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에 통장, 수표 사진 찍어 올리는 건 무슨 심리일까요..

궁금 조회수 : 1,961
작성일 : 2013-10-28 13:09:04

제가 이런 케이스를 두 번 봤는데요.

 

첫번째는 퇴역장교 쯤 되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인터넷 맛집카페에 허구헌날 해외여행 다녀온 글 올리더니

하루는 아들이 용돈 보내줬다며 통장내역 찍힌 걸 사진으로 똭..

확실히 기억 안 나지만 몇백만원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두번째는 동네 엄마들 카페에서.. 젊은 아기엄마인 것 같았는데

생일이라고 시부모님이 금일봉으로 천만원 주셨다며

수표 열 장 쫙 펼쳐서 사진을...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는 사람끼리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활동하는 카페에서

그렇게 사진까지 찍어 올려가며 자랑을 하면 안전상으로도 위험한 일이고

또 도의적으로도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게시글들에도 좋아요 멋져요 부러워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등등

동조댓글이 몇십개가 달리는 걸 보면...

세상이 뭔가 잘못 된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돈이 최고의 미덕으로 등극했구나 싶어서

많이 씁쓸해지네요.

 

다른 분들도 그런 진풍경을 혹시 보시는지요..?

 

 

IP : 219.251.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8 1:11 PM (222.110.xxx.1)

    못사는 집에서 태어났는데 갑자기 상황이 변해 그런걸 누리니까 본인도 신나고 좋아서 그래요..
    아니면 애초에 잘사는 집에서 태어났더라도 자랑병이 심각한 경우거나요
    그런데 천만원갖고 자랑하는경우는 전자같아요

  • 2. .....
    '13.10.28 1:13 PM (218.159.xxx.52)

    자랑하고 싶은 심리..

  • 3. ..
    '13.10.28 1:14 PM (218.238.xxx.159)

    네 종종있어요. 과시하고 싶은 심리인데요.
    가장 놀랐던 남자는 만남 까페에서 여자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자기 카드 지출내역서를 쫙 뽑아서 찍어 올렸더라구요 수천만원 쓴 내역이요;;;
    그게 가장 놀라왔음..
    도대체 얼마나 자신에대해서 자신이 없으면..

  • 4. 전 한번
    '13.10.28 1:16 PM (175.113.xxx.237)

    상품권 찍어서 올린 적 있어요. 라디오 퀴즈에 당첨되었거든요.
    신기해서 올리긴 했어요.

    뭐... 일종의 자랑이죠.

  • 5. 원글
    '13.10.28 1:24 PM (219.251.xxx.10)

    라디오 퀴즈 당첨된 거야 뭐 어떻습니까?
    어딘가에 응모해서 당첨되어 받은 거니 충분히 신기하고 기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본인 노력과 관계없이 어느날 갑자기 생긴 적지 않은 현금을 그렇게 사진까지 찍어서
    내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은 카페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홍보한다는 게..
    저는 상식적으로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 6. 속물이라서 그래요
    '13.10.28 1:31 PM (210.124.xxx.86)

    사람이 어느정도 속물근성은 다 있지만,그걸 티내지 못해서 안달인건 속물근성이 남다른거죠.
    집자랑 차자랑 놀러간게 자랑 놀러가서 먹은게 자랑이 아니라ㅋ
    그것도 돈자랑..
    속물중에 속물이란거 인증

  • 7. 뻔~
    '13.10.28 1:32 PM (221.148.xxx.180)

    남자들은 "이 시계좀 봐주세요" 하면서 BMW 박힌 차 핸들을 보이게 사진을 찍고
    여자들은 "오늘 보고온 영화" 티켓 사진 보여주며 명품백을 보이게 찍는거

  • 8. 속물이라서 그래요
    '13.10.28 1:34 PM (210.124.xxx.86)

    맞아요.
    럭셔리 블러그에 그분 글보면 그냥 웃음밖에는ㅎㅎㅎ

    항상 그 여자 옆에 있는 백ㅎㅎㅎ

  • 9. .....
    '13.10.28 2:38 PM (119.200.xxx.236)

    웃겨요...그런 것도 찍어 올리는지..

    근데 생일이라고 천만원 주는 시어머니 진짜 통크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244 길고양이 생고구마 줘도 되나요? 8 맘마 2013/11/06 1,850
318243 80년대 초반 아이키우던 분위기? 16 skt 2013/11/06 2,080
318242 수능볼때 정답표는 어떻게 5 수능 2013/11/06 988
318241 朴대통령 순방중 해산청구·文소환 '오비이락'? 1 세우실 2013/11/06 516
318240 친구들 모임에서~ 5 ... 2013/11/06 1,570
318239 신랑이 절 의심하는걸까요 4 123 2013/11/06 2,060
318238 뉴욕타임스, 일본군 장교 다카키 마사오, 사상 처음 공식 보도 1 ... 2013/11/06 860
318237 혼자놀기..어디가세요? 13 ~~ 2013/11/06 3,524
318236 파상풍 접종 나이마다 접종 횟수가 왜 다른가요? 3회 접종하.. 2013/11/06 488
318235 팔자주름에 좋은 화장품 쓰고 계시는 분 계세요? 1 ..... 2013/11/06 1,894
318234 게임중독법... 14 게임 2013/11/06 1,892
318233 김치 담그기에 대한 궁금증.. 2 메론빵 2013/11/06 989
318232 여자애들 왕따 해결 경험담 올립니다 56 고라파 2013/11/06 7,386
318231 리큅 건조기 6단,8단...골라주세요 8 tlaqnf.. 2013/11/06 2,734
318230 영작 좀 도와주세요 2 macys 2013/11/06 461
318229 재혼 결혼식에서 부케받는거 어떠세요? 26 아웅 2013/11/06 6,806
318228 아이들이 화상을 입었는데요... 1 힘내자 2013/11/06 778
318227 아이들끼리 선물 주는 장난감 받아도 될까요? 궁금 2013/11/06 388
318226 프레*릭 콘스탄트 시계 아시는 분 계시나요? 5 지름신왔네 2013/11/06 777
318225 심장 쫄깃한 역주행 1 우꼬살자 2013/11/06 585
318224 미국 입국심사 때 질문을 종이에 적어 달라고 해도 될까요? 7 난청 2013/11/06 2,585
318223 바로 아셔야합니다! - 4대 중증질환 보장성강화의 실체, 왜 하.. 2 보건에 2013/11/06 1,169
318222 최근 먹은 시판 김치 비교 10 .. 2013/11/06 4,828
318221 실력좋다고 보이콧당하는 여자축구선수 박은선을 지켜주세요 14 서명부탁드립.. 2013/11/06 2,041
318220 지하철에서 일본어 안내..무슨뜻일까요? 4 .. 2013/11/06 3,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