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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듣기 싫은 소리에 반색하는게 잘 안돼요.

반색 조회수 : 1,459
작성일 : 2013-10-31 08:25:25

저는 남한테 싫은 소리도 못하고 싫은 소리도 듣기 싫어하는 타입입니다.

남한테 싫은 못하는건 크게 문제될거 없는것 같은데 듣기 싫어할때는 단호하게 제 의사를 표현하면서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도록 말하는 방법 없나요?

40 중반의 이 나이에 이런걸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 제가 저 스스로도 참 딱한 느낌이예요.

아래 경우는 며칠전에 있었던 일이예요.

 

자주 가던 고급보세옷집에 2년만에 갔어요.

그 주인이 저희 동네 왔다가 저랑 몇주전에 얼굴을 봐서 한번 놀러 오라길래 시내에서 쇼핑 좀하다가 들러서 수다 좀 떨려고 갔어요. 그런데 처음 보던 손님이 앉아 있더라구요. 이년전에는 자주 가서 그 샵의 웬만한 손님들은 다 알고 있었죠.

좀 낯선데 여자들끼린 이 얘기 저 얘기 하다보면 말은 좀 섞잖아요,.

아니 근데 그 분이 이년만에 왔으면 옷 하나 사야 되는거 아니냐고 부추기는거예요,.

그래서 오랜만에 왔는데 계절이 겨울로 접어드니 옷값이 너무 비싼 시기에 왔네 하면서 좀 제가 주저하는 소리를 했어요.

그러다 또 한참후에 차를 한잔 마셨으면 차값을 내야 하는거니 옷하나라도 팔아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땐 너무 화가 나 있어 본인은 안 사냐고 제가 반문했더니 자기 여태껏 많이 사 갔다고.......

옆에서 주인이 계속 사 갔다고 거들더군요.

저도 2년전에 2년동안 그 집 꾸준히 옷을 샀었어요.

그러더니 그 분 옷 안 사가고 간다하더군요.

 

문제는 제가 앞에서 단호하게 이런 분들 상대 못하고 집에 와서 속을 끙끙 앓아요.

좀 상대방이 저한테 과하게 한단 생각 들때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나요?

IP : 1.244.xxx.24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한데
    '13.10.31 8:28 AM (124.49.xxx.162)

    반색은 반가울 때 쓰는 말인데요
    싫은 소리를 못하는 것은 성격적인 문제인데요
    거울보고 연습하세요 좀 쌀쌀맞은 표정으로 "제가 알아서 해요"라는 말을
    반복해서 훈련하시면 되요
    그 손님 참 오지랍이 하늘을 찌르네요 본인이나 잘하지..

  • 2. ........
    '13.10.31 8:31 AM (1.244.xxx.244)

    아 그렇군요.
    그럼 정색한다는 말이 맞나요?

  • 3.
    '13.10.31 8:40 AM (124.49.xxx.162)

    아마도 정색이 적절한 표현인 듯 합니다^^
    저도 소심해서 님 기분 이해해요 맘 풀고 좋은 하루 되세요^^

  • 4. 예전에
    '13.10.31 8:46 AM (150.183.xxx.252)

    중학생 딸아이가 추리닝 입고 소풍 갔더니
    어떤 여자애가 놀려서
    '남이사' 로 평정하고 왔다던 일화가 생각나요

    그때 이후로 저도 되뇌어요
    자 ... 원글임도 !

    남 이 사~
    따라해보셔요!

  • 5.
    '13.10.31 8:53 AM (220.76.xxx.244)

    네. 제가 알아서 할게요 이 말도 괜찮을거 같아요.
    정말 그런 사람들 있지요...참 어이없어서.
    괜한데 맘 쓰지 마세요.

  • 6. 혹시
    '13.10.31 9:09 AM (116.36.xxx.9)

    듣기 싫은 소리를 무의식 중에 일정 부분 인정하기 때문에 대꾸를 못하는 거 아닌지요.
    진짜 부당하면 반박하는 말이 좀 쉽게 나오거든요.
    자기 가게에 한번 놀러오라는 장사꾼의 의도가 뭐겠어요.
    개인적으로 허물없이 친한 관계 아니라면 수다 좀 떨려고 방문하기엔 좀 껄끄러워요.

  • 7. 혹시 님의
    '13.10.31 9:50 AM (118.44.xxx.4)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라면 '그러게요. 근데 지금은 살 형편이 아니예요.' 하며 확실히 거부의사 밝힐 거 같은데
    원글님이 좀 다른 사람들 신경을 쓰는 타입 아니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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