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가약한 5살 아들

조언좀주세요 조회수 : 1,952
작성일 : 2013-10-23 23:30:48
어제일이예요 어린이집끝나고 집으로오는길에 아들이 놀이터에 같은반친구들이 있다며 조금만 놀고 가겠다네요
매일있는일이예요. 제가 출산한지얼마안되어서 어린아이안고 놀이터에 있는게힘들거든요 그래서 거의 그냥집으로가자고하는편인데 놀고싶어하는 아들이 안쓰러워 몇일 놀이터 들렀다 집으로갔더니 으례 놀이터를가려고하네요
놀이터를가니 같은반친구 두명이 아들을반겨요 울아들은 성격이 쑥쓰러움도많고 활달하지못해요 좀여리고 잘삐지고그래요. 이번어린이집이 세번째인데 어린이집문앞에만가면 안들어갈려고 징징거리구요 암트노좀 약해요 여러모로…
시소에서 그친구중 하나가앞에앉고 다른한명 a는서서 손으로 흔들었어요 울아들은 반대편에서 시소를흔들었구요 그러자 그a라는애가 아들에게 소리를질러대는거예요 하지말라고 넌흔들지말고 가라고
기약한울아들은 너도하잖아 라고하니 그a는 울애를 때릴기세...
울아들은 맞서지못하고 그냥 미끄럼틀있는곳으로 가더니 혼자눈치보며 노는거예요
그런모습을보니 저는 아들이너무안쓰러워 같이놀아 괜찮아 해줬는데 그래도안가는거예요 그러다가 그a라는애가 엄마에게 뭐를사달라며 가자고졸라요 그래서 다른친구도집에가야겠다며 일어서는거예요.
저도 마침 어린아이를앉고있으니 우리도가야겠다고 아들한테가자고해서 가는데 그a라는애가 저희애에게 또시리를질르며 절로가라는거예요 울아이는 또 머뭇머뭇 눈시울이뽈개져서는 머라하지도못하고 그렇게 당하고있더라구요.
너무속이상해서 그아이 엄마있는앞에서 너왜 우리애한테 소리질르니 가티놀아야지 너자꾸 우리애한테 소리질르면 아줌마가 가만안둔다 하니까 저를노려보드라구요 그쪼그만것이
아휴 이런아들 어쩌면 좋을까요.
키는반에서젤큰데 편식도심하고 낮도많이가리고 징징거리는것도심하고 좀까칠한아이인데 어린이집에서도 친구에게 저렇게 당하면서 대응도못하고 있을깨 너무나 걱정됩니다
엄마로써 제가 이런기질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선배맘들의 조언을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IP : 39.7.xxx.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0.23 11:35 PM (39.7.xxx.20)

    폰이라 오타가많아요 이해부탁드리구요 지나가지마시고 경험맘들의 조언좀부탁드려요.어린이집선생님에게 물어봐도 나서지않고 자기의견을 잘 표현은안하지만 그래도 잘어울려 논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제 전화로 아이노는모습 cctv로찍힌걸 보고싶다하니 잘노는데 왠걱정이시냐고 오히려 절 유별나다는듯 말씀하시더라구요 제 걱정이 과한걸까요?

  • 2. ..
    '13.10.23 11:38 PM (219.255.xxx.212)

    그 a라는 친구가 나쁘네요
    우리아이도 여린데 걱정이네요

  • 3. 원글
    '13.10.23 11:45 PM (39.7.xxx.20)

    네 5살이지만 아이들노는거보면 정말 애가아니예요. 만만한애다싶으면 더 밞으려하는거같아요. 그래서 더걱정.
    집에와서 하는말은 꼭 친구누구가 장난감을 뺐었다 모래를던젔다 이런얘기뿐이니 엄마로써 넘아이가 안됐고 불쌍해요
    그럴때마다 친구가 너에게소리지르면 너도같이질르고 장난감뺐으면 너도뺏으라고 너가가만히있고 피하면 친구는널 약한애다생각해서 더괴롭힌다고 얘기는해주지만 아이성격상 아마 대응못하고 울고있을거같아서 속상하네요

  • 4. 엄마가 할 일
    '13.10.23 11:58 PM (175.197.xxx.75)

    우리 애도 그런 일에 낯설어 하죠. 그러니 주눅드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구요.
    되려 이런 쪽이 가르쳐주기 좋아요. 순조롭게 받아들이니까.


