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감이 좋다는 기준은 무얼까요?

음악 전공 조언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13-11-03 20:05:32

주위에 음악 전공한 사람이 없어서 정보가 전혀 없네요.

음악을 좋아하는 딸아이(초4)가 음악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해요.

중3도 아니고 이제 겨우 초4인데 벌써부터 진로고민하시냐 하겠지만 공부에 그다지 재능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기본 공부외엔 잘 시키지 않는 편이라 시간도 많이 남아요

남는 시간에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피아노로 치며 지냅니다.

피아노선생님께서 음감이 좋다는 말씀을 하셨긴 하지만 진짜 좋아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티비에서 배경음악이 나오면 왼손은 간단한 화음을 넣고 오른손으로 바로 그 음악을 치기는 하는데

남편한테 물어보니 누구나 다 그런다고 하여 내심 진로를 잡고 있던 제게는 고민이 많이 됩니다.

2학년부터 주2회 어드벤쳐 교재로 수업하여 지금은 6-A, 뉴에이지 피아노 컨서트 3권(본인이 하고싶어하는 곡을 치게 하십니다), 주1회 우쿨렐레 배우고 있어요.

기타와 플룻을 배우고 싶어해서 조만간 시켜보려하는데 남편은 이제부터 공부할 시기에 악기를 왜 자꾸 시키냐해서 갈등이 있답니다.

제 판단이 맞는건지 여쭤보고 싶어요.

공부도 빠지진 않아야겠지만 초등학생땐 악기를 많이 가르쳐 주고 싶거든요.

요즘은 피아노외에 기본적으로 악기를 잘 다루는 아이들이 많아서 전공을 삼으려면 얼마나 잘해야 할까 감도 안오구요.

전공하신분이나 이미 아이를 키우신 선배님의 고견을 듣고 싶어요.

 

IP : 175.118.xxx.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3 8:15 PM (211.199.xxx.188)

    전공하려면 이것저것 많은 악기 다루기 보단 지금부터라도 한가지 악기 파야하는데 솔직히 좀 늦은감 있어요.피아노 바이올린은 안될것 같고 그나마 첼로는 지금부터 시작해도 가능성이 있겠네요..그리고 음대갈때 실기로 전공여부 결정되고 학과공부로 학교가 결정된다는 말이 있어요.성적이 안되면 좋은학교는 힘들어요.
    잘한다는 아이들은 중학교부터 예중 예고 가려고 하니까요..그리고 경제적으로 지원도 많이 해줄 수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하구요.원글님이 말한 그정도는 어느정도 피아노 배운 아이들이 그 정도는 합니다...그리고 이제겨우 초4가 아니고 곧 초5에요..제주위에 음악 전공 시킬 생각 있는 경우 초5에 완전 열정적이에요..한가지 악기 선택해서 집중시켜보세요.전공할 수 있을지는 레슨쌤과 상의해 보시구요..

  • 2. 오프라
    '13.11.3 8:33 PM (1.177.xxx.156)

    솔직히 초4 정도면 벌써 모짜르트 소나타나 바흐 인벤션 정도는 쳐야 되는데 진도가 너무 늦네요 콩쿨에 나가서 한번 심사를 받아보던지 아님 교수님께 가셔서 의견을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공 생각하면 지금 많이 늦습니다 그냥 좋아한다고 음악을 전공하기에는 무척 험난한 과정입니다 음악은 음감도 중요하지만 박자감각 순발력과 집중력이 정말 필요하고 무대공포증도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전공 생각하시면 지금부터라도 좋은 선생님과 레슨을 하셔야 됩니다 왜냐면 악기는 기초가 무척 중요한데 잘못된 버릇으로 자꾸 연주하면 나중에 고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우선 주위에 전공하신 분과 상의해보셔야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직접 연주를 들어봐야 평가가 가능합니다

  • 3. 고민많으시겠어요
    '13.11.3 8:45 PM (112.170.xxx.229)

    다른악기도 다 마찬가지고.. 피아노 전공하려면 선생님이 가장 중요해요. 나랑잘맞고 잘가르치시고 실력있는분 만나는것도 행운인데..

    전공하신단 가정하에 조언글 남길께요...
    어린학생은 선생님 한분께 꾸준히 오래배우는게 좋거든요. 선생님 정할땐 아주 신중히 잘 결정하셔야할거 같아요.
    음악잡지 몇권 보시면서 프로필이랑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면면 보시고.. 괜찮겠다 싶은사람 연주회가서 들어보세요.
    맘에드는분 추렸으면 출강하시는 학교 과사무실에 전화하시면 쌤들 연락처 받을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연락하셔서 레슨겸 테스트 받아보세요.
    방문개인레슨 선생님과는 분위기랑 레슨질이 많이 다르니까 한번 다녀오심 도움 많이 되실거에요.

    저의경우.. 입시땐 선생님의 선생님께 추천받아간 방식였는데 나중에보니 그렇게 할필요가 없었단 생각이 들어요. 그럭저럭 잘 맞는 선생님였지만 좀 소심하신분여서.. 제 연주도 어느정돈 답답한구석이 있었어요..

