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부 학부모들은 정말 그렇게 공부 시키나요?

무서버 조회수 : 3,491
작성일 : 2013-11-12 11:11:39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 주나'라는 걸 보다가

유호정이 자신의 아들 공부 시키는 것 보고 놀랐어요.

학원 여기저기 보내고 그러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친구들이랑 축구하고 왔다고 혼내고 아들은 축구 한 시간만 해도 되냐고 사정하는 걸 보니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학원을 빼먹고 축구를 하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밑에 올백에 집착하는 딸아이 글에 어느 분이 단 댓글 보고 또 놀라네요.

올백 맞는 아이 거저 되는 것 아니라는 댓글요.

그분께 죄송하지만 글 복사해 왔어요.

"저는 약간의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만,
하루에 꼭 책을 3-4권(다 다른분야)을 같이 읽고, 아이가 혼자 쉬고 싶을 때 몇권을 보는 것 같고.. 수학 심화 시키고, 학원 영어공부 같이 봅니다.
그래도 하루가 빠듯해요.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 나름 빠듯하고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흐미, 초딩을 이렇게까지 공부 시키나요?
이 분이 나쁘다는 게 아니고, 흉보는 것도 아니고, 다만 놀라워서요.

그리고 그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아이들, 저는 학원 하나 보내고 마냥  놀리는데 갑자기 너무 걱정이 되네요.ㅠㅜ 
 

IP : 14.53.xxx.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2 11:15 AM (183.91.xxx.42)

    공부든 경제력이든 초상위권은 그냥 드는게
    아닌거 같아요. 다 내려놓고 죽기살기로 하던데요.
    그냥저냥 사는 사람들하고는 그냥 사는 세계가 다른듯요.

  • 2. 음..
    '13.11.12 11:17 AM (121.162.xxx.142)

    애들 잡는다고 다 그렇게 따라 오지는 않아요.
    따라오는 애들은 그만큼 능력이 되니까 하는 거고요.

    그렇다고 너무 냅둬도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고요.
    적당히 자기동기를 부여해주면서 다소의 스트레스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3. ..
    '13.11.12 11:19 AM (118.221.xxx.32)

    그것도 애가 따라와야 가능하지요

  • 4. 그게...
    '13.11.12 11:27 AM (125.178.xxx.140)

    부모도 남달라야 가능합니다.
    다른 곳에 시간 소모 하지 않고
    시간 나면 교재 정리 정보 정리 하면서
    계획적으로 아이들 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 5. 개나리1
    '13.11.12 11:30 AM (211.36.xxx.111)

    저렇게 하는 엄마 우습게 볼게 안됩니다.
    저도 몇차례 시도하고 힘들어 포기했어요.
    아무나 못 합니다. 한번 시도부터 해 보고 결정해 보세요.
    그냥 내인생 살련다..하고 내버려두게 됩니다

  • 6. 원글
    '13.11.12 11:35 AM (14.53.xxx.1)

    절대 그런 엄마를 우습게 보는 건 아니예요.
    그 열정이 존경스럽기까지 한 걸요.

    저는 게을러서도 못해요.
    에너지도 부족하지만 그럴 능력도 없구요.

  • 7. 정성
    '13.11.12 11:40 AM (118.37.xxx.32)

    우리 아이 거의 방치수준인데.. 반성하고 갑니다
    조금씩 옆에서 톡톡 건드려 주면 자기 갈길 잘가는데.. 그것도 힘드네요

  • 8. 개나리1
    '13.11.12 11:50 AM (211.36.xxx.111)

    애를 세밀하게 잘 관찰하며 다독이며 매일 아이와 도서관 가고 그런 엄마가 있는데 큰애가 남들이 부러위할 학교에 진학 했어요. 엄마가 성품이 넉넉해요. 그러면서 공부를 꽉 잡더라고요. 애들 학교갈 시간에는 각종 교육세미나 참석하러 다니고요.

    저도 따라했다.. 전 소리지르고 애는 기죽어 울것 같고.

    어설프게 하느니 방치가 나은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애들을 정말 잘 지도하는 엄마가 있는것 같아요.

  • 9. ㅜㅜ
    '13.11.12 12:00 PM (203.249.xxx.21)

    개나리1님 말씀하신 엄마같은 엄마 만난 애들은 무슨 복이래요??ㅜ.ㅜ
    에구...미안하다, 아가야.

