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데 자신감 없는 여자보면 신기해요..

순돌이맘 조회수 : 13,401
작성일 : 2013-11-04 07:01:20
실은 제가 외모컴플렉스가 있어요.

쌍커풀도없고 턱도각지고 키도 작고 뭐 눈에띄게 못난건아닌데

살면서 예쁘단 소리랑 못생겼단 소리는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거

같아요. 대신 예쁜애들과 차별은 많이받았죠.ㅋ

친척들부터 예쁜사촌에게 더관심주고 예뻐하고

학교선생님들도 마찬가지구 이러다보니 전 제 외모가 너무너무

못났다 생각했고 그래서 자신감이 너무 없었어요.

만약 내가 외모만 좀 이뻤더라면 ~ 했을텐데 라는 생각을 늘

했어요.

근데 제주위에 10년지기 예쁜친구가 있어요.

피부는 아마 이영애씨보다 더 하얄거같구요 제가 본 사람중에

가장 하얬으니. 지나가던 아주머니들도 붙잡고 백옥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코도높고 눈도크고 분위기가 첫사랑분위기같다

해야할까요?^^

이런친구랑 다니면 지나가던 남자들 빤히볼때도있고

힐끔볼때도있고 어딜가나 다 쳐다보고 번호물을때도있고.

관심은 많이 받는친구인데 그런관심을 너무 부담스러워 하더라

구요. 길걸어다닐때 얼굴숙이고다녀요.

지나가는 사람이 자기 얼굴 단점을 볼거같대요.

남자가다가와도 자기주제에 무슨 연애냐며 다 밀어내고

너 이쁘다고 자신감심어줘도 나보다 더예쁜 김태희도있고

그냥 작은역할맡은 조연조차 나보다 예쁜데 내가 어떻게

이쁜거냐며 그래요. 처음엔 이게 이쁘다소리듣고싶어서

이러나 싶었는데 같이 지내다보면 진짜 자기외모에 자신감이

없는게 느껴져요. 실은 얘가 연예인마냥 예쁜건아니에요.

얼굴은 어찌보면 연예인지망생이래도 믿겠는데, 일반인이

있는곳을가면 어딜가나 제일 예쁘더라구요.

키도 아마 160초반대이고 스타일이 너무 수수해서..

참..이런 친구보면 내가생각했던 외모만되면~할텐데

라는 생각이 부질없다고 느껴지면서도.. 참 신기하고

그외모 썩히는거같아 안타깝고..

남편아는사람 그애한테 소개시켜준다고 연락했더니

오늘 아침 내가무슨남자야 라며 그애에게서 카톡온거보고

글써봅니다..좋은하루되세요^^
IP : 112.150.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3.11.4 7:09 AM (123.214.xxx.229)

    안경을 맞춰주세요. 친구 분이 눈이 나쁜가 보네요. ^^

  • 2. 이뻐도
    '13.11.4 7:36 AM (211.246.xxx.231)

    다 성격은 각양각색

  • 3. 오프라
    '13.11.4 7:52 AM (1.177.xxx.156)

    성장과정에서 양육자의 칭찬을 못 받고 꾸지람만 듣고 성장하면 본인이 잘나도 하찮은 존재라고 여깁니다

  • 4. 위에
    '13.11.4 8:27 AM (223.62.xxx.98)

    오프라님께 공감해요
    자신감 자존감 이런것들은 어릴때 부모가 심어준게
    평생가는거같아요.
    별로 그닥 내세울게없는데도 위축되긴 커녕
    자기할말딱딱하고 오히려 나서고 리드하며
    자신감 가득하고 자존감 완전 탄탄한사람들.
    이들보면 그 배후에는 사랑가득한 부모님 이
    계시더라고요
    지신감 자존감 이런건 혼자힘으로 잘 안되는듯해요

  • 5. ....
    '13.11.4 8:43 AM (1.241.xxx.158)

    오프라님 말 맞아요.
    성장기때 너는 머리 나빠. 너는 미련해. 너는 운동도 못해. 노래도 못해. 못생겼어. 키는 너무 커. 너무 말랐어.
    이런 말을 이십대 중반까지 들으면서 자란 저는
    아직도 자신감이 없습니다.
    저는 부모님에게 제 인생을 물어내라고 하고 싶어요.
    제 평생을 손해보면서 살았고 아직도 그건 잘 안되요.