    자, 엄마가 할 일.

    아이에게 감정 읽는 걸 가르쳐줘야 합니다.


    a가 시소에서 그런 행동 했을 때 님 아이 느낌이 어땠는지 물어보시고,
    아직 말로 표현 못 할 수 있으니까 님이 "속상해서 말을 못 했어요?" 하고
    아이 대신 감정을 읽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잘 삐지는 건 본인 감정이 상할 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니까 삐지는거고
    감정이 상해서 삐졌으니까 징징 대는 겁니다.

    감정이 상했을 때, 바로 그때, 이러저러한 이유로 기분 상했어? 속상했어?
    어 그랬구나, 그럴 때는 (친구한테 왜 그랬어라고 물어봐/하지말라고 말해/
    너도 하고 싶다고 말해야지 친구도 알지)등등 상한 감정에 휩싸여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아이에게 알려주고 연습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럼 나가서 혼자서도 잘 해요. 약한 게 아니라 생떼쓰지 않는 아이구요,
    감정 표현에 서툽겁니다. 부모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아이는 달라져요.
    본성은 바꾸지 못한다 하더라도 행동 양상은 변할 수 있어요.

    지금은 까탈스럽고 예민한 아이, 반에서 인기있는 애랍니다. 본인도 그거 즐기구요.
    그래도 작으니까 간혹 누가 나한테 이랬는데..하고 말 해요. 그럼 저도 몇가지 물어보고
    어떻게 말해라,반응하라고 알려줘요. 말하는 것 같이 연습도 하고.
    제 말도 잘 듣기때문에 남의 말도 일단 잘 듣습니다.
    남의 말 안 듣고 생떼쓰며 어거지피우는 "강한" 타입은 아닌 거죠. 단점도 활용하기 나름입니다.

    결론은 아이가 본인 감정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제대로 바람직하게 행동해서 처신할 수 있도록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 후 스스로 행동하면 바로 아이는 습득해서 배우게 되죠.
    본인이 이해하는 감정에 대해서는 남의 감정도 잘 이해하는 듯.
    공감할 줄 아는 거 - 이게 젤 큰 장점인 거 같아요.

  • 5. 엄마가 할 일
    '13.10.24 12:01 AM (175.197.xxx.75)

    오타 정정>>>>>>>
    까탈스럽고 예민한 아이였는데 지금은 반에서 인기있는 아이랍니다.
    친구들이 좋아해주는 걸 본인도 즐기구요, 친구들이 좋아해주니 본인도 좋아해요.

  • 6. ^^
    '13.10.24 12:03 AM (211.210.xxx.203)

    운동시키세요.
    그리고 애들 하고 많이 어울리는 시간을 만드시구요. 엄마가 끼고서 가르친다고 되는거 아니구요. 애를 밖으로 내돌려야해요.
    태권도나 운동 배우게 하시구요.
    좀 더크면 캠프나 그런거 많이 시키세요.
    단체활동 많이 해야 세집니다.

  • 7. 갓 동생 본 애를
    '13.10.24 12:09 AM (175.197.xxx.75)

    갓 동생 봐서 한참 예민할텐데 밖으로 내돌리라뇨...
    보듬어 줘도 시원찮을 판에 우악스럽네요.

  • 8.
    '13.10.24 12:13 AM (182.209.xxx.141)

    긴글 감사드려요
    공감할줄아는법을 알려줘라
    좋은말씀이네요 꼭실천하겠습니다

  • 9.
    '13.10.24 12:16 AM (182.209.xxx.141)

    태권도는 내년에보낼려구요 5살은 학원에서 안받는데서요

  • 10.
    '13.10.24 12:52 AM (58.142.xxx.209)

    그리고 상대방 아이한테 그렇게 대응한건 잘못하신거에요. 더 반감만 일으키고 상대방 아이 엄마 기분 나쁘구요.

