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선생님이 도깨비 전화를 들려 줬다는데요.

.. 조회수 : 9,266
작성일 : 2013-11-07 10:52:09

5살 딸이에요.

어제 데려올때 아이가 그래요

"엄마, 나 낮잠 잘때 오줌 쌌어".그러는거에요.

22개월때부터 대소변 가린 아이라... 그럴리가 없어서 깜짝 놀랐죠.

 

잠자기 전에 토닥거리며 찬찬히 물어봤더니

낮잠 자다가 쉬가 마려워서 이불 위에 누워서 손으로 그곳을 잡고

몸을 이리비틀 저리 비틀 있었나봐요.

그랬더니 옆에반에 왔다갔다 하던 선생님이 우리애를 보고

"ㅇㅇ야, 낮잠 다 잘때까지 오줌 싸러 가면 안돼" 라고

화난 목소리 아니게 그랬대요. (아이 표현)

그래서 아이가 참다가 이불에도 바지에도 오줌을 쌌다고.

 

이불은 아이가 개키니까 선생님은 모르시고

화장실 가서 혼자 휴지로 엉덩이 닦았다고 하네요.

그 말 들으니 엄청 속이 상하더라구요.

 

엄마가 자기 말을 들어주는게 좋았던지

아이가 뜬끔없이 전에 있었던 일을 말하더라구요.

 

"엄마, 선생님이 전에...도깨비 전화해줬다"라구요.

낮에 체험가다가 친구들 중 한명이 말을 안들으니까

선생님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들한테 도깨비 전화를 핸드폰으로 들려 줬대요.

그리고 오늘(그러니까 어제 아침) 한 친구가 떼를 쓰니까

그친구 한테만 도깨비 전화를 들려 줫대요.

그런데 자기는 귀가 잘 들려서 다 들었다고해요.

 

도깨비 전화가 뭐냐 물으니

핸드폰으로 도깨비가 나와서 "나는 도깨비다. 이번엔 누구를 잡아갈까" 라고 하는거래요.

그러면서 엄청 무서웠다고....

 

도깨비 전화가 어떤건지 잘은 모르지만

이거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이들을 교묘하게 윽박지르는 거 아닌가요?

대체 도깨비 전화가 뭔가요?

선생님이 이런거 들려줘도 되는 건가요??

 

 

 

IP : 118.33.xxx.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7 10:53 AM (118.33.xxx.27)

    아이한테 물으니 도깨비 전화를 낮잠 자기 전에 들려 줬대요.
    아마 우리애가 그 바람에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간게 아닐까 싶어요.
    선생님이 왔다갔다하며, 화장실 못가게 한것도 있지만요.

  • 2. //
    '13.11.7 10:53 AM (222.105.xxx.159)

    어린이집에 가서 얘기하세요
    아이가 이상한거 선생님이 들려줘서 무서워한다구요
    그 선생 자질이 없는 사람이네요

  • 3. ....
    '13.11.7 11:00 AM (116.33.xxx.148)

    에고 그런일이
    도깨비 전화 일본 어플 맞을거에요
    애들한테야 협박효과 짱이니 쓰나본데
    교육상 그러면 안되죠
    원장한테 말하세요

  • 4. 핸드폰 앱이에요..
    '13.11.7 11:08 AM (61.74.xxx.243)

    저도 애들한테 효과 짱이란소리 들어서 한번 들려줬다가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라..
    속으로 아이고 내가 실수 했구나.. 하고 삭제했어요;;
    근데 그걸 선생님이 수시로 들려준다면 문제 있네요..

  • 5.
    '13.11.7 11:12 AM (119.207.xxx.81)

    그러잖아도 상상력 풍부한 애들을 그런 해괴한 방법으로 훈육해도 되나요. 어려선 공포에 떨고 세상과 자아에 대한 자신감과 안정감에 위협을받고 나중에 진상 알게 되면 선생과 부모에 대한 불신과 배신감 갖기나 하겠죠. 당장 편하다고 그런 짓을ㅉㅉ

  • 6. ...
    '13.11.7 11:20 AM (121.135.xxx.167)

    그딴걸 다운받아서 들려주는 부모도 있고 어린이집 선생도 있으니 그런걸 만든거겠네요..
    저는 그 얘기 듣고.. 미친거냐.. 그런걸 왜 다운받냐 했었는데..

