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인 생일을 안 챙겨야 하는 팔자도 있나요?

새댁이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13-10-28 10:29:23

이바지 들어가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시어머니 손윗시누 남편과 제가 앉아서 얘기를 나누다가

이번 주에 손윗시누(미혼)와 손아래시누(기혼) 생일이 비슷해

합쳐서 밥을 먹는다는 얘기가 나왔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다음날이 제 생일임을 밝혔어요.

시어머니가 저도 그날 오라고 하시더군요.

(상식적으로 딸들 생일에 며느리가 왜 껴요. 내 생일상 받는것도 아니고

그들 상 차려주고 설거지나 할텐데요.)

평일이고 거리가 멀어 곤란한 티를 냈더니 대뜸..

다니시는 절에 스님께서 며느리(저)는

생일이 없는듯 살아야 한다고 했다네요.

나 생일이다~ 이렇게 밝혀선 안되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야 한대요.

실제로 어머님 아시는 분 중에 60가까이 단한번도

시댁에서 생일을 안챙겼다네요.

다행히 남편이 옆에서 자기가 챙겨주겠노라,

둘이서 보내자. 하고 말해주네요.

시댁에서 제 생일 챙겨주는거 개미눈물만큼도 바라지 않고

오히려 엮이기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전,

왜 남의 생일을 없애시는지요.

제가 겉은 차가워보여도 맘은 여린 편이라

당시에 웃으며 농담처럼 넘겼지만 속으론 상처받았구요.

이런건 친정엄마한테도 말씀 못드리겠어요.

너무 속상해요. 속상하다기보다 어이 없어요.

IP : 119.198.xxx.2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28 10:37 AM (49.98.xxx.4)

    시어머니가 이끄는대로 끌려가시면
    그런 팔자가 되겠지만요
    그래도 남편분이 챙겨주신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시누분들 생일땐 전화나 한 통 넣으시고 가지마세요

  • 2. 저도
    '13.10.28 10:37 AM (123.109.xxx.95)

    결혼 하자마자 시고모님이 제생일은 남편생일이랑 같이 하라고 하셔서 기분 상한적이 있네요
    제 생일이 남편생일보다 앞서서 그런것 같아요
    제생일이 남편이랑 같은 달이고 12일정도 빠르거든요
    제가 진짜 존재감 없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반대경우였으면 고모님이 그렇게 말하실까 싶었는데 그냥 남편이 제생일때 케익도 사오고 무엇보다 친구들이 난리치는 바람에 ^^;; 그냥 제 생일 해요
    시댁에는 기대하지 마시고 원글님 해오셨던대로 하시면 어떠실까요

  • 3. ..
    '13.10.28 10:42 AM (118.221.xxx.32)

    별 거지같은 경우가 다 있네요
    차라리 저처럼 아예 물어보지 마시지.. 그 자리에서 뭘 웃고 넘기셨어요 제 생일은 제가 알아서 할께요 챙겨주시지 않아도 되요 하시지
    사실 저나 남편은 생일이 별거냐 하는 생각이지만 시가에서 그리 말하면 기분 나쁘죠
    시부모님 생일만 챙기고 시누 시숙 생일은 서로 패스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683 님들은 아빠 어디가 어떤 편이 젤 재미있었나요?? 13 .. 2013/10/30 2,112
315682 초등 책가방으로 키플링 릴엠이랑 캉그라 둘중 뭐가 나을까요? 4 애엄마 2013/10/30 3,361
315681 정형외과 관련 질문 쌀강아지 2013/10/30 626
315680 문광부 과장이 산하기관 직원에게 ‘찍어서 자르겠다’ 위협 2 뉴스타파 2013/10/30 574
315679 이거 백프로 바람이죠? 2 지옥이 2013/10/30 1,776
315678 배란다에 장판 깔면 좋을까요? 5 fdhdhf.. 2013/10/30 2,319
315677 옆 직원의 생활소음 8 에휴.. 2013/10/30 1,609
315676 아리따움에서 판매하는 향수 정품일까요?? 1 향수 2013/10/30 2,579
315675 미래의 선택 재미있네요. 9 바람구름달 2013/10/30 2,016
315674 사이버사 ‘@zlrun’ 심리전단 간부 정모씨로 추정 허위진술 처.. 2013/10/30 366
315673 빈폴 패딩 좀 골라주세요. 10 .. 2013/10/30 2,521
315672 삼성가 부정입학 알고도 침묵‧거짓 일관 1 국제중감사보.. 2013/10/30 970
315671 껍질깐 더덕 어떻게 보관해야하는지요. 2 .. 2013/10/30 2,255
315670 한글에서 칸안에 사선긋는 방법 있나요? ㅠ 2 혹시 2013/10/30 3,181
315669 재밌게 본 한국드라마 추천해주세요. 25 ... 2013/10/30 1,143
315668 미국? 한국? 어디가 살기 좋을까요? 9 결정 2013/10/30 1,363
315667 매부리코 성형수술ㅡ귀족수술ㅡ고양이수술해보신분계세요? 3 .. 2013/10/30 1,579
315666 무용레슨비 2 궁금해서요... 2013/10/30 1,117
315665 朴 프랑스 순방 맞춰 교민들 ‘댓통령 환영 촛불집회’ 4 추잡한 정치.. 2013/10/30 754
315664 '침묵' 박근혜 대통령, 정국현안에 목소리 낼까 1 세우실 2013/10/30 464
315663 어제 운전하다 실수한일...개한테 말걸기 3 리본티망 2013/10/30 1,163
315662 다이슨청소기문의 2 서현주 2013/10/30 782
315661 세화고 질문입니다.. 6 고민 2013/10/30 3,544
315660 비중격만곡증이라는데.... 6 흠... 2013/10/30 1,590
315659 걱정을 해야 사는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불행한 습관.. 2013/10/30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