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참 외롭다

진리 조회수 : 1,764
작성일 : 2013-10-27 22:23:24
그런거라는거 알고 있었는데 머리로 알다가 가슴으로 알아버리니 참 춥다...

나도 지금 배우자랑 어찌저찌 잘 맞추기도하고 티격태격 하기도 하며 긴 시간 살아보고 싶었는데..
한쪽만 아웅다웅 그래본들 무슨 소용 있을까 싶어지는 밤...

다른 한쪽은 그저 내버려두라한다
혼자로..

아..어디서부터일까
엉킨 실타래 같은 시간들..

인생이 고행이라는것.
그리고
참 외로운 고행이라는것만 사무치는 밤..

IP : 211.234.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본티망
    '13.10.27 10:24 PM (180.64.xxx.211)

    가을이군요. 내일 해뜨면 즐겁게 지내세요.

  • 2. 동지
    '13.10.27 11:08 PM (180.21.xxx.89)

    삼십대중반이 되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살고 있어요 다들 가정이뤄 바빠보여 주말이면 전화할 친구하나 보이질 않네요
    그래서 저는 주말에 활동을 늘렸오요 오늘은 요리교실에서 빵을 만들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차두고 대중교통타고 좀 걸었구요
    걸으면서 예쁜 로드숍에서 아이쇼핑도하고요 다음주엔 등산동호회에서 등산갑니다
    님 바쁘게 지내길 권합니다 기다리지말고 먼저 다가가요 우리 그 대상이 다른사람이건 자기자신이던간에요

  • 3. 네...
    '13.10.28 12:09 AM (211.234.xxx.141)

    저도 서른 중반을 넘기니.. 이런 생각들이 드네요.
    인생 어차피 혼자다, 맘 다잡았는데.. 옆에서 늘 있는 사람을 안바라보는게, 비워내는게 참 어렵습니다.
    이것부터가 고행이고 고생이네요. ㅜㅜ
    서글픈 밤인데 마음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 4. 시 한편
    '13.10.28 7:01 AM (24.246.xxx.215)

    살다보면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간이 있다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 흔들리는 나뭇잎,
    가로등의 어슴푸레한 불빛,
    사랑하는 사람의 전화 목소리조차
    마음의 물살 위에 파문을 일으킨다.

    외로움이 깊어질 때 사람들은
    그 외로움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어떤 사람은 밤새워 술을 마시고
    어떤 사람은 빈 술병을 보며 운다.
    지나간 시절의 유행가를 몽땅 끄집어내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래전에 연락이 끊긴 이의 집에 전화를 걸어
    혼곤히 잠든 그의 꿈을 흔들어놓기도 한다.
    아예 길가의 전신주를 동무 삼아 밤새워 씨름하다
    새벽녘에 한 움큼의 오물덩이를 남기고
    어디론가 떠나는 이도 있다.

    나는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들 삶의 한 골목골목 예정도 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외로움이 찾아올 때,
    사실은 그 순간이 인생에 있어
    사랑이 찾아올 때 보다 귀한 시간이다.

    쓴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한 인간의 삶의 깊이,
    삶의 우아한 형상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곽재구의 ( 포구기행) 中에서-

  • 5. 감사해요
    '13.10.28 8:36 AM (211.234.xxx.197)

    마음이 위안됩니다..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090 옛날 커피집 이야기 11 메이비베이비.. 2013/10/28 2,825
315089 상가임대차계약시 잔금시점 언제인가요? 2 가을.. 2013/10/28 1,259
315088 김하늘 패딩 어떤거ㅛ같으세요??? 4 .. 2013/10/28 2,978
315087 이번에 아이 옷 구매했어요 ! 3 당당하게살자.. 2013/10/28 946
315086 어린이집 보내기 2 클라라 2013/10/28 568
315085 순두부찌개 비법 좀 주셔요 16 요리고수님들.. 2013/10/28 5,323
315084 시동생 수능 선물 뭐가 좋을까요? 6 형수 2013/10/28 1,406
315083 10살아들이 아이언맨 의상을 사고 싶어해요.. 7 아이언 2013/10/28 1,009
315082 닭가슴살 샐러드할때 겨자소스 어떻게 만드나요? 7 .. 2013/10/28 4,947
315081 올만에 친정갔는데 엄마랑 정치얘기...;;; 5 ㅇㅇㅇ 2013/10/28 1,102
315080 저 아래.. 40대면 저축액이 5천만원이면 적다는 건가요? 8 2013/10/28 5,829
315079 점심으로 국수를 대접하려고하는 11 국수 2013/10/28 2,484
315078 침구 청소기 활용 궁금 2013/10/28 556
315077 일본연수 선물 무엇이 좋을까요? 답변 좀 부탁드려요ㅠㅠ 7 kiehls.. 2013/10/28 730
315076 국민행복’ 아닌 ‘부친명복’ 위한 권력 유출된 수능.. 2013/10/28 491
315075 표창원 교수 왜이리 멋지답니까. 크~ 15 우왕~ 2013/10/28 2,347
315074 옆집 할아버지가 무면허인데 운전하고 다녀요. 18 시골 2013/10/28 3,921
315073 “유신 때가 더 좋았다”… 도 넘은 박정희 미화 6 세우실 2013/10/28 637
315072 김장철 마늘손질어떻게 하세요? 2 바스토라 2013/10/28 851
315071 한글타자 가로로 나올려면(인쇄) 5 바보 2013/10/28 544
315070 朴, 8개월만 직무평가 ‘최악’…‘윤창중 파문’ 때보다 낮아 5 부정평가’ 2013/10/28 945
315069 요리에 쓸 정제코코넛오일 궁금이 2013/10/28 814
315068 베이글 토스트할 미니오븐 추천해주세요. 2 미니오븐 2013/10/28 1,560
315067 층간 소음 일로 제일 괴로운건 4 ㅠㅠ 2013/10/28 1,694
315066 이런 경우 동갑이라 생각드세요? 6 나이 2013/10/28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