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아한의원 다녀오신분 있으신가요?

... 조회수 : 2,969
작성일 : 2013-11-11 13:34:37

우리아이가 4살, 만43개월이네요.

한 16~18개월부터 이유식도 지독하게 안먹고, 배탈도 잘 나고, 늘 배앓이를 달고 살았어요.

입은 당연히 짧은데다가 아프면 아예 안먹고. 아프면 흰죽만 먹어서 피부랑 머릿결이 푸석푸석.

 

한약, 매실엑기스, 백초시럽 등등 달고삽니다. 그나마 백초시럽만 달달한 맛에 먹어주고

나머지는 먹지도 않아요. 종합비타민제도 안먹어서 돈만 무수히 버리고,,,,애니멀페레이드는 유효기간 지나서

오늘 싹 다 버렸네요. 그나마 한살림 어린이인삼 그거 하나 잘먹어준달까...

 

예전에 함소*, 아이*리 한의원 둘다 가봤구요. 함**에선 진맥만 집고 이런저런 상담한후에

그냥 이미 만들어져있는 한약 가져가라고하고 말하지도 않은 다른 약들도 막 주길래(유산균, 감기약, 등등 - 진료시 말을 했으면 모르겠는데 계산할때 막 처방에 나온거라고 주고..유산균은 이미 먹는게 있고 함에도 불구하고,,)계산적인

태도가 마음에 안들고 진맥도 잘 못짚는것 같고해서 약은 안받아봤구요. 아*누리는 처방받고 약을 먹었는데

별 효과가 없어요. 그나마 그 비싼 걸 몇봉만 먹다가 안먹고 거부해서 쥬스에 타보고, 물에 타보고, 설탕도 더 넣고 별 짓

다 하다가 결국엔 버렸다죠.

 

잠도 없고, 예민하고, 늘 아프고, 이젠 저도 너무 지쳐서 어제저녁도 아이앞에서 울고,

오늘도 아침에 입에 밥물고 한 20분은 가만히 있는데 제가 지쳐서 한숨쉬니깐 옆에 와서

"밥 안먹어서 미안해요. 엄마" 하고 자기도 눈물이 그렁그렁한데...이젠 정서적인 문제까지 번져서

밥 안먹고있으면 지도 내 눈치보면서 주눅이 들었어요. 저도 이젠 밥먹이는것만 생각하면 지긋지긋하고

진절머리나 나구 그냥 힘이 빠져요. 밥 잘먹고 잘 자는 애들보면 그 부모는 전생에 무슨 복을 지어서

저런 애들을 나았나 싶구요. 애도 비위가 약해서 잘 안먹는건데 뭐 어쩌냐 싶다가도 튀어나온 갈비뼈보면

속상해서 미칠거같아요,

입에 삼십분이고 사십분이고 첫숟가락 그냥 입에 물고있는거보면 가끔 막 호통도 치고 그래요.

감기는 늘 달고사는데다가 알러지성 비염, 글루텐 알러지, 견과류 알러지 등등 알러지도 많습니다.

성격이라도 얌전하면 그나마 힘이 덜빠지는데, 성격은 어찌나 활발하고 저지레는 엄청 하는지...=_=;;;

 

신생아때부터 유두혼동으로 나오지도않는 젖만 빨겠다고 그 난리를 쳐서 정말 죽다 살아나다시피 힘들었는데

이유식시기가 되서부터도 전혀 안쉬워요. 그냥 내 육아인생은 이렇게 평생 힘든걸까..

같은 길도 쉽고 편하게 가는 사람도 있는데 내 팔자는 왜 이따구인가 뭐 이런 자학까지 드네요.

 

결론은, 내 속풀이가 아니라..용하다는 한의원 하시는데 있나요? 양약은 한계가 있어보이고,그때뿐이지

전반적인 체력이나 약한소화력이 개선되지 않아서요. 82검색하니 개봉동 늘푸른한의원 추천하는 글도 봤는데

거긴 9시반 아침진료접수하러 사람들이 새벽5시, 새벽3시에도 와서 기다린다고 하고 ㅠ.ㅠ

여기만큼 유명한 한의원이나 괜찮은 한의원 혹시 알면 좀 알려주시겠어요. 좀 용하다는데 데려가고싶어요.

엄마상담하면서 대충 때려맞추는데 말고.

