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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평온 조회수 : 868
작성일 : 2013-11-11 14:02:12

 

엄마를 보고 엄마와 대화하는게 힘들고 괴로와요.

좋은 마음으로 말해도 결국 엄마는 짜증내고 나는 눈물이 나고

늘 참 슬프네요.

 

나는 내 딸에게 엄마같은 엄마가 되지 말아야하는데

이미 어릴때부터 엄마 덕분에 마음속에 분노와 슬픔이 꽉꽉 차서...

평범한 사람 노릇을 하기도 힘드네요.

 

늘 짜증과 화가 가득한 엄마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요.

 

오히려 시어머니가 더 좋네요.

시어머니는 그냥 좋게좋게 말해주니까

어찌나 감사하고 좋은지 몰라요.

 

날 낳지 않았으면 참 좋았을 텐데...

다른 형제자매는 다 낙태했으면서 어쩌다 날 낳아서...

 

엄마 나름대로 나한테 잘해주려고 애쓴 건 아는데

엄마 본인이 불행하고 짜증나 있으니

자식이 행복할 수가 없어요.

 

그걸 생각하면 나부터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내 딸에게 이런 엄마가 되지 않을텐데

난 도대체 행복이라던가 기쁨이라던가 이런 게 뭔지도 잘 모르겠네요.

 

불행하고 슬프고 가슴이 아픈 느낌 같은 건 매우 익숙한데....ㅎㅎㅎ

 

엄마한테 잘해주려고 애써봤자 뭐... 잘 모르겠어요.

소소하게 챙겨드려도 말없이 가져가시고

모조리.. 사탕 한개까지도.. 외할머니와 이모가 계시는 엄마의 친정집에 갖다 드리더라고요.

외할머니와 이모 몫까지 또 따로 챙겨드려도...

 

 

 

 

IP : 211.204.xxx.1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1 6:48 PM (121.200.xxx.205)

    원글님 ,, 제가 하고싶은 얘기입니다

    친정엄마의 불행을 고스란이 마음에 담고 있어서 ,,,언제나 그 불행한 기운에서 해방되려나 하는 사람 여기도 있어요.

    대물림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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