록 격려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칭찬, 그리고 내 마음의 여러 생각을 마음껏 발산하는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지 않을까 해요..
    참고로 연극이나 운동을 많이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 4. ㅁㄴ
    '13.11.15 11:56 AM (115.126.xxx.90)

    아이들 대부분이 그래요...
    하물며..가족앞에서 노래하는 것-할머니 이모 고모 다 모인-
    도 부끄럽고 간질간질해서...
    꺼리는 아이들 많죠.....그런데 우린 그런 자릴 많이 만들었어여...

    처음에...처음의 그것만 극복하면 두 번 세번...만 더하면...
    오히려...신나고 자신감생기거든여...

    그러면서,,,아이도 스스로 그걸 해냈다는 성취감 만족감
    클 거예여....

    원글님도 해냈으니까..그 노하우를 가르쳐 주세여...
    일테면....앞에 있는 아이들을..그냥 인형같은 풍경이라고 생각하라 거나..

    멋진 연극이라고 생각하라 거나...등등..

  • 5. 웅변
    '13.11.15 12:55 PM (58.126.xxx.248)

    웅변 독서토론하는 학원 보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고
    윗님 글처럼 집에서라도 나설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뭔가 잘 하는 것이 있으면 또 자신감이 생기니
    아이가 잘하는 것 있으면 밀어주세요
    그림이든 음악이든 운동이든 마술이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028 파키스탄 남자한테 얻어맞고 살다 탈출한 한국여성-이것도 사회문제.. 8 딱선생 2013/11/16 5,619
322027 어쨌든 거짓말이라... ㅡ.ㅡ;; 2 이건뭐 2013/11/16 924
322026 카톡확인요..네명이서 같이..카톡하는데요. 2 카톡 2013/11/16 1,565
322025 뽁뽁이 커튼도 보온에 도움 될까요? 1 겨울시러 2013/11/16 2,281
322024 수시 시험치러 와서 학부모대기실에 있는데요 4 웃음 2013/11/16 2,973
322023 고액연봉자 세금이 많자나요. 한가지 궁금한게.. 6 궁금이 2013/11/16 1,626
322022 쿠쿠압력밥통에 갈비탕할수있나요? 5 급함 2013/11/16 1,747
322021 현실적인 동요... 이웃집 순이 13 이웃집 순이.. 2013/11/16 5,420
322020 음악 레슨 왜 현금으로만 받죠? 궁금해요. 14 ........ 2013/11/16 3,223
322019 뭔 소린가 했네 깜짝이야 2013/11/16 690
322018 매직기요 7 패션꽝 2013/11/16 1,347
322017 이제 새치 염색 해야하나요? 5 염색 2013/11/16 1,759
322016 여기서는 ㅋㅋ 2013/11/16 475
322015 인구가 적은 호남이 충청보다 국회의원숫자는 훨씬 많습니다. 11 이게부정선거.. 2013/11/16 2,053
322014 분당서울대 내분비 갑상선쪽 추천 좀 해주세요 갑상선 2013/11/16 852
322013 세 사람만 모여도 선생이 있다.. 1 느끼네요 2013/11/16 1,092
322012 서울역에서 한양대가는길 6 babymo.. 2013/11/16 2,897
322011 전성기가 일찍오면 일찍 내려오게 되려나요 1 아직 2013/11/16 824
322010 한눈에 보는 정치검찰의 수상한 대화록 수사 발표 3 //// 2013/11/16 742
322009 산북성당 쌍화차를 마시며 13 ㄱㅁ 2013/11/16 4,349
322008 잣이랑 단감이랑~~ 마나님 2013/11/16 660
322007 대하가 기똥차게 좋습니다 6 kk 2013/11/16 1,697
322006 점이랑 잡티를 없애려고 하는데요 ..관상? 문의 5 점잡티제거 2013/11/16 2,423
322005 상명대학교 주차장이용 4 나들이 2013/11/16 4,866
322004 숙대 약학대학 건물은 지하철 몇호선 무슨역에서 가깝나요? 6 숙대 2013/11/16 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