  • 10. 개나리1
    '13.11.12 12:02 PM (211.36.xxx.111)

    그쵸? 큰애가 영재급인데..둘째는 책을 싫어해서 걱정하더니. .매일한권씩 읽어도 주고 놀이식으로 하는 도서지도사 찾아 그룹만들어 주고 그러더니 둘째도 항상 올백이라고 하네요.

    워낙 겸손해서 자식 자랑도 안하다 큰애 학교 입학 결과나오고..다들 충격

  • 11. 저도 무서움
    '13.11.12 12:38 PM (68.36.xxx.177)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 나름 빠듯하고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아이의 24시간을 쪼개고 아껴서 이루고자 하는 일이 단 한가지, 올백이라니...
    그러면 공부나 성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전부 배제하고 모든 촛점을 성적에 맞춘다는 거네요. 와...
    저러고 일류대가면 성공인가요? 일류대에 못 가면?

    뭐 저렇게 하니 올백이라고 하겠지만 민망한 얘긴데 저도 고등학교 전교 1등으로 졸업했고 그렇다고 천재과는 아니라서 엉덩이로 공부했지만 좋아하는 가수 때문에 콘서트도 쫓아다니고 그림그린다고 미술학원도 다니고 연극보러 다니고 가족끼리 전국일주도 하고 그랬는데... 저렇게 24시간을 온통 성적에 맞추었다면, 그것도 엄마까지 나서서 그랬다면 저는 숨막혀 가출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오히려 저희 부모님은 건강이 최고라고 매일 그만 자라, 공부는 네가 알아서 하는거라고 맡겨놓는 스타일이셨고 무슨 대회니 학원이니 이런 정보도 거의 모르셔서 필요할 때는 제가 찾아서 말씀드리고 등록하곤 했어요. 그대신 저 공부할 때 옆에서 먹을 거 챙겨주시고 밤 샐때 같이 다른 일 하시면서 깨어계셨고 제가 좋아하는 가수, 연극, 영어 관련 프로그램이 있으면 알아다 주시곤 했어요.
    저는 그래서 지금도 초중고 시절 떠올릴 추억거리가 참 많은데.... 사람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저런 모습은 읽기만 해도 숨이 막히네요.

  • 12. ㅇㅇ
    '13.11.12 12:46 PM (112.168.xxx.146)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내 아이가 1% 인지.. 아닌지...를 모르기 때문에
    부모가 끼고 학습 습관, 의자에 앉아있는 인내력을 길러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우선 저희 남편은 초등 저학년 아이랑..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가량 같이
    책상에 앉아서 책도 읽고, 간단한 공부도 하고, 영어도 하고, 이야기도 나눕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학교 등교를 하죠. ㅎ 학교는 뭐 놀면서 지내라는 식입니다.
    아직 저학년이라서 학교 성적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학교 + 태권도 하교 후에.....
    제가 끼고 학습 습관 및 공부 습관.. 공부를 잘하는 노하우 즉 문제집 관리는 이렇게....
    학습 진도 매일 체크하고 옆에서 봐주기, 외국사이트에서 아이 수준에 맞고 관심있는
    영어 문장 찾아서 같이 읽고 가르쳐주기... 일기쓰기, 영어일기쓰기 등등 직접 지도해줍니다.
    대략 매일 두시간 정도 아이 학습 케어를 해주죠.

    솔직히 저도 맞벌이라서 6시 퇴근 후 아이랑 두시간 같이 공부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초등때는 중고등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 외국어 습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서 이만큼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부를 매일 두시간씩 과외쌤한테 맡겨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저만큼 여러 종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아직은
    제가 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즐겁게 공부하고, 즐겁게 의자에 앉아있는 습관 길러주고, 즐겁게 인내력을
    길러주고 있기 때문에 아이도 힘들어 하지 않고, 엄마 아빠랑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해서 아직은 좋아하네요. 이런 습관을 몇 년 더 길러주면.. 초등 고학년부터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금씩 주면서 자기주도학습으로 전환시킬려고 합니다.

    부모가 부지런해야 아이도 따라가는 듯 합니다.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

  • 13. ...
    '13.11.12 12:50 PM (14.51.xxx.65)

    저렇게 시킨애들 나중에 나가떨어진다는건 다른 엄마들 희망사항이죠.
    기초가 탄탄해서 나가떨어진다고해도 일정 수준 아래로는 안갑니다.