  • 7. ..
    '13.11.7 11:22 AM (27.117.xxx.127)

    그 어플도 이상하고
    축축한 바지를 계속 입고 있었단거에요ㅜㅜ

  • 8. ㅁㅊ
    '13.11.7 11:30 AM (110.70.xxx.252)

    낮잠안와도 억지로 재우는 어린이집 많대요 그 어플도 티비에서 나오는거 봤는데 일본에서 말안듣고할때 애들 들려주면 겁먹어서 말잘듣는다고... 전화해서 말하세요

  • 9. 지하1층
    '13.11.7 1:14 PM (117.111.xxx.31)

    삼촌이 장난으로 애한테 그 앱을 보여주고 있길래 엄청 뭐라 했어요. 애가 겁에 질려서 삼촌 근처에도 안가더라고요. 그런걸 선생님이 원에서 보여줬다니..제가 원장이면 그 선생 해고 시킵니다. 원에 전화해서 강하게 항의하세요

  • 10. aa
    '13.11.7 1:18 PM (222.99.xxx.51)

    저도 다섯살 쌍둥이 둔 엄마로서 너무 속상하네요
    아니 오줌마려운 듯해보이면 화장실을 데려가지못할망정 보내줘야지..정말 어린이집 문제있네요
    혼자 화장실가서 휴지로..제가 다 속상하네요 ㅠㅠ
    그리고 도깨비폰도 어이없구요
    원장이랑 상담해보셔야겠어요. 교사들이 너무 자질없어보이네요

  • 11. ....
    '13.11.7 1:38 PM (183.98.xxx.7)

    도깨비 폰도 황당하지만
    화장실 가고싶은 아이를 못가게 했다니 충격이네요.
    어휴.. 지금 두돌 아이 끼고 있는데 힘들어도 그냥 계속 데리고 있다가 유치원이나 보내야겠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910 이재명 당선되는 꿈 꿨어요!! 2 기상 04:23:27 54
1718909 어쩜 이렇게 금토일만 골라 비 오죠 3 아니 04:07:45 236
1718908 노조는 과격하고 세고 못생겼다는 말을 하다니.  대선후보부인.. 03:59:54 150
1718907 올리브 오일을 구입할까요 말까요? 2 올리브오일 03:50:12 180
1718906 나인퍼즐 연기 정말 못하네요 오글 03:31:51 261
1718905 김상욱이 말하는 국힘과 민주당 차이점 4 02:31:14 981
1718904 남자는 키작으면 돈이 많으면 되는데 보통보다 많아야해요. 9 02:01:40 751
1718903 토트넘 우승 퍼레이드 실시간방송 4 lllll 01:54:51 537
1718902 이재명 후보는 19 .... 01:54:17 1,006
1718901 sas신발 기억 하시나요 3 혹시 01:49:44 594
1718900 성인아들이 한잔 먹고 뻗었어요 5 어제 01:40:17 943
1718899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보니 3 멋쟁이 01:31:31 1,203
1718898 결혼식 축의금 계좌로 보낼때요 3 결혼 01:24:49 625
1718897 한동훈 국힘 접수하겠다는 건가요? 4 이뻐 01:24:03 893
1718896 조금전에 박주민 의원이 일베같은 이대남 만남 11 ... 01:16:13 1,437
1718895 국힘이 지역감정 부추키는 이유 2 ..... 01:14:05 481
1718894 엔초비 어떻게 드시나요? 3 82쿡 01:12:44 529
1718893 포도씨유 필요하신분 모모 01:09:20 573
1718892 유시민 "공인으로서 자격이 없는 이준석" 8 현인 00:59:13 2,547
1718891 지금 고양시 바람이 바람이~ 1 ㅇㅇ 00:53:38 1,120
1718890 아사리판 난 내란당 유세현장 9 대한민국 00:45:56 1,836
1718889 변실금 기저귀 추천해주세요. 2 며느리고민 00:45:37 676
1718888 토트넘의 우승했는데 왜 손흥민이 우승했다고 하나요? 7 ... 00:45:36 1,549
1718887 민주당이 좋은게 9 ㅇㅇ 00:41:34 743
1718886 화제의 TK 장녀, 외과 의사의 이재명 찬조연설 5 OO 00:28:28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