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씁쓸한 밤입니다..

ㅇㅇㅇ 조회수 : 1,484
작성일 : 2013-10-31 22:37:31
교통사고로 입원한 지 한 달이 다 돼가요.
주변에 별로 알리지도 않아서 병문안 오는 이도 별로 없고요.
남편 아이들 모두 고생하며 직장 학교 다니고들 있어요.
아무도 안 온다고 해도 30년지기 소위 절친이라는 친구는 한달음에 달려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몸이 좀 어떤지 나아지고 있는지 안부 문자도 하나 없네요. 사고 일주일 후에 입원했음을 알렸고, 그 후 2주 후쯤 그동안 아무 연락도 없다가 아직 병원이냐며 방문하려 한다기에 (내키지않는 느낌이 확 드는 문자로) 안와도 된다고 했어요. 그후로도 아무 연락없고.
항상 느끼지만 친구가 힘들때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는데
정작 제가 힘든건 가볍게 여기고 모른체 하네요. 저는 만사 제쳐놓고 챙기는데. 애도 없고 상황이 훨씬 좋은 데도..
그래놓고 늘 다른 사람들에겐 제가 절친이라며 깊고 진한 우정인양 포장을 하네요. 이제 절친 코스프레 그만 하라고 해야겠죠. 저는 진심이었는데 그 친구에게 저는 남들에게 소개용 친구인가 봐요.
씁쓸한 시월의 마지막 밤이네요..그것도 입원실의 병상에서..
IP : 39.7.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른쾌차하셔요.
    '13.10.31 10:52 PM (121.162.xxx.53)

    속상하시겠어요. 조심스레 친구분께 뭔가 사정이 있는 건 아닐까요? ...마음 푸세요.

  • 2. 관계회복
    '13.10.31 10:57 PM (125.142.xxx.16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친구분과 다른 곳을 바라보기
    때문은 아닐지ᆢ흔히 말 하는 성격차!
    토닥토닥 글 쓴님께 위로 드립니다

  • 3. 원글
    '13.10.31 10:58 PM (39.7.xxx.17)

    그 친구는 별 일 없었고요 여행도 다녀오고.
    원래 제 몸 귀찮아 저의 어려움은 깃털같이 가볍게 여기는 애예요. 저는 그 친구의 조그만 걱정도 심각히 들어주고 늘 성심껏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요. 심지어 사고난 다음날 꼼짝못할 고통을 감내하며 그 친구의 여행지 숙소를 같이 고민해 줬어요.. 그때 제 사고 소식을 알리지는 않았어요. 사고 경위를 얘기하는것 조차 힘들어서요ㅠ 제가 그동안 잘못한 거죠?ㅠ

  • 4. 관계회복
    '13.10.31 11:03 PM (125.142.xxx.160) - 삭제된댓글

    님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릴 필요가 있겠네요 친구분이 좀 이기적
    이라면 더욱 더 말 하지 않으면 모른다죠!

  • 5. 그래서
    '13.11.1 12:17 AM (110.47.xxx.9)

    형제가 있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아무리 절친이라도 결국은 남이더라구요
    형제는 더하다고 부르짖는분 있겠지만
    그래도 피를 나눈 형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요
    수십년 절친으로 부르짖다가
    나중에 뒤통수를 맞는 경우 많이 봤네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077 정용진 "이마트 SSM 추가출점 완전 중단하겠다&quo.. 3 국감에서 약.. 2013/11/03 2,239
317076 혹시 외국출생 사주에 대해 아시는 분이요. 4 Sadi 2013/11/03 4,348
317075 남친과 헤어질 위기에있어요 23 자포자기 2013/11/03 9,329
317074 궁금한게요 여기도 82소속 작가분들 상주하나요? 11 silver.. 2013/11/03 2,131
317073 냉이 심해 탐폰사용, 괜찮을까요? 4 주부 2013/11/03 2,296
317072 수도 자가검침 하시는 분들 2 고수 2013/11/03 968
317071 고3 수학강사가 보는 수학선행 190 에이브릿지 2013/11/03 27,765
317070 응답하라 1994 사투리 촌평 좀 해 주세요 15 토옹 2013/11/03 4,427
317069 미국이나 일본등 교사직업 안정적인가요? 9 선진국에선 2013/11/03 2,952
317068 저는 그냥 무도빠인가 봐요. 그냥 오늘 다 좋고 뭉클했어요... 10 무도빠.. 2013/11/03 2,678
317067 진통 맞나요?? 도와주세요~~~ 5 이게 2013/11/03 950
317066 진품명품 녹화중단, 윤인구 아나 '일방적 해고 당해' 21 참맛 2013/11/03 18,752
317065 텝스 650~700점 받으려면 어느정도가 되야 하나요? 8 .. 2013/11/03 6,918
317064 타고난 게으름뱅이...고칠방법 없나요? 35 지니 2013/11/03 9,502
317063 바베큐할때 국물요리는 3 국물요리 2013/11/03 1,175
317062 강남쪽 중학교는 내신에 외부교재 4 2013/11/03 1,039
317061 일반밥솥으로 다시 바꾸니 밥이 정말 맛있습니다. 11 압력밥솥 없.. 2013/11/03 3,966
317060 제주에서 닷새동안 들으면 좋을 음악 추천해 주세요 2 아침에 떠나.. 2013/11/03 788
317059 필리핀에서 우리돈 60~70벌면 많이 버는건가요? 8 .... 2013/11/03 2,604
317058 어머니랑 너무 안맞아요.. 11 nnn 2013/11/03 6,559
317057 남자분들, 모두 스포츠 좋아하시고 당구, 볼링 치시나요? 5 577 2013/11/03 1,065
317056 현직 입학사정관에게 들었어요. 35 ee 2013/11/03 7,247
317055 수원에 한복 맞춤집 추천 부탁드려요. 2 ^^ 2013/11/03 675
317054 장기하와 얼굴들의 양평이 형은 정말 토종 일본인이예요? 24 정말토종일본.. 2013/11/03 18,102
317053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석면이 검출되었는데.. 5 궁금 2013/11/03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