  • 14. 커피
    '13.11.12 1:21 PM (122.36.xxx.73)

    올백이 문제가 아니라 지식싸움에서 앞서나가게 같이 노력하는거죠.저런엄마되는것도 쉬운일 아닙니다 ㅠ 오히려 내가 같이 안해주고 애 학원만 보내놓고 좋은 성적만 기대하는 엄마가 이상한거고 애들 지식습득을 위해 공부하는 습관을 위해 노력하는건 필요한것같아요.다만 아이들 숨통트일수는 있게 적절히 해야지 그것만 하면 안되겠죠..

  • 15. 나가떨어져도
    '13.11.12 1:41 PM (116.39.xxx.32)

    보통애들보단 잘할걸요....

  • 16. 오...
    '13.11.12 1:42 PM (223.62.xxx.97)

    아직 유아들 엄마지만 엄청 자극되네요.

  • 17. ㄷㄷ
    '13.11.12 3:07 PM (1.230.xxx.41)

    저장하고 보겠습니다 감사해요

  • 18. noran
    '13.11.12 3:19 PM (180.69.xxx.57)

    저희 아이 씽크빅 선생님이 딱 그랬던것 같아요.
    그 선생님 딸래미 중1이었는데 수학 문제 다 풀어야 잘 수 있는데 보통 새벽 2시까지 하고 잔대요.
    매일 매일요.
    애를 아주 무섭게 잡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도 그렇게해야 한다고 얼마나 가르치려드는지...
    너무 질려서 학습지 끊었어요. 전 그렇게 애 잡지 못하거든요.

  • 19.
    '13.11.13 9:17 AM (59.6.xxx.240)

    애 봐가면서 그렇게 해야지요. 저 같은 경 우는 누가 잔소리하면 완전 삐뚤어지는 성향 이어서 저희 덤 마가 저랬다면 스스로를 망쳤을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677 미혼남성 70% “맞벌이 원하지만 가사는 아내 몫 15 냉동실 2013/11/12 4,167
320676 부모사망시 보험든 여부 어찌알수 있나요? 3 갑자기 2013/11/12 1,471
320675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가장 후회하는일 3가지 46 다신안할거야.. 2013/11/12 17,104
320674 40대 남자들 기모바지 안입나요 18 .. 2013/11/12 2,565
320673 이웃의 알 수 없는 웃음에 맘이 심란해요. 15 비웃음? 2013/11/12 3,934
320672 파티용 그릇이 모자랄때, 뭘로 대신할 수 있을까요? 3 꿩닭 2013/11/12 991
320671 오뎅탕의 계절인가봐요. 12 -- 2013/11/12 3,106
320670 보풀안나는 레깅스 없나요? 1 ,,, 2013/11/12 2,300
320669 김가연 씨 대단하네요 56 wow 2013/11/12 73,500
320668 김치저장법 1 주부 2013/11/12 1,320
320667 정청래, '박근혜씨' 논란 '환생경제' 빗대 朴대통령 비난 2 세우실 2013/11/12 797
320666 찬양예배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3 교회 2013/11/12 885
320665 발목 스타킹 추천해주세요 /// 2013/11/12 645
320664 노원구 태권도 대박 1 우꼬살자 2013/11/12 1,372
320663 노스페이스 패딩을 샀어요 14 ㅡㅡ 2013/11/12 9,002
320662 (blog) 아이들 SUV 차량 조심 현운 2013/11/12 1,451
320661 다들 집에서 어떤 차림새신가요? 8 ㅇㅇ 2013/11/12 2,638
320660 초간단 두부찌개 발견~ 38 자취생 메.. 2013/11/12 9,473
320659 혹시 윗집 티비소리 들려서 괴로운 집 없으세요? 2 고민 2013/11/12 2,088
320658 추우면 식욕이 땡기나요..?? 4 흑흑 2013/11/12 1,481
320657 르몽드, 박근혜 대통령, 공공부문 시장 외국기업에 개방 예정 15 참맛 2013/11/12 2,162
320656 마트캐셔의 직업정신 91 서비스 2013/11/12 16,690
320655 김장김치 언제 김냉에 넣을까요? 6 김장 2013/11/12 2,077
320654 대구에 유기견보호소 없나요? 2 대구맘 2013/11/12 1,621
320653 영화나 연극볼때 줄거리파악이 안되요 3 지나가다 2013/11/12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