    꼬시셔야요. 00야 왜 소 리지르니 사 이좋게 지내 정도로요.

  • 11.
    '13.10.24 1:52 AM (112.155.xxx.47)

    윗분말씀처럼 남자아이면 운동 꼭 시키세요
    남자애들은 그나이면 벌써 서열이 슬슬 정해지더라구요
    몸집크고 힘센아이들은 자기들도 잘알아서 작은애를 얕잡아봐요
    아이가 작아도 기가세서 말로 이겨먹음되지만 그게 안되서 한번 기가 눌려버리면 그게 계속 이어져요
    상하관계가..그래서 아들엄마들이 나이들면 무조건 운동시키잖아요
    성향은 쉽게 바뀌지않지만 운동하면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 12. 엄마가 할 것
    '13.10.24 2:15 AM (175.197.xxx.75)

    남자아이라면 6-7살엔 태권도라도 들어야 하루 체력 소모량을 채울 수 있는 듯.

    그렇지만 지금 이런 경우처럼
    아이가 아직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태권도 가봤자
    제 스스로를 보호할 수도 없는 무방비 상태로 나가서 더 상실감과 좌절만 경험하는 경우가 흔해요.


    아이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최소한 자기방어는 할 수 있어야 하구
    자기 감정도 어느 정도는 표현할 줄 알아야 해요.

    이 능력을 타고 나서 조금만 배우고 해내든 첨부터 누군가가 가르쳐주든
    태권도 가서 형아들 누나들 왔다갔다 하는데 치이지 않으려면
    힘은 아직 못 써도 말로는 자기 방어 할 수 있게 마음을 채운 상태라야 해요.

    동생이 태어나서 나 없는 동안 엄마랑 동생이랑 얼마나 재밌게 놀지 몰라서 샘이 나고
    엄마 빼앗길까봐 걱정되는 큰아이한테는 아직 무리.

    게다가 아직 자기 마음도 못 읽어서 삐지기 일수. 마음 읽고 기분 상했을 때 어떻게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지
    아이가 계속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그땐 삐지지 않고 삐지지 않기 위해 아이가 다른 걸 한답니다.
    눈에 띄게 아이의 삐짐과 징징거림이 줄어드는 걸 느끼실 거예요.


    둘째 출산으로 엄마 형 동생과의 관계, 잘 자리잡고 아이가 겪어서 마음을 안정할 수 있게 해주고나면
    동생은 집에서 기어댕기는 동안 형아는 밖에서 신나게 놀다가 오후에 들어오겠네요.

  • 13. 원글님,
    '13.10.24 2:17 AM (175.197.xxx.75)

    공감하는 거는 아이가 자기 감정을 읽게 되는 게 익숙해지면 남의 감정을 이해하게 되는 게 순차적으로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 중점은 아이의 감정 읽기에 맞추셔야 원하는 결과를 얻으실 듯. 엄마가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아이에게 필요한 거....를 해줘야 함. 잊지마세요, 우선순위의 차이.

  • 14. ...
    '13.10.24 6:58 AM (59.15.xxx.184)

