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노무 인심!~인심~타령 지겹네요

으휴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13-10-25 14:28:52

과연 인심이란 뭘까요?

그 인심이란 받는 사람만 좋은게 인심인가요?

주는 입장에서도 기분 좋게 주는 게 인심이라고 생각해요...

아까 시장에서 상인이 인심 없다고 했던 글 너무 얼척 없기도 하고 해서 갑자기 부모님이 생각나서 글 올리네요.

 

저희 부모님은 자식들 다 출가 시키고 시골에 내려가서 살고 계세요.

이제 딸린 혹들 없다고 두분이 적당히 자식들 주실 것들 농사 지으시면서 놀러도 다니시고 그러세요.

헌데 가끔 모르는 사람들이 밭에서 노골적으로 봉다리에다가 감자나 고구마를 캔다던가

대추를 따간다던가 했다는가봐요. 몇년동안...

그 사람들은 물론 동네사람들이 아니고 그 동네 온 도시 사람들이란 것 같은데 엄마가 뭐라고 하니

시골인심이 각박하다는둥 야박하다는둥 도리어 큰소리더래요.

자기들이 가져가면 얼마나 가져가냐는둥...

자기들이야 얼마 안되겠지만 자기들 혼잘까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구요...

왜 시골에 있는 것들은 자기꺼마냥 가져가는지...

지들 가져가라고 힘들게 농사 지으시는 거 아닌데...

 

작년에 제가 가 있었을 때 또 그런 인간들이 있어서 뭐라고 하니까 되려 적반하장이길래 엄마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파출소에 신고했어요.

그 인간들 욕하면서 차로 도망치려고 들어가려는거 아주 똑똑히 번호판까지 찍었고

어차피 차량번호에다가 사진 다 찍혔으니 도망가도 소용 없다고 하니까 얼마면 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거 필요 없고 경찰 앞에서 시시비비 가리자고 하니까 그때부터 비굴모드로 바꾸더라구요.

엄마는 그냥 보내주자고 하셨는데 안된다고 절대 안된다고 정작 엄마랑 실갱이 하는 와중에

경찰이 오셨어요.

 

그분들도 한두번 신고 받으신 것이 아닌지 서리꾼들한테 나이도 잡술만큼 잡순 양반들이 왜 그러고 사느냐고 하시네요.

농사 한번이라도 지어 봤다면 이거 가져가라고 해도 못가져 가는데 참 가지가지 하신다고...

캔 감자값은 값대로 지불하라고.....지불하더라도 저희 엄마가 용서 못한다고 하시면 파출소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하시길래 그 인간들 저희 엄마한테 매달리고 저희 엄마는 용서하고....암튼 그랬네요.

 

자꾸 인심 박하다고 하는 사람들....말 그렇게 쉽게 하는 거 아니에요

 

 

IP : 125.177.xxx.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0.25 2:32 PM (39.119.xxx.125)

    솔직히 자기 마음이 넉넉하고 남한테 베푸는 사람들같으면
    남의 것 공짜로 먹을려고 하면서
    인심 타령 안해요~
    뭔가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고싶은 쪼잔하고 인색한 마음인거예요.
    그런 사람들이 아마도 더 남들에겐 인색할 겁니다.
    원글님이 말씀하신 글은 안읽어서 모르겠으니
    넘 맘상하지 마세요~~

  • 2. ;;;;;
    '13.10.25 2:33 PM (218.238.xxx.159)

    그건 도둑인데요 남의 밭가서 캐는 사람 흔하지 않고
    도둑질하면서 인심타령하는 사람없어요

  • 3. ....
    '13.10.25 2:36 PM (182.222.xxx.141)

    잘 하셨어요 .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남의 것은 아무리 작은 것도 욕심내지 않아야죠.

    저런 인간들은 꼭 신고해서 부모가 못 가르치면 경찰한테 배우게 된다는 걸 알려 줘야해요.

  • 4. 좀도둑들이
    '13.10.25 3:20 PM (112.152.xxx.173)

    아무말이나 붙여서 변명한거구요
    도둑들이 생각하는 인심이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심의 정의일까요
    아마 아닐듯해요
    시장일은 못읽어봤지만 농사관련해서는 그렇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078 밖에서 겨울 나는 강아지. 10 토돌누나 2013/10/25 2,724
314077 요즘 저를 위한 선물들 많이 하고 있어요. 당당하게살자.. 2013/10/25 686
314076 김재원 아나운서. 어느 프로 하는지 아세요? 5 ?? 2013/10/25 1,789
314075 이런 증상은 2 노을이 2013/10/25 584
314074 영화 그레비티 어때요(급)? 9 주말 2013/10/25 2,045
314073 다른 학교 들도(초등) 학년올라가면 엄마들 모임 없어지나요? 2013/10/25 1,038
314072 내 동생 건드리면 이렇게 된다 우꼬살자 2013/10/25 928
314071 黃, 열심인 채동욱 찍어내고 총장 공백 탓! 1 손전등 2013/10/25 665
314070 연봉9천인데 일년에 2천 5백정도 소비하면 과한가요? 16 ... 2013/10/25 4,925
314069 퓨어 갱스브르 2013/10/25 536
314068 BC카드가 따로 잇나용 1 궁금 2013/10/25 671
314067 어린이템플스테이 추천 ... 2013/10/25 826
314066 이사갈 집 전입신고 확정일자 미리 받아둬도 되나요? 2 새옹 2013/10/25 24,245
314065 독일빵 이라고 해야하나..딱딱하며 찢어먹는 빵이요 11 2013/10/25 3,212
314064 와, 우리아이가 저보다 한수 위예요.. 8 정리 2013/10/25 1,820
314063 맛있는 땅콩 어디서 사면되는지 알려주세요. 5 ... 2013/10/25 1,184
314062 끼어들기 하다가 사고날 뻔 했는데요 30 2013/10/25 4,587
314061 '박정희 여인들 칼럼' 관련 재판부, 검찰에 사실 확인 요구 5 오마이 &l.. 2013/10/25 1,282
314060 11월20일경에 1박2일 국내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1 dd 2013/10/25 1,015
314059 다들 프로포즈는 어떻게 받으셨는지요?? 4 디쓰이즈쎄븐.. 2013/10/25 1,370
314058 돌체구스토, 던킨도너츠 주는 트위터 팔로잉 이벤트있네요~ 핑크자몽 2013/10/25 488
314057 관심 있는 거 같은데 대쉬 안 하는 남자? 11 2013/10/25 21,886
314056 님들~어떤 제품의 가그린이 좋은가요? 2 가그린 2013/10/25 902
314055 밀양 송전선로, 왜 마을 가로지르게 변경됐나 1 변경의혹 2013/10/25 707
314054 오븐을 하나 장만하려고 하는데 어떤걸 사야할지 3 ?/ 2013/10/25 1,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