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강사로써 학원원장님에게 이정도 요구해도 될까요..? (식사문제)

답답 조회수 : 3,916
작성일 : 2013-11-06 23:23:32

지방의 소규모 학원에 강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5시간 파트타임이고, 풀타임 강사 한분, 원장님 한분 이렇게 세명의 선생님이 수업하십니다.

랩수업이라 아이들 등하원시간이 불규칙합니다.

 

풀타임 강사분은 하루8시간 근무하십니다. 12-8 or 1-9 정도..

근데 식사시간이 없습니다.

따로 휴게실도 없어..저녁은 마시는 음료로 때웁니다. (강의실에서 냄새나는 음식 먹기 힘드니깐요)

원장님은 중간중간 수업이 있어, 쉬는 시간에 음료든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는거 같습니다.

(가끔 간식을 줄때도 있습니다)

저도 저녁시간이 포함된 5시간 근무이지만,  음료나 차 위주로 마시고 집에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식사시간 문제로 선생님들이 계속 바뀌었습니다. 보통 3~6개월 근무후 퇴사했어요.

하지만 랩수업이라는 이유로 식사시간을 정할 수 없다는 얘길 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볼때는 핑계같습니다. 보통 랩수업도 15~30분정도는 식사시간이 있습니다)

저는 식사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풀타임 근무하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거절했습니다.

 

문제는,,1주일에 한번 강의식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쉬는시간 거의없이 3시간 강의를 하고, 남은 2시간은 랩수업을 합니다.

강의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공강없이 3시간 수업하는거 목아프고 정말 체력소진이 많이 됩니다.

이렇게 5시간 근무를 하니 너무 힘들고,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3시간 강의후 15~20분정도 쉬는 시간 및 식사시간을 배정해 달라고 요구할 생각입니다.

(강의식 수업이 있는 1주일에 하루입니다)

저의 요구사항이 5시간 파트타임 근무하는 사람에게 과한건지,,,

또 위에 언급한 원장님의 성향으로 봤을때 과한건지 객관적인 시각이 궁금합니다.

 

참고는 저는 1년 6개월정도 근무했고, 제 나름대로는 정말 최선을 대해서 수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1년 근무후 급여도 만족할만큼 인상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정말 배고픈 상태로는 계속 근무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만둔다거나, 이런걸 직접 요구하는 자체가 참 뭔가...유치하고 초라한 기분이 들지만,,

저 나름대로는 참 중요한 부분이라서요.

 

 

IP : 175.118.xxx.18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oj
    '13.11.6 11:55 PM (182.213.xxx.98)

    과하지 않다고 봅니다
    풀타임 교사분하고 같이
    상의해서
    원장에게 부드럽게 건의를 해보세요
    월급도 인상해주었다는 걸 보면
    완전히 막힌 사람은 아닌 듯 하네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2. ..
    '13.11.6 11:58 PM (122.25.xxx.140)

    절대 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요구가 있어야 바뀝니다.
    15~20분 간식 시간을 정하는 건 학생들한테도 좋을 거 같은데요.
    건의해 보세요.

  • 3. ㅜㅜ
    '13.11.7 12:03 AM (110.70.xxx.131)

    저희 신랑도 학원강사인데 출근하면 퇴근할때까지 간식 먹을 시간도 없다고 하더라구요ㅜㅜ 점심도 많이 먹으면 나른해진다고 조금만 먹고 오후2시에 출근해서 퇴근해서 집에 오면 저녁 11시인데... 집에와서 야식처럼 먹다보니 건강도 잃게되고 살도 계속 빠지고.. 정말 힘든 직업같아요ㅜㅜ

  • 4. 샤랄
    '13.11.7 12:06 AM (125.252.xxx.59)

    과하지않아요ㅜ
    당당하게요구하세요

  • 5. 에효..
    '13.11.7 12:18 AM (58.124.xxx.30)

    저도 학원강사했었는데 밥먹는 시간 절 대 없었음..자기가 빈시간에 알아서 먹어야 된다고..
    저도 식사시간 불규칙하고 잘 먹지도 못하고 맨날 집에 밤에 와서 폭식하고 그랬어요
    1년 버티고 지금 쉬는 시간인데...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파트나 아니면 일찍 끝나는데로 알아보려구요
    그만 뒀는데 그런데가 대부분인거 같더라구요
    근데 꼭 말씀해보세요

  • 6. ...
    '13.11.7 12:20 AM (220.78.xxx.99)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보통은 공강을 이용하여 알아서 해결합니다.

  • 7. 원글이
    '13.11.7 12:43 AM (175.118.xxx.181)

    댓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공감해주시니 마음이 조금 편하네요,
    그리고 위에 써주신 열심히 살아가는 강사분들 정말 존경하고, 한편으로 맘이 안쓰럽네요.
    저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구요.

