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내 도난사건 직접 겪거나 주위에 경험하신 분 계세요?

제발좀 조회수 : 2,235
작성일 : 2013-11-10 13:08:58
휴...  직장생활 십수년 하지만 제가 직접 당한건 처음이라서...

제가 원래 돈을 굉장히 아껴쓰는 편이고 현금은 거의 안쓰고 카드만 주로 쓰는 편이에요

근데 제가 물건이건 돈이건 미리미리 쌓아놓는 결벽증이 있는지라 

특별히 쓸일이 없어도 지갑엔 최소 5만원이상 지폐를 두둑히 넣어놓는 편이구요

만원짜리가 두장만 남아도 초조해서 현금인출기에서 돈뽑아서 항상 지갑을 배부르게 하고 다니는 편이에요

근데 제가 좀 물건을 아무데나 정리 못하고 여기저기 쌓아두거나 가방도 휙 하고 아무데나 던져놓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직원들 책상 보다가 제 자리 보면 완전 기함을 하시는 분도 있을 정도죠

예, 물론 정리정돈 안하고 가방도 사물함에 정리 안하고 의자에 제멋대로 집어던져논 것은 제 잘못이긴 하죠

근데 그게 돈이 없어지는 거에 대한, 합리화가 될 순 없잖아요

저번에 지갑이 비었을 땐 그냥 내 착각이었으려니 하고 넘어갔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디서 몇만원을 

썻겠지 하구요

근데 이번에는 분명 11만원을 정확히 화요일 오후에 채워 넣었는데(우리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출금한것까지 기억나요)

오늘 쓸려고 보니깐 8만원밖에 없더라구요. 그동안 장보는건 이마트에서 무조건 카드결제했고

집앞 가게에서 사이다한병이랑 고구마 사느라고 4천500원 쓴거 외엔 절대 현금 안섰거든요

그러니 3만원이 빈거지요

아차 싶더라구요. 저번에 그 일이 제 착각이 아니었구나...

외부인의 소행은 절대 아니에요. 외부인이 들어올 수 없는 구조이고 외부인짓이라면 지갑의 현금을 몽창

해먹었겠지요. 이런식으로 비겁하게 한두장 밑장빼기 식으로는 안하지요

그 분이 제 성품이 무르고 만만하다는걸 파악했는지, 한두번 1~2만원씩 간보다가 제가 눈치 못채는거 같으니깐

이번엔 과감하게 한꺼번에 3만원을 뺀거 같은데 

암튼 돈은 앞으로 잘 간수한다 치더라도 앞으로 소름끼쳐서 그사람 얼굴을 어떻게 보지요?

혹시 cctv 나 스마트폰어플 cctv로 감시좀 해볼려고 하는데 (그사람이 제 가방뒤지는거 촬영해볼려구요)

추천해주실만한 어플이나 기구 있으신지 좀 알려주세요

IP : 121.167.xxx.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3.11.10 1:22 PM (211.36.xxx.21)

    직장에서 뭐 잃어버렸다고 징징되는 사람. 정말 짜증납디다. 제발 본인 물건은 잘 관리합시다. 나중에 없어지고 나서. 누구를 심판한다는 생각하지 말구요

  • 2. 지나가다
    '13.11.10 1:31 PM (220.120.xxx.114)

    명함 지갑같은거 하나 사셔서 중요한 카드 몇개만 넣고 직접 소지 하고 다니세요.
    나중에 도둑잡아서 같은 동료이면 처리하는 껄끄러운 문제도 발생하잖아요.

  • 3. 자꾸
    '13.11.10 2:32 PM (110.8.xxx.239)

    그런일이 남편 직장에서 있어서 경찰 불렀답니다.
    처음엔 소액이었지만 나중엔 꽤 큰액수였거든요.
    여자동료중에 그런이가 잇더라구요.

  • 4. ..
    '13.11.10 2:44 PM (211.253.xxx.235)

    본인 돈 관리는 본인이 알아서.

  • 5. 쉬운문제
    '13.11.10 3:50 PM (14.63.xxx.112)

    본인이 지갑관리만 잘하면 해결되는 쉬운 문제입니다.

