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엽기적인 치과의사

9988234 조회수 : 2,665
작성일 : 2013-11-06 20:24:59

토요일에 동네 치과에 갔습니다.  독점이라 평소에도 배짱장사 하는건 알고 있었지요

아이를 데리고 충치검사를 했는데 충치보다 양치질이 문제라고 간호사가 한소리를 하더군요

네 ~ 양치질 안되는것 저도 알고 있고 맨날 잔소리 하지만 중1 남자아이라 잘 안되더라구요

그뒤  간호사가 치과의사에게  아이상태를 알려주었습니다

치과의사는 이빨에 있는 누런 이물질들을 긁더니 아이의 콧잔등에 묻히는 것입니다.

그것도 2~3번을 말이죠  왜 그걸 코에 묻히냐고  당황하여 물으니 충격요법이랍니다.

이렇게 충격주지 않으면 아이가 고치겠냐면서 다른 엄마들은 제발 잔소리좀 해달라고 하는데  이 엄마는 다르네

하네요  나는 그런것 싫다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그냥 나왔어요

바보같이 거기서 좀더 큰소리로 화를 냈어야 했는데 너무 당황하여 그렇게 밖에 말 못한것이 집에와서 두고두고

후회가 되고  나랑 아이가 좀더 차려입고 갔으면 그렇게 무시당했을까 싶기도 하고 괜히 억울한 맘까지 들더라구요

아이도 너무 기분나빴는데 그냥 암말 못하고 누워있었던게 속상해 죽을뻔 했데요

아직까지도 화가 풀리진 않았지만 충격은 충격이였는지 그후 아이는 열심히 이 닦고 있어요

 

 

IP : 59.4.xxx.2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6 8:26 PM (211.38.xxx.251)

    미친.. 그런건 지새끼한테나 하지 왜 남의집 귀한 자식에게 그딴짓을... 충분히 기분 나쁠 상황이네요

  • 2. ...
    '13.11.6 8:32 PM (1.246.xxx.178)

    역시치과의사 원래 치과는소시오패스같은그런사람들이좀많던데요

  • 3. 9988234
    '13.11.6 8:33 PM (59.4.xxx.215)

    휴~ 이렇게 공감글이 올라오니 눈물이 다 나네요
    왠지 위로받는 느낌이 들구요
    그땐 정말 집에와서 참다가 안돼서 울어버렸었어요

  • 4. 왠일
    '13.11.6 8:34 PM (211.210.xxx.95)

    제가 당했다면 지금이라도 가서 따질 것 같아요
    어디서 그런 몰상식한 짓을...?? 헐.. 기도 안 차네요

  • 5. 요즘 병원들 얼마나 친절한데
    '13.11.6 9:06 PM (211.202.xxx.240)

    완전 잘못 걸리셨네요.
    그런데 마지막 문장은... 그 의사말대로 된 듯요ㅠㅠ
    그러나 그런 충격은 일종의 상처로 남아 평생 잊혀지지 않을 기억으로 남는다는게 문제

  • 6. ..
    '13.11.7 1:11 AM (1.246.xxx.178)

    애성격에따라 상처가아니라 발판으로삼을수도있어요82분들이도와주실듯.당시는 너무황당한데급작스러운일이라 대처가생각이안나셨을거에요 저도치과상담하러갔다가 멀쩡한치아 다짜고짜부순치과의사기억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824 가방좀 봐주세요~~ 1 플로라 2013/11/07 762
318823 비밀에서 신세연은 서지희 죽음과 관계없나봐요. 1 누굴까? 2013/11/07 2,923
318822 다음주 중에 가을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요? 1 여행가요~ 2013/11/07 827
318821 박정희정부, 성매매 여성들을 직접 관리 4 참맛 2013/11/07 1,417
318820 고속도로에 버리고간 강아지 찾았대요ㅠㅠ 9 .. 2013/11/07 3,456
318819 고1 남아- 학습동기 부여와 관계계선 1 현명한 2013/11/07 982
318818 샴푸의 신세계를 발견했어요 몇달전에 65 파마머리 2013/11/07 29,061
318817 소갈비찜, 딱 2명이 먹을 분량으로 하려는데 얼마나 사야 되나요.. 4 갈비 2013/11/07 918
318816 등심덧살(가브리살)이나 항정살.. 무슨맛인가요?? 6 돼지고기 2013/11/07 2,009
318815 지속적으로 도시가스 흡입한 경우 13 어떤검사해봐.. 2013/11/07 6,847
318814 김치 맛있게 하는 비법좀 풀어 놓으세요 12 배추김치 2013/11/07 2,397
318813 제주 신라호텔 11월달(비수기인가요?) 평일이면 얼마정도 하나요.. 8 fdhdhf.. 2013/11/07 2,520
318812 니트티 a/s 가능할까요?? 1 시월애 2013/11/07 654
318811 영문법 좀 도와주세요 3 고맙습니다... 2013/11/07 608
318810 32살...수능 방금 마쳤어요^^ 24 요말럽 2013/11/07 12,210
318809 제사 물려받으면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요? 11 무서운제사 2013/11/07 2,423
318808 아이둘데리고 겨울에 속초여행가보신분이요.. 7 겨울여행 2013/11/07 1,622
318807 아이에게 이런부모라면 이혼이 좋은가요? 1 가을하늘 2013/11/07 1,080
318806 신라면 블랙 생각보다 맛있진 않네요ㅠㅠ 2 키움 2013/11/07 966
318805 암세포도 생명인데 죽이면 안된다.. 25 오로라 2013/11/07 7,229
318804 전화기에 전원이 꺼져있다는 멘트.... 4 문의드립니다.. 2013/11/07 11,440
318803 이율 좋은 예금 추천해 주세요 9 예금 2013/11/07 1,927
318802 이불 수선하는 곳 알려주세요 서울 1 원단파는곳 2013/11/07 3,215
318801 코스트코 냉동 전복이랑 굴(수입산) 먹을만 한가요? 1 ... 2013/11/07 1,725
318800 살맛없어요 15 낙엽샥 2013/11/07 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