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진 남자친구는..

.. 조회수 : 2,108
작성일 : 2013-10-25 23:25:47

지난해 시험 떨어진 해 사귀게 되어서 이번년도 시험 친날 헤어졌어요

수험생활짜증 힘듬, 열등감 다 받아주고 제가 너무 지친그날.. 그래도 너도 수고 많았단말

한마디가 소원했는데... 실수했다 이랬다 저랬다...저 한테 너무나 많은 배려 희생 요구가 힘들었었거든요..

성적기다리는 2달 반 가량...연락이 오면 받아주고 저도 미련 남고... 유선상으로 다투고 또 다투고..

전 이런상태에선 다시 만나는거 너무 힘들 것 같았고요..

발표전날에도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 온 그 사람..

제가 아파서 자느라 못 받았거든요.

발표후 연락이 없어 수소문 하니 붙었다네요. 제가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답이없어 이제 제가 영영 끊었다 생각했데요. (문자는 스팸처리해 놓았거든요..전화로 험한 말 나누고 싸운 후..) 집에 두어번 찾아왔다 문자 했었다나봐요..

축하한다고 연락하니 한번 보자고 그래서 한번 봤네요.. 지난주에

전 왠지 이제 좀 덜 힘든 그사람 상황도 나아 보이는 그사람에게 이젠 내가 기대거나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내가 고생했던 부분?에 대한 나름의 보상도 받고 싶었나봐요. 그러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런데 그 사람은 이틀전부터 수습으로 출근하게 되고 바쁘고 정신없고 그런가 봐요

연락이 없네요. 제 연락에도 시큰둥 하고..

힘들땐 제가 생각나서 연락하고 다시 만나고 싶다고도 했던 그사람 이었는데..

그냥 아닌거 알면서도.. 괜히 희망 조금 품었던 제가 우습나요..?

그냥 힘들었던 누군가에게 그때는 나도 많이 사랑했었던 사람에게 힘이 되었다는 것.,그 것 만으로도

그때 그 시간들..의미가 있었던 거라고 그렇게 다스리는데..

한번씩은.. 그 사람이 날 사랑하긴 한 걸까 힘들어 그냥 주변에 있는 내게 기대고 그랬던 걸까..

난 이용? 뭐 그런거 당한건가..하면서 눈물이 맺히고 힘들고..자괴감 까지 들어요..

(수험기간 중후반 그러니까 이번년도 봄,여름 부터 사실 이사람이 날 사랑하는 걸까..

난 이사람에게 뭘까,.그런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었거든요..나에게 배려등등..끊임없이 요구만 했어요..그래서 헤어진 거구요..)

아마 그사람이 다른 여자 만난 다거나 하는 말이 들리면 더 그렇겠죠. ㅎ

끊임없이 마음 다스릴께요.. ㅎ 그냥 찌질한 말 한번 해봤어요. 언니들.. 또 다른 좋은 사랑 또 올테죠?

그땐 더 열심히 사랑하고 더 위해주고 그럴려구요.  힘든 사랑도 나름의 의미가 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80.227.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5 11:29 PM (218.238.xxx.159)

    여친은 엄마가 아니에요..여자는 사랑을 받는존재이지 케어해주는 존재아니구요..
    님이 선택한거니까 후회하지 마시고 담에는 님을 진심으로 위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세요..
    남자는 여자 사랑하면 정말 모든걸 다 바치고 싶어해요..

  • 2. ,,,
    '13.10.25 11:35 PM (119.71.xxx.179)

    그 남자분은 합격하니까 다시 사귀려고 하는구나 생각드는거겠죠

  • 3. ..
    '13.10.25 11:35 PM (180.227.xxx.91)

    남자는 여자 사랑하면 정말 모든걸 다 바치고 싶어해요..

    네.. 명심할께요.. :) 감사합니다.

  • 4. ..
    '13.10.25 11:36 PM (72.213.xxx.130)

    헌신하는 만남은 연애가 아닐 수 있어요. 님도 서로 아껴주는 인연 만나시길 빌어요. 내 연애가 항상 그렇다면 한번 쯤은 살펴 볼 필요가 있더군요.

  • 5. 원글
    '13.10.26 12:02 AM (180.227.xxx.91)

    제가 원래 독립적이고 개인적이에요.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이런거 라고 보시면 부끄럽구요. 그져 우리 나이 다른 커플 들 처럼 연애는 못 한 거죠.. 제가 더 헌신적이고 배려하고 다 받아주는 사람이어서 발표까지 두달 남짓도 버텼다면 어땟을까 그럼 늘 말하곤 했던 멋진 연애를 할 수 있었을 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ㅎㅎ
    그냥 말만 이거 해줄께 저거 해줄께 이거하자 여기저기 가자 그랬던 나아쁜 놈 이라 혼자 생각해 봅니다.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417 이사가는데 힘들어요 4 안드로메다 2013/10/26 1,048
314416 79.10.26, 하늘이 준엄한 경고장 보냈던 날 손전등 2013/10/26 702
314415 일본 사람들은 지금 생선 아예 끊은건가요? 31 ... 2013/10/26 9,924
314414 서울역 촛불 4 참맛 2013/10/26 899
314413 고아라 남편이 누구일까요? 34 94학번 2013/10/26 9,409
314412 세척사과 안 씻고 그냥 먹어도 되겠죠? 7 세척사과 2013/10/26 6,682
314411 커텐가격 1 하루맘 2013/10/26 1,320
314410 내일 시험치러가아할까요~? 6 내일 2013/10/26 1,196
314409 결혼의 여신 해가 쨍쩅한데 비오는 씬 이상해요 4 미자씨 2013/10/26 1,859
314408 문득, 배우 조용원씨 근황이 궁금하네요 6 궁금하다 2013/10/26 14,524
314407 응답하라 해태가 엄마랑 통화하는거.. 10 ,,, 2013/10/26 4,733
314406 그것이알고싶다 보실거예요? 예고가 무섭던데... 6 주군의태양도.. 2013/10/26 3,524
314405 외국계 증권사 다니는 사람과 이혼한 지인 8 ... 2013/10/26 6,929
314404 1월달에 갈만한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2 ... 2013/10/26 892
314403 응답하라1994 ~ 7 루비 2013/10/26 2,418
314402 신랑이 샌프란시스코로 출장 갔는데 걱정되네요.. 7 .. 2013/10/26 2,650
314401 1994 자꾸 울리네요. 5 에구.. 2013/10/26 2,453
314400 한국 가구당 순자산 통계에 대한 오해풀기. 9억이상이면 상위5%.. 2 수학사랑 2013/10/26 14,022
314399 오늘 ebs에서 로얄어페어 합니다..관심있으신분들 보셔요 ^^.. 5 흔들인형 2013/10/26 2,717
314398 강서구쪽 맛집 추천 마구 마구 해주세요 2 내일점심 2013/10/26 1,315
314397 노래제목좀 알려주세요 3 달개비 2013/10/26 809
314396 은행에 적금 어떤 거 넣으세요? 2 월급 2013/10/26 2,140
314395 아이유가 그래도 노래는 잘하죠 8 ... 2013/10/26 1,735
314394 아이유 표절의혹곡 2곡이나 되네요 도라에몽 2013/10/26 4,838
314393 정말 진심으로 눈밑 애교살 만들고 싶어요 15 성형시술 조.. 2013/10/26 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