    30여년 전 사무실에서 제 지갑이 도난을 당했어요.
    현금만 빼가고 지갑을 화장실에 버리고 간 걸 청소하시는 분이 총무과에 넘겨 제가 도난 당한 사실이 알려지게 됐어요.
    호출을 받아 갔더니, 과장님과 두 명의 직원이 분실과정에 대한 질문을 하더군요.
    딱 잘라 말했습니다. "잃어버린 제 잘못입니다. 제가 지갑 간수를 잘못했습니다."
    며칠 후 직원이 찾아와 사내에서 여러 명이 계속 도난을 당해서 그러는데 의심가는 사람이 없느냐구 해서
    역시 딱 잘라 말했습니다. "없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이후 저의 이미지가 업그레이드 됐어요. 제가 퇴직한 후에도 저를 중매서겠다는 분들이 있을 정도였어요.

  • 6. ^^*
    '13.11.10 4:42 PM (210.117.xxx.126)

    윗님 같은경우 무엇때문에 이미지가 업그레이드 된건가요? 무엇을 높이 평가한거죠?

  • 7. 저요..
    '13.11.10 6:51 PM (223.33.xxx.48)

    제가 총무였는데 점심시간에 탈의실에서 돈계산하고 넣어두었는데 딱 만원 없어졌더라구요.
    그때 다들 옷장 열쇠는 들고다니기 귀찮아서 열쇠는 안 가지고 다니고 탈의실 책장같은데다가 두고다녔거든요.
    의심가는 이가 있긴 했는데 증거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속으로 삭혔어요. 애도 있는 사람이 왜 그랬나 싶데요..
    만원 한장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977 중고딩 스마트 요금 얼마씩 나가시나요? 3 저렴한요금제.. 2013/11/11 846
319976 혹시 목디스크이신 분들..이렇게도 아픈가요? 3 ?? 2013/11/11 1,350
319975 응사 / 나정이 남편 칠봉이가 확실해요 ㅎㅎ 9 ,,, 2013/11/11 5,623
319974 인생은 씁쓸한건가요 4 - 2013/11/11 1,336
319973 남자아이인데요. 가슴에 몽우리가 잡혀요..ㅠㅠ 7 걱정 2013/11/11 14,686
319972 매직파마~~~ 꽃여우 2013/11/11 615
319971 세상에 우정과 사랑이란 없습니다..txt 5 필링 2013/11/11 1,972
319970 요새 집마련때까지 재테크차원에서 일부러 시댁합가 원하는 여자들있.. 3 시댁합가 2013/11/11 2,043
319969 식탐조절이안되는데 단백질파우더 어떤가요? 5 ab 2013/11/11 2,371
319968 자유적금 이율이 어느 은행이 가장 셀까요 나나30 2013/11/11 614
319967 모토로라레이져랑 센세이션 중에 어느게 나을까요??? 핸드폰질문 2013/11/11 446
319966 아이 학대한 계모랑 친엄마랑 절친이었대요 23 완전충격 2013/11/11 10,334
319965 남편에게 사랑받는 여자들은.. 83 궁금이.. 2013/11/11 41,768
319964 뻔한 거짓말 1 갱스브르 2013/11/11 690
319963 자녀진로 간호학과 생각하는어머니들 꼭읽어보세요-현장 폭력왕따 10 꼭읽어보세요.. 2013/11/11 5,831
319962 캣맘님들 좀 봐주세요 4 점세개 아줌.. 2013/11/11 728
319961 코 블랙해드 피부과에서 제거해주나요? 3 기린~ 2013/11/11 3,858
319960 가을,초겨울 울코트색 검정 or 차콜색 어떤색상이 좋을지요? 차콜이나을까.. 2013/11/11 1,148
319959 아버지의 재혼선언.. 57 노란종이 2013/11/11 13,115
319958 헉 삼성 LED TV 60인치 160만원이면 살 수 있네요. 1 직구가 답 2013/11/11 2,259
319957 동치미가 많이 짜게 되었는데.. 5 아휴 2013/11/11 1,642
319956 학대받은 강아지를 위한 서명 부탁드려요. 8 서명부탁 2013/11/11 718
319955 여중생 패딩은 어느거 많이 사시나요? 중딩 2013/11/11 1,329
319954 이정희 '박근혜씨' 논란…”석고대죄” vs ”최대한예의” 18 세우실 2013/11/11 1,506
319953 고양이 키우면 소파 제대로있긴 어렵다고 봐야하겠죠? 4 . 2013/11/11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