    많이 안아주고 쓰다듬어주세요

    엄마랑 아빠랑 사랑해서 널 낳았고

    뱃속에 있을 때 네가 자라는 모습 매 순간이 참 감동이고 즐겁고 행복했다,

    사진 같이 보고 태몽은 과장해서라도 들려주세요

    처음 뒤집기 했을 때 일어섰을 때 온 가족이 얼마나 즐거운 반응을 보였는지도요

    아이가 좋아하는 도형을 그리게한 후 좋아하는 색깔로 칠해보라하세요 아직 서툴거나 손힘이 없다면

    좋아하는 색의 필기도구나 종이 천 뭐든지 상관없으니 가져다놓고

    느낌이 어떤지 물어보시구요 잘 모르겠다하면 엄마는 네가 좋ㅇ하는도형에 네가 좋아하는 색을 보니 맘이 편해진다, 이쁘다 해보세요

    요렇게 작은 부분에서 만족이 생기고 성취감이 생기면 쌓여서 자존감도 높아져요 그래야 남을 공감할 줄도 알죠

    신체적으로는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비위가 약할 거예요

    믿을만한 한의원에서 무조건 홍삼 보약 그런 거 짓지 마시고 소화기관이 약하다하면 그 부분을 좋게 만드는 약을 지어달라해서

    꼭 먹이세요 어른들이 애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게 제일이다한 게 다 이유가 있어요

  • 15. 원글
    '13.10.24 11:36 AM (182.209.xxx.141)

    네 아이의마음 읽어주는거 명심또명심 할께요 다시한번 조언감사드려요

    윗님
    올초에 한약한번 먹였는데 한의원에서 그러더라구요 님이하신말이랑 거의일치했어요 깜짝놀랐음
    다시한번 아이의 기질및 특성을이해하고 잘키워야겠어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897 성인여드름 치료했어요. 16 성인여드름 2013/11/11 6,646
317896 유난히 옷쇼핑 좋아하시는 분들 많은가요? 9 옷사랑 2013/11/11 3,117
317895 응답1994...매회 울고 웃고..아주 폭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 7 .. 2013/11/11 2,808
317894 신발사이즈 250 넘는 분 계신가요? 12 fdhdhf.. 2013/11/11 2,723
317893 청담 파 레벨이 수능만점이 8 중간에 2013/11/11 5,675
317892 [나의 아내에게 바라는 것들]의 내용이 대체 뭔가요? 6 // 2013/11/11 1,917
317891 이대 사회과학부와 경인교대 선택 질문글 보고 쓰는건데요.. 17 .. 2013/11/11 4,194
317890 열받아 죽을거 같아요. 39 ... 2013/11/11 16,459
317889 ㅣ부모님 빚이 17 우울해 2013/11/11 11,989
317888 시아버님 명의 예금 7 아틀란타 2013/11/11 2,286
317887 블라인드 설치된 상태에서 커튼도 사용할수 있을까요? 1 ... 2013/11/11 865
317886 인어에 대한 새로운 증거 13 인어생존설 2013/11/11 4,563
317885 크루저보드 추천좀해주세요 운동 2013/11/11 814
317884 다음주에 제주도 여행갈때, 짐을 뭐뭐 싸면 좋을까요? 5 오랜만이라ㅜ.. 2013/11/11 2,565
317883 서민경제를 막장으로 몰고가는 다문화공정을 꼬집는 팟캐스트방송 탄.. 8 딱선생 2013/11/11 1,126
317882 원룸(도시형0 임대업 하려 고합니다. 혹시 하시는분들 계신가요?.. 4 ... 2013/11/11 2,000
317881 자식한테,잔소리 안하는 분 계세요? 22 coffee.. 2013/11/11 4,027
317880 다들 쓰레기냐,칠봉이냐 하는 중에도 내 눈엔 온리 해태뿐!! 5 순천행버스동.. 2013/11/11 1,827
317879 결혼 안한 언니랑 할얘기 많으세요? 3 언니 2013/11/11 1,428
317878 아이폰5s 쓰시는 분들 요금제 어떤걸로 하셨어요? kt 4 아이폰 2013/11/11 1,074
317877 온수매트 쓰면 난방비 절약될까요? 1 온수매트 2013/11/11 1,796
317876 메리츠, 롯데, 한화, AXA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이용해 보신.. 6 .. 2013/11/11 3,720
317875 전국노동자대회, “박근혜 정권과 전면투쟁 선언 2 ... 2013/11/10 912
317874 쌀 많이 씻어서 냉장보관 질문드려요 19 멋쟁이호빵 2013/11/10 23,294
317873 논현동으로 배달되는 죽 맛있는집 알려주세요 1 2013/11/10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