    근데 제가 근무하는 학원은 공강이라는게 없습니다^^
    랩수업이라는게 불규칙적으로 계속 학생들이 등원하며, 강의수업도 공강,쉬는쉬간없이 진행되거든요.
    따라서 제 요구사항도 식사시간이구요~먹을껀 뭐 챙겨가면 되니깐요.

    5시간기준으로 10분전 출근해서 근무시작하면 마치기 5분전까지 계속 학생들이 있고 수업이 이뤄집니다.
    학생들앞에서 음료정도는 마시더라도, 씹어먹는 음식은 먹기가 좀 곤란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5시간 어찌보면 짧은 근무지만 따로 시간을 요구할까 생각했구요.
    풀타임으로 근무하시는 분들도, 근무시작후 앞뒤로 30분정도만 여유가 있고, 쉬는시간이 전혀 없다보니 식사문제로 그만두셨습니다.

    어쨌든 댓글로 좋은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용기내어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습니다.^^

  • 8. 학원들
    '13.11.7 1:58 AM (99.116.xxx.246)

    거의 다 그렇지않나요? 저도 큰 프랜차이즈 강사구요 6시간 연속 5분씩 수업해요 식사든 간삭이든 5분안에 해결해야하구요

  • 9. 학원들
    '13.11.7 1:58 AM (99.116.xxx.246)

    ㄴ 아 5분씩 수업이 아니라 5분씩 쉬는시간이요

  • 10. 예체능
    '13.11.7 2:45 AM (119.198.xxx.130)

    종합학원에 예체능 강사인데요
    먹는건 뭐 하루종일 먹을 수 있어요
    그런거 전혀 터치없고 좋네요
    수업시간에 샌드위치같은거 먹을때도 있고
    아이들 간식도 같이 먹어요
    잘 챙겨드세요~ 건강 잃으면 일도 못해요...

  • 11. 열악
    '13.11.7 1:52 PM (116.41.xxx.233)

    저도 예전에 중고등부강사로 일하던 시절..한 5곳의 학원을 다녀봤는데 그나마 20분이라도 식사할 시간이라도 주는 학원도 있는 반면, 원장 혼자 자기부인이 하는 식당(학원아래층)가서 낼름 밥먹는 이도 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383 프로선수 뺨치는 9살 축구 신동 우꼬살자 2013/11/27 751
326382 성인add인 분 혹시 계신가요 7 ㅇㅇ 2013/11/27 4,877
326381 종북구현사제단에속한 문씨형제가,,, 63 2013/11/27 2,233
326380 개신교 “18대 대선은 부정선거,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33 .... 2013/11/27 2,460
326379 부정선거 동영상 안나와요 11 2013/11/27 1,093
326378 3대가 사는 집안에서 자란 처자는... 14 ... 2013/11/27 2,753
326377 40~50대 분들 누가 집방문 했을때 뭐사오는게 좋던가요? 40 방문 2013/11/27 11,717
326376 며칠전에 본 버버리 패딩땜에 잠을 못 이루네요 29 ... 2013/11/27 6,054
326375 초2 여자아이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 2013/11/27 1,256
326374 클렌징폼을 손씻기용으로 써도 괜찮나요 4 /// 2013/11/27 2,592
326373 한눈에 반한 인연은 가장 최악의 인연일 확률이 높다네요. 19 /// 2013/11/27 22,173
326372 노후대비해두셨나요~? 좋은방법있을까요? 14 삼십대 2013/11/27 4,694
326371 새로산 구스다운 털빠짐 어느 정도인가요? 4 고민 2013/11/27 2,546
326370 국어학원 상담이요... 3 고민고민고민.. 2013/11/27 1,085
326369 인복없고 운 없다는분들 ~ 17 살다보니 2013/11/27 9,001
326368 마트서 산 새송이버섯 쌩으로 냉동시켜노되나요? 3 ... 2013/11/27 1,326
326367 해수부 오판·뒷북에 ‘예비 불법어업국 망신’ 세우실 2013/11/27 600
326366 진짜 부정은 국정원이 아니었군요 435 핵심 2013/11/27 10,099
326365 김유정 신부님 페이스북 '교회가 중립을 지켰으면 좋겠어요'에 대.. 19 공감 2013/11/27 2,486
326364 요~ 아래 이는 진수정 조선 어쩌고 하는 글에 왜 다 눈타령이에.. 2 지울게요 2013/11/27 1,228
326363 철도가 왜 적자인줄 아세요??? 3 ... 2013/11/27 1,144
326362 이제 바보같이 안살고 나갈겁니다 ᆢ 4 2013/11/27 1,823
326361 항공권 마일리지로 구입할 때 인아웃 다르게 되나요? 1 질문 2013/11/27 1,319
326360 '짱구는 못 말려' 영어판 있을까요? 3 짱구 2013/11/27 1,468
326359 지퍼를 달 수 있나요? 1 부츠수선 2013/11/27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