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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딸 결혼식 부조금

형편이... 조회수 : 5,949
작성일 : 2013-11-02 16:57:48

저랑 친구들은 사이는 괜찮은 편인데  다 서로 끈끈한 형이 아니라 그리 자주 연락하는 편은 아니예요.

그래도 몇 안되는 친구고 다들 그리 잘나가는 건 아니나  착하고 경우 바르고요.

 

저는 가족부터 별로 뭉치는 형이 아니고 다 개인주의에 서로 도움도 별로 간섭도 별로인 편이고

나이가 50 중반에 들어서는데 남편이랑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자식도 없고

현재 혼자 살면서 수입도 별로 없어서 형편이 좀 어려운데

 

제 친구중 자식이 처음 결혼하는 친구가 딸 결혼식에 자기 친구도 몇 안되고 한데

저라도 안오면 섭섭할 것 같다고 부조금 신경 쓰지 말고 오라네요.

 

제가 지방에 살아서 친구 딸 결혼식에 가려면 그날 일 포기하고 여기서 몇시간 전에 출발해야

하고 옷도 변변한 게 거의 없어 좀 초라한 모습이겠지만 친구가 제가 와주면 기쁘겠다니 기꺼이 가서

착한 친구(친구도 형편이 어려워 이 착한 딸이 자기랑 예비신랑 둘이 번 돈으로 모든 준비 딸의 결혼식을 축하해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부조금을 전혀 안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성의라도 표현하고 싶은데 제가 처지가 좀 그래서 몇십년전에 가본 거 빼고는 그동안

누구 결혼식에 참석해 본 적이 없네요.

5만원을 하면 너무 적을지요?

 

82쿡님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좀 듣고 싶네요.

날도 으슬으슬한데 모두들 따뜻하게 입고 따뜻한 거 드시면서 편안한 오후 보내시기 바래요~~

 

IP : 59.30.xxx.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ㅅ
    '13.11.2 5:00 PM (203.152.xxx.219)

    부조금은 자신의 경조사에 돌려받을 생각하고 형편껏 하는거예요.
    5만원도 괜찮습니다. 원글님 자녀도 없고, 형편도 그러하시다는데 가주는것도 큰 축하예요.

  • 2. 멀리까지
    '13.11.2 5:01 PM (218.146.xxx.234)

    가시는거니..
    오만원하셔도 될것같아요.
    형편되셔서 더하시면 좋겠지만...어려우시면...형편에 맞게하셔야죠.

  • 3. ...
    '13.11.2 5:04 PM (121.157.xxx.75)

    우리 부조금가지고 스트레스 받지말아요
    남하고 비교하지말고 내가 부담되지않은 선에서 내자구요
    제가 항상항상 다짐하는겁니다

  • 4. 형편이...
    '13.11.2 5:04 PM (59.30.xxx.14)

    글에 오타가... 중간에 이상하게 된 글 줄은 사실

    착한 친구딸(친구도 형편이 별로 좋은 편은 아닌데 이 착한 딸이 예비신랑이랑 그동안 자기들이 모든 돈이랑 융자금으로 결혼식, 집장만 다 알아서 한다네요. 엄마 신경쓰지 말라면서요.) 결혼을 축하해 주고 싶어요.
    입니다. 죄송..

  • 5. 오만원
    '13.11.2 5:07 PM (58.78.xxx.62)

    하셔도 돼요
    첫댓글님 말씀에 동감.
    그리고 일 하루 빼시고 시간내서
    가시는 것도 신경쓰시는 건데요

  • 6. 저같으면..
    '13.11.2 5:50 PM (122.32.xxx.129)

    멀리서 와주는 것만도 너무 고마울거 같아요..
    5만원만 하셔도 마음은 50만원으로 받아줄듯 합니다..

  • 7. 형편이...
    '13.11.2 6:03 PM (59.30.xxx.14)

    댓글 달아주신 마음 따뜻한 82쿡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마음이 좀 놓이네요. 봉투에 5만원을 넣어놓고 그래도 친한 친구 딸 결혼식에 10만원은 넣어야 하는데 내가 너무 치사한 건가, 야박한 건가...싶어서 조금 마음이 불안했었거든요. 이제 달랑 5만원 든 봉투지만 더불어 축복하는 마음 하나 품고 가겠습니다. 님들 자녀분들도 착하게 건강하게 성장해 기쁜 결혼하게 되길 축원합니다~~

  • 8. 내가 친구라면
    '13.11.2 6:07 PM (116.124.xxx.209)

    5만원도 정말 고마울거같아요.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멀리서 와주는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부조라고 여겨져요.

  • 9. 돌이맘
    '13.11.2 6:13 PM (118.221.xxx.138)

    일부러 로기했어요.
    5만원 적은돈 아니예요.
    저라면 먼 길 축하해주러 오는것만으로도 눈물 나도록 고마울거예요.

  • 10. ...
    '13.11.2 6:38 PM (118.221.xxx.32)

    적지 않아요
    멀리서 하루 포기하고 일부러 와주는걸로 너무 고맙죠

  • 11. 형편에...
    '13.11.2 7:37 PM (59.30.xxx.14)

    혹시해서 다시 들러 봤더니 또 이쁜 댓글들이 달려서 인사도 하고 해명도 하러 로그인했어요.
    먼길 가는 거랑 하루 일 포기한 걸 너무들 무겁게 평가를 해주셔서 사기친 것 같아서 마음이 좀 불편하네요.ㅎㅎ
    지방이라해도 서울서 그리 많이 먼 지방도 아니고 하루일 포기한다해도 하루 풀타임일 할 거를 포기하는 것도 아니예요.^^;;
    그날 포기하는 거는 그냥 2시간 일이고 그거도 다음에 보충하기로 한 거라 뭐 생활비 하루치 벌 일을 포기한 게 아니랍니다.
    암튼 이렇게 일부러 좋은 댓글들 써주시고 마음들이 너무 고우셔서...감격...
    늘 사랑받고 아낌받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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