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일 하다 가만 생각해보니

나도 이제 사십이 코앞 조회수 : 1,426
작성일 : 2013-11-14 23:22:53

 

집안일 하메, 회사일 해가메

뭔가 아주 분주한 하루를 보내는 애셋 딸린 여인입니다.

사실 알고보면 대충대충 끼니떼워 하루를 그야말로 떼우는 수준의 밥

이곳 키친톡의 사진들을 보면 우와아아아아아.. 하며 입 헤 벌리고 대단하다

하지만 이거슨 인터넷 장벽이라 고개끄덕이며 갓 한 밥 먹이는것만으로 저 스스로 만족해요 -.-;;

 

어느 한날

이눔들 중 한눔이 막 어지르더니, 옆에서 치우던 절 보며 씩 웃는겁니다.

고작 3살밖에 안된 녀석인데, 분명히 그 웃음을 보자니 저 웃음은 썩 개운치 않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건 아닌데 싶은 웃음 있죠? 한쪽 입꼬리만 들려 올라간..

저눔이 지가 어지르믄 내가 치워주는걸 알아서 나 골탕먹이려 저러나?

순간 저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엄마 맞구요. ㅡㅡ;;

 

그러다 든 생각 하나.

예전 대딩때, 그야말로 발 디딜틈이 없게 다 뒤집어 놓고

머리 세팅 훌륭히 해서 빨간 립스틱까지 고이 그리기 완성해서 집을 나설때

엄마의 잔소리가 무척 심했어요.

 

라고 쓰고 욕터미 얻어묵다로 들으시길.. ㅡㅡ;

' 얼굴만 번지르 하지 말고 방이나 치우고 가라 '가 엄니의 잔소리 주제였쥬 ㅎㅎ

그러시거나 말거나 일단 치장 끝나면

나가서 얼른 목적지 가는거이가 한시 바쁘므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그리 속을 썩였는데..

 

이제 집을 치우는 주체가 되어보니

이눔들,,,, 이제 3살에 유치원생에 아직 소년기도 안되었는딩

열받아 하는 절 보니 이제야 울 엄마 맘이 이해가 가네용

 

얼른..... 치우는 방법을 갈켜 줘야겠으용 ㅡㅡ;;;

또... 나이들어가메 부모님 이해가 이것저것 되는 밤이네융......

 

 

IP : 182.224.xxx.2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13.11.15 8:09 AM (118.44.xxx.4)

    양희은 노래 가사에도 있잖아요. 내가 부모되어서 알아보리라...
    부모한테 받은 거 자식한테 돌려주고 부모한테 지은 죄 자식한테 보복받는 거 같아요.

  • 2. ㅎㅎ
    '13.11.15 9:20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저두 애셋키우는데 아가씨때...엄마가 네머리카락이라도 훔치라고~ 방이 이게뭐니~~로 시작하는 잔소리^^ 근데 결혼해서 애키워보니 요것들도 똑같네요ㅠ 저두 잔소리하던 엄마생각하며 매일 잔소리하는 엄마됏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352 노인돌보미 아주머니가 친구를 매일데려오신대요 13 ㅡㅡ;; 2013/12/08 4,421
330351 부러운 고양이의 묘기 우꼬살자 2013/12/08 851
330350 일요일 밤 지하철에서 눈물이 흘렀네요... 33 .... 2013/12/08 10,330
330349 타워팰리스 룸메이트 구한다네요 6 90 2013/12/08 6,082
330348 아무리 말려도 제 팔자 꼬는 여자들 특징이 44 ........ 2013/12/08 19,807
330347 윗집 온수파이프 파열로 글 올렸던... 천정에 물이.. 2013/12/08 715
330346 공부도 제대로 하면 힘들 3 2013/12/08 1,214
330345 이 시국엔 이명박이 다시 나와도 대통령 되겠네요..ㅠㅠ 15 답답... 2013/12/08 1,635
330344 국정원 트위터 계정 2600개 돌려... 2 ..... 2013/12/08 671
330343 직장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되네요. 4 중학생 2013/12/08 1,259
330342 인간극장에 나왔던 홍유진 학생이 서울대 합격했네요.. 10 가벼운날개 2013/12/08 24,088
330341 [인터뷰] 장하나 민주당 의원 "국정원 트위터 글 22.. 9 우리는 2013/12/08 1,160
330340 제발~~ 9 싸요 2013/12/08 1,102
330339 장하나의 발언...진짜 민의를 대변한 것! 3 손전등 2013/12/08 859
330338 초3 남자아이 생일잔치 4 생일 2013/12/08 1,324
330337 경영과 국제무역 중에서.. 4 최선을다하자.. 2013/12/08 826
330336 새로 산 김치냉장고 소음이요... 6 .. 2013/12/08 3,573
330335 호주 여행 유심칩 질문이요... !~~ 4 호주 2013/12/08 2,048
330334 유학가면 시야가 많이 5 ds 2013/12/08 2,343
330333 미샤 화장품 질문이요...? 4 ... 2013/12/08 2,061
330332 철도 민영화 밀어붙이려나보네요 8 지금 뉴스 2013/12/08 1,133
330331 연아팬 코스프레 글들 14 난알아요요요.. 2013/12/08 2,324
330330 동생부부덕에 친정과 사이가 참 좋아요.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 2 ..... .. 2013/12/08 2,022
330329 2004년 2월 27일 한나라당이 한일~ 1 대선불복증거.. 2013/12/08 610
330328 누간가 운동선수들 운동량을 고대로 2 2013/12/08 1,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