  • 6. .....
    '13.11.4 8:52 AM (61.76.xxx.99)

    성장과정에서 양육자의 칭찬을 못 받고 꾸지람만 듣고 성장하면 본인이 잘나도 하찮은 존재라고 여깁니다 222222222

    S대 나와 전문직이라도 마음 한켠에 움츠러듬을 가지고 살더라구요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다른것으로 약점 잡구요
    때리는 부모보다 더 나쁜 부모는 자녀를 장난 삼아 하는 말이라도
    약올리고 놀리는 부모래요 그걸 보고 즐겁게 웃는 부모들 사실 이건 본인들도 잘모를 수 있으나
    아이의 자존감에는 치명타입니다

  • 7. zz
    '13.11.4 9:57 AM (112.161.xxx.224)

    윗님들 말이 맞아요.
    제가 아는 동생도 거의 연예인급인데 자기 이쁜건 일아도 자신감 없고 여자로서의 끼(애교나 그런것들)을 수치스럽게 여기더라구요.
    반면에 얼굴 좀 안이뻐도 자신감있고 콤플렉스 없는 애들도 있고요.
    다 부모덕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007 동치미가 많이 짜게 되었는데.. 5 아휴 2013/11/11 1,647
320006 학대받은 강아지를 위한 서명 부탁드려요. 8 서명부탁 2013/11/11 722
320005 여중생 패딩은 어느거 많이 사시나요? 중딩 2013/11/11 1,330
320004 이정희 '박근혜씨' 논란…”석고대죄” vs ”최대한예의” 18 세우실 2013/11/11 1,508
320003 고양이 키우면 소파 제대로있긴 어렵다고 봐야하겠죠? 4 . 2013/11/11 1,376
320002 카스요 아는 사람들끼리 누구는 댓글 남기고 누구는 안남기는 거... 4 -- 2013/11/11 1,405
320001 아이한테 애정을 쏟다보면 문득 부질없단 생각이 자꾸 들어요.. 18 .. 2013/11/11 3,111
320000 응답하라 1994.. 추억의 되새김질... 5 삼천포 2013/11/11 1,576
319999 방송나왔던 지리산 어느 분을 찾는데요... 4 기가막혀 2013/11/11 2,174
319998 제가 진상 아줌마 된 건가요? 16 안알랴줌 2013/11/11 4,283
319997 갓김치 질문입니다. 2 2013/11/11 888
319996 박정희와 박근혜 대통령이 동시에 ??? 27 이거요?? 2013/11/11 2,030
319995 13평 복층오피스텔 보일러 어떤걸 해야할까요? ... 2013/11/11 1,123
319994 건강검진 어떻게 받으세요??? 1 ... 2013/11/11 990
319993 시민 대상 <건축학개론>이 열립니다. 1 라네쥬 2013/11/11 1,051
319992 애기가 6개월인데 짚고 서서 걸어요... ㅠㅠ 14 2013/11/11 4,243
319991 남의집에 월세 들어가면서 벽헐고 확장하기도 하나요? 10 ******.. 2013/11/11 2,317
319990 이런 좋은 세상에서 우린 살고 있다... 9 부메랑 2013/11/11 1,280
319989 교대입시 질문 4 .. 2013/11/11 1,680
319988 괌 pic 다녀오신 분~~ 7 가자 2013/11/11 3,840
319987 겨울에 앵클부츠 세련되게 신는 방법 알려주세요~ 6 ... 2013/11/11 2,888
319986 오삼불고기 처음해야되는데요.. 1 davido.. 2013/11/11 727
319985 아로마에 대해 관심있는분~ 31 아로마테라피.. 2013/11/11 2,157
319984 아이가 건조하고 추워지면 코막히고 누런코가 나오는데요. 3 2013/11/11 1,153
319983 대학갈때 과에대한 막연한? 생각은 버리셔야합니다... 4 루나틱 2013/11/11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