IP : 49.1.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11 2:01 PM (110.15.xxx.238)

    상도동 명한의원이요 숭실대입구맞은편에 있어요 저희애 두세달전쯤 소개받고 가봤는데 , 저희애는 44개월이구요 열이 자주나서 추워지기전 보약한번 해주자싶어 갔다가 생각지못한 침을 놔주더라구요 보약지어달래도 몸이 안만들어졌댔나?하시면서 침만 놓아주셔서 두번침맞고 그후에 기관지약이틀치 먹고 정말신기하게 그이후 미열 좀 나다말고 열이 안나더라구요 저번주 콧물이 계속나길래 침한번 맞추니 그날바로 콧물안나구요 저희남편이랑 애 한두달에 한번씩 꼭가려구요 약팔아 장사할려고 하시는곳 아닌거같아 믿음가요 애들많이와서 침맞더라구요 피가 좀나니 놀래지마세요ㅎ

  • 2. ,,,
    '13.11.11 2:03 PM (49.1.xxx.201)

    아, 가뭄의 단비같은 댓글~~///

    아이가 침을 얌전하게 맞나요? 우리아이 생굿을 할것같은데...

  • 3. .ᆞ
    '13.11.11 2:08 PM (110.15.xxx.238)

    첨엔 얼결에 맞다가 나중엔 아니까 난리나죠 거기오는애들 대부분그런데 정말순식간에 이곳저곳 찔러대서 금방끝나요 ㅎ 이웃애가 작고 마른편이라 소개해줬는데 걔는 잘맞더래요 녹용이틀치 기관지약이틀치 처방받고 담주 또와서 침맞으라했 대요 저두 애엄마고 신기할정도로 효과봐서 주변에 소개많이하네용

  • 4. 제가 늘푸른
    '13.11.11 2:50 PM (175.116.xxx.127)

    한의원 추천했는데 그 이유는요 한의사들 실력이 정말 천양지차여서에요.진료받기 힘들어 문제지만 의사샘이 정말 진맥 잘하고-3대째 한의사 집안-약값도 약효에 비해 너무 저렴해요. 일단 저는 목동역 아라야 한의원 가서 침치료 받아가면서 (전금선 원장님)늘푸른 한의원약 기다렸다 먹여보시길 권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156 수리논술관련문의 2 고민맘 2013/11/11 992
320155 중고부품 속여 판 삼성, 환불태도 논란… 돈만 주면 끝? 2 스윗길 2013/11/11 1,541
320154 부천사시는 분들 2 나무안녕 2013/11/11 1,177
320153 입사 후 어느정도 지났을 때 결혼을 하는게 좋을까요 8 동그랑땡 2013/11/11 3,257
320152 헛개나무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4 코코빔 2013/11/11 1,099
320151 마음이 지옥이네요ㅠㅠ 2 2013/11/11 2,344
320150 서울 시내 호텔 스파 가보신분? 6 궁금 2013/11/11 2,331
320149 저도 열받는 일이 있어서.. ㅠㅠ 1 배고팠다 2013/11/11 843
320148 수검표 틀린거 확인했다믄서 2 그냥저냥 2013/11/11 1,590
320147 항상 시부모님 봉양 잘하라는 아빠.. 12 ㅇㅇ 2013/11/11 2,757
320146 김장은 남의 일이네요... 2 .... 2013/11/11 1,568
320145 샌드위치나 햄버거 배울수있는곳이요. 5 샌드위치 2013/11/11 2,213
320144 밑에 이혼 하고 싶다는 남편 글보고 10 패션프룻 2013/11/11 2,612
320143 아이수학학원 1 속아픈맘 2013/11/11 1,225
320142 뚜껑식 딤채에 그냥 김치통 말고 김장비닐에 넣어쓰시는분 계세요?.. 5 씽씽 2013/11/11 2,234
320141 너무 춥죠? 2 너무.. 2013/11/11 1,097
320140 전기장판 아님 온수장판? 5 고민 2013/11/11 3,386
320139 고수부지 강변에 카페 있나요? 고수부지 2013/11/11 544
320138 경비아저씨께 컵라면 드려도 될까요? 15 분리수거중 2013/11/11 4,021
320137 일본 방사능 때문에 김장에 굴도 못넣고 1 ... 2013/11/11 1,144
320136 현명하게 살고 싶어요. zntjs 2013/11/11 791
320135 몸이 여기저기 아파요. 6 .. 2013/11/11 1,617
320134 현재완료 좀 가르쳐 주세요. 13 ..... 2013/11/11 2,418
320133 해외로밍 자동으로 되는건가요? 3 해외 로밍 2013/11/11 4,469
320132 치킨스톡 치킨파우더 치킨부용 다 같은건가요? 1 ㅇㅇ 2013/11/11 3,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