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엌살림에 관심많은 남편

에휴... 조회수 : 2,939
작성일 : 2013-10-27 21:32:03

저녁때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르쿠르제 냄비 어떤 색깔이 좋으냐구요...

왠?

직원들이랑 프리미엄 아울렛 근처 영화관에 갔다가

르쿠르제 매장에 들른 거예요.

르쿠르제라면 알록달록 넘 예쁜 색깔에

백화점에서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너무 무거워서 포기한 기억이 막 떠오르고.

이틀 전 82쿡 온라인 창고개방에서 로스트란트 페르골라에 꽂혀

이것저것 살려다가 남편의 제지에 못 샀던 기억이 마구 떠오르면서

갑자기 화가 막 나는 거예요.

그래서 전화기에 대고 막 퍼부었죠.

내가 사고 싶은 건 못 사게 하면서 자기는 맘대로 산다구요.

사오기만 하면 가만 안 둔다고, 샀다고 하면 나도 그릇 질러버린다고 했죠.

우리집 다기셋트나 접시류 이런건 남편이 맘대로 사온게 많아서

어떨 땐 제 취향이 아닌데도 꾹 참고 쓰고 있구만...

저번엔 그 아울렛에 또 갔다가 실리트 매장에서

무슨 도마셋트를 맘대로 사오고.

또 저~번엔 일제 칼셋트를 사오지 않나.

언니는 형부가 이런 거에 너무 관심이 없다고 부러워 죽겠다지만

전 내맘대로 샀으면 좋겠어요!

살림살이에 관심이 너무 많아서 자기 취향대로

부엌 살림을 맘대로 사들이는 이 남자, 정말 열받습니다.

IP : 222.116.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ㄷ
    '13.10.27 9:34 PM (68.49.xxx.129)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부엌용품을 사들이면서 부엌살림도 직접 어느정도 나눠서 하냐가 관건 ㅋㅋ

  • 2. ㅎㅎㅎ
    '13.10.27 9:35 PM (180.182.xxx.179)

    남편분 귀여우신데요...^^

  • 3. 나이가 어케....
    '13.10.27 9:39 PM (118.91.xxx.35)

    되시는지요?? 남자들, 늙어갈수록 호르몬 변화로 안 하던 짓 많이 하거든요.

  • 4. ~~
    '13.10.27 9:49 PM (125.178.xxx.165)

    저희 남편이랑 좀 비슷해요. 집에 주부가 둘이면 화납니다. 저도 수세미부터 티팟까지 사오는 남편 싫어요~님 글 공감해요.

  • 5. 원글이
    '13.10.27 9:55 PM (222.116.xxx.42)

    다행히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저보다 요리도 잘하는 편이어서 그나마 냅뒀는데... 주말부부라 많이 하지도 못하면서 점점 부엌을 자기 식대로 꾸며가니 정작 애들이랑 많이 해먹는 저는...ㅠ 생긴 건 상남잔데 마트가서도 이런 저런 거 사는 거 좋아하고 저보다 관심도 더 많고...나이가 들면서 그러는게 아니라 신혼 때부터 그런데 요새 더 심해졌어요ㅜ

  • 6. ㅣㅣㅣㅣㅣ
    '13.10.27 10:00 PM (221.150.xxx.212)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고 그런거죠 뭐..

  • 7. 저도
    '13.10.27 10:02 PM (221.151.xxx.158)

    남편이 부엌살림에 관여하면 엄청 싫을 것 같아요
    부엌은 나만의 영역으로 사수하고 싶어요

  • 8. 런투유
    '13.10.27 10:07 PM (114.206.xxx.87)

    저도 그리 살고 있어요
    당연 화납니다
    자꾸 싸우게 되요 주방에 여자 둘있는거랑
    같아요

  • 9. ........
    '13.10.27 10:37 PM (1.244.xxx.244)

    전 제가 요리를 못해 요리 잘하는 남자 부러워요.
    원글님 화나게 하는 소리지만.....
    울 남편은 요리도 못하면서 입만 까다로와 이런 남편 둔 저보다 원글님이 그래도 훨 나은듯.......

  • 10. ᆞᆞᆞ
    '13.10.28 12:51 AM (175.115.xxx.207)

    장도봐다주고 부엌살림도 잘해줬는데
    지금은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하늘나라에서 어떻게 지내는지ᆞᆞᆞ
    님은 행복하신거예요

  • 11. ...
    '13.10.28 10:44 AM (125.134.xxx.54)

    부러워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765 노벨경제학상 사전트 서울대 교수, 창조경제 설명 듣더니 “불쉿(.. 6 세우실 2013/10/30 1,431
315764 이번주 인간극장 보시는 분이요~ 12 인간극장 2013/10/30 5,525
315763 정자역에서 인덕원역까지 택시타면 몇분이나 걸릴까요 6 . 2013/10/30 1,234
315762 에어퍼프 파란색 요즘 할인행사하는곳 있나요?? 1 퍼프 2013/10/30 585
315761 밍크의 인생 1 --- 2013/10/30 1,045
315760 주식하는데 증권사를 바꾸고 싶은데요. 5 ... 2013/10/30 1,886
315759 안도 다다오 건축 직접 보신 분!!! 15 집짓기 2013/10/30 2,297
315758 건강검진 위내시경 용종 제거.. 4 위내시경 2013/10/30 9,798
315757 만두소 만들때 돼지고기대신... 6 햇볕쬐자. 2013/10/30 1,415
315756 김장김치 양념 14 김장김치 양.. 2013/10/30 3,628
315755 내이웃의아내 김유석씨 매력있네요 7 꼬꼬마 2013/10/30 2,624
315754 사돈간에 안부전화하나요? 7 123 2013/10/30 2,958
315753 40대 계모, 8살 딸 때려 숨지게 해 3 ........ 2013/10/30 1,181
315752 추한 중년의 모습이란 어제 본 풍경 10 추하다 2013/10/30 3,188
315751 초6 남학생 공부량이나 컴이나 폰 어느정도 하나요? 5 딴집 아이들.. 2013/10/30 906
315750 장례식장에 꼭 검은 양복 입고 가야만 하는 건 아니죠? 7 fdhdhf.. 2013/10/30 6,980
315749 쥐 쫓아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ㅠㅠㅠ 3 공포 2013/10/30 2,533
315748 돈 문제.. 정확하지 않는 사람 참 싫네요. 9 2013/10/30 2,423
315747 5 서울시민 2013/10/30 1,412
315746 굿바이 심리조종자...책추천해드려요^^ 2 rrr 2013/10/30 1,809
315745 한국 교육 따라하면 안 돼... 2 스웨덴 2013/10/30 903
315744 어찌해야 맛잇는 콩물? 10 ..... 2013/10/30 1,288
315743 만원이하 카드로 계산하면 좀 그런가요? 29 카드 2013/10/30 3,783
315742 요새 코트 입어도 되나요? 6 ..... 2013/10/30 1,465
315741 정부 ”집단자위권 사실상 용인 표현은 부적절” 세우실 2013/10/30 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