    대학원 준비할때 학부 교수님께 레슨 다니면서.. 새로운분께 추가로 레슨다녔어요. 그때 제 기준은 막 귀국하셔서 활발히 활동하시는분였어요. 그런분은 열의가 대단하시고 졸업연주도 얼마전에 마친터라 테크닉이 절정이신분들.

  • 4. 고민많으시겠어요
    '13.11.3 9:05 PM (112.170.xxx.229)

    노파심에 추가로..
    저의경운.. 하도 답답한 스탈의 샘께 입시를 겪은터라 학부땐 스케일이 크고 카리스마도 있는 남자쌤에게 갔어요. 나도 저렇게 연주하고싶어~.. 가 기준였어요.
    근데 전 겉으로 보여지는 체격조건은 그런 스타일이 소화가능해보였지만.. 시간이 가면갈수록.. 뭔가 이건 아닌거같은 느낌..
    공부를 더 하고보니 제 스타일은 묵직하고 그윽한거보단.. 여성스럽고 시원시원한 스타일이였고.. 섬세함보단 단아함과 간결함였고,,, 뭐 할튼 엇박자였어요. 대학원땐 다행히 이런 성향의 분께 배울수 있었구요..

    결론은.. 내가 앞으로 되고싶은 연주스타일도 도전해보면 좋겠지만, 무난한건 나랑 가장 비슷한 스타일의 선생님께 배우는게 가장 효과가 좋을거 같아요.

  • 5. 원글
    '13.11.4 7:13 AM (175.118.xxx.59)

    음악을 전공한다는게 공부이상의 노력과 재능과 여러가지가 따라야하는군요.
    무식한 저의 질문에 소중한 댓글 무척 감사드립니다.

  • 6. 오프라
    '13.11.4 8:59 AM (1.177.xxx.156)

    참 꼭 클래식만 고집하시지 않는다면 요즘 실용음악과도 대학에 많이 생겼습니다 재즈 피아노 정도는 지금부터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아이가 클래식을 좋아하는지 대중음악을 좋아하는지 눈여겨 보시고 혹시 흥미가 있다면 그쪽도 괜찮은 것 같아요

  • 7. 원글
    '13.11.4 11:33 PM (175.116.xxx.187)

    오프라님 글을 이제야 보게되었네요.
    저희딸은 클래식보다는 재즈나 뉴에이지를 많이 좋아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연주곡은 독학으로라도 해보려고 많이 노력하는게 신기할 정도니까요.
    실용음악 관련해서 얼심히 알아봐야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고민님
    저도 이렇게 친절하게 댓글 남겨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요
    저도 그런사람이 되고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722 11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3/11/05 685
317721 우리 간첩이 쉽게 위축되고 불안해서 헛소리를 하면 1 우리간첩정신.. 2013/11/05 669
317720 누구를 만나든 akjsh 2013/11/05 572
317719 여자한테 이쁘다고 칭찬하면 작업으로 오해하나요? 7 seduce.. 2013/11/05 2,834
317718 이럴수가....쓰레기 결혼한데요...ㅠ.ㅜ 19 시나몬 2013/11/05 20,560
317717 잠꼬대까지 닮은 남편과 딸 1 사랑이야 2013/11/05 917
317716 남편아직도안왔어요 11 2013/11/05 2,319
317715 굿와이프 파이날 시즌 5 -스포 1 미세스플로릭.. 2013/11/05 1,646
317714 이니스프리나 혹은 타매장에서 괜찮은 시트팩 추천해주세요 2 랭면육수 2013/11/05 1,775
317713 영화 [언제나 마음은 태양]을 다시 봤는데 3 좋다 2013/11/05 936
317712 골로 가는 장난질 우꼬살자 2013/11/05 649
317711 영국 교민들의 국정원 군 개입의 부정선거 규탄 시위 생중계 15 light7.. 2013/11/05 1,879
317710 건강검진 소견서를 못받았어요 1 건강검진 2013/11/05 746
317709 한달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이... 8 dd 2013/11/05 3,193
317708 이번에 전월세 제도가 같이 바뀌네요 11 viko 2013/11/05 4,183
317707 과자봉지를 뜯는 새로운 방법 7 우꼬살자 2013/11/05 3,180
317706 혹시 퓨리니님 연락처 아시는분.. 4 .. 2013/11/05 740
317705 헐~ 이 기사 보셨나요? 5 왕짜증 2013/11/05 2,157
317704 길고양이 4시간 병원진료 65만원... 65 지혜를 나눠.. 2013/11/05 13,676
317703 k? 국악광고 부담스런분 계세요? 41 ... 2013/11/05 3,952
317702 혼자 생활할 때 밥 안하면 나중에 독립해서도 요리 안하나요? 4 ㄴㅇㅇ 2013/11/05 1,378
317701 페루 ufo 조사 재개 우꼬살자 2013/11/05 878
317700 밥 냉동실에 보관한 후 렌지에 돌렸는데 그릇깨졌어요ㅜㅜ 7 ... 2013/11/05 2,441
317699 서명 - 8세 자녀들을 때려죽인 부모들에게 가중처벌을 요구 7 참맛 2013/11/05 1,119
317698 직장다니시는분들....그만두고 싶지 않나요? 9 ㅜㅜ 2013/11/05 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