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시회 감상 연령

피카소전 조회수 : 443
작성일 : 2013-10-26 19:30:57
저희 아이들은 제가 미술전시회 데려간 것이 7세를 앞 둔 겨울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시립미술관 샤갈전 .... 가기 전에 집에서 그림책으로 충분히(?) 그림 보았고 막상 전시회 가서도 전시관을 다 돌아보지 않고 아이의 집중력이 닿는 만큼만 보고 왔어요.

그리고 좀 더 자라 2학년이 되어 전시회를 드문드문 갑니다.
대중적이고 아이도 잘 하는 작가 중심으로 다닙니다

오늘은 저 혼자 여유롭게 피카소전을 갔어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네요
아주 어린 아이 ... 대여섯살 되어 보이는 아이가 피카소 전 전시실 초입에 혼자 돌아다니더라구요
아이 혼자 어슬렁 거리더니 세로로 걸린 포스터 액자들을 주루룩 건드리며 지나니 액자가 흔들흔들 ...
너무 놀라서 입이 딱 벌어져 그 아이 엄마를 찾아 두리번 거렸어요
아이는 지루한지 큰 소리로 뭐라 떠들자 어딘선가 초등고학년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 두명이 나타나 아이 입을 막으며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했어요
저도 다시 이어폰을 들으며 그림을 감상하며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을 했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다시
주위를 살펴보니 아까 그 아이 ... 엄마는 그림 감상하느라 여념이 없고 결국 안내요원이 아이에게 주의를 주더군요.
아이랑 엄마는 또 시야에서 사라졌구요

한 시간 남짓 그림을 감상하고 출구 쪽에 앉아 있는데 ... 그
아이와 엄마가 저보다 더 늦게 나오더군요

그 엄마 ... 아이가 그리 집중못하고 떠드는데도 끝까지 감상하고 나온 모양입니다

심미감이 일찍 발달하고 감상예절을 익힐 수 있는
아이가 아니라면 ... 미술관에는 안데려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더구나 이번 피카소전은 판화작품이 많아서 아이들을 매려시킬만한 요소도 적어서 어린 아이들이 집중하기 힘들었을 거예요
아이가 집중 못하고 떠들면 엄마가 미술감상을 포기해야하는데 좀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리적인 나이에 맞춰 미술관을 찾을 게 아니라 완급을 조절했으면 좋겠어요
IP : 112.150.xxx.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658 부정선거니 만큼 명분 싸움에서 민주당이 뒤질 이유가 없네요 8 ㅇㅇ 2013/10/27 644
    314657 일식당 6 된장국 2013/10/27 872
    314656 스마트폰 조건좀 봐주세요 6 옵티머스뷰2.. 2013/10/27 878
    314655 어제 무한도전방송 가요제였나요? 8 .. 2013/10/27 1,942
    314654 물론 대통령이 시구를 할 수 있지요 27 아리아 2013/10/27 3,043
    314653 신성일,조영남 류는 프랑스에서 태어났어야 10 푸른연못 2013/10/27 2,788
    314652 주인 뛰어들자 돌발 상황 2 우꼬살자 2013/10/27 1,407
    314651 아빠어디가~후가 왜 안나오는건가요? 32 .. 2013/10/27 14,251
    314650 이런사람과 대화하고 싶다? 3 갑자기.. 2013/10/27 806
    314649 응4 보면서 느끼는게 4 한글 2013/10/27 943
    314648 박준규씨 부인 얼굴이 안가라앉으시네요 7 ᆞᆞ 2013/10/27 9,336
    314647 오십초반 라섹수술 여쭈어요 3 ... 2013/10/27 1,341
    314646 g2 핸드폰 50만원 받았다고 가족 4명이 다 바뀌셨다는분! 11 g2 2013/10/27 2,588
    314645 유치,초저 아이들 겨울에 뭐하고 지내나요? 1 진심궁금 2013/10/27 714
    314644 가족중 천식있으신분들께 여쭤봐요. 4 ㅇㅇ 2013/10/27 1,333
    314643 고집더럽게 센남편 7 양평 2013/10/27 1,990
    314642 (컴앞대기) 일본어 잘하시는 분들께 질문! 부탁드립니다 7 candle.. 2013/10/27 736
    314641 살면서 느낀 인생의 진리,명언 같은거 있으세요? 198 ... 2013/10/27 24,717
    314640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아파트 살기 어떤가요? 5 2013/10/27 4,502
    314639 공정무역 옷 그루.. 9 그루 2013/10/27 1,923
    314638 신성일과 엄앵란 5 세상일 2013/10/27 2,705
    314637 기독교에선 아버지가 여럿명인가요? 8 2013/10/27 931
    314636 드라마 '나인' 잼있게 보셨던분들 ....?!!!! 3 .... 2013/10/27 1,680
    314635 휴대폰분실관련 알려주세요 2013/10/27 606
    314634 2008년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2040년까지는 거주하는데 문.. 2 fdhdhf.. 2013/10/27 1,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