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으면...

이야기 조회수 : 942
작성일 : 2013-10-23 18:50:12

직장을 옮기기로 하고 오늘 얘기를 했어요.

그동안 열심히 근무해서인지 다들 많이 아쉬워했어요.

이왕이면 오래오래 근무했으면...하는 분위기였죠.

그런데 그중 한명이 저에게 꼬치꼬치 캐묻는거에요.

별로 친하지도 않고 안면만 있는 사이라 아주 기본적인 것만

적당히 대답했는데 제가 옮기는 일이 지금 일보다 금전적으로

줄어들어요.

그랬더니 대번

"왜 그런데로 가요? 되게 살만한가 보네."이럽니다.

저도 좀 울컥해서

"살만해서가 아니라 꼭 해보고 싶은 일이라서요."

라고 대답했더니

아주 이야기가 늘어지더군요.

요즘 세상에 다 거기서 거기다.

옮긴다고 뭐 얼마나 달라진다고 굳이 옮기냐?

벌수 있을때 벌어야지 노후준비는 안하냐?

하도 말이 길어지길래 중간에 일이 생겼다고 일어났어요.

왜이렇게 남의 인생에 말이 많은지...

저도 고민 많이 했고 남편과 의논도 충분히 하고

미래도 생각해보면서 결정한 일이거든요.

그냥 즉흥적으로 심심해서 내린 결정 아닌데 이러니 저러니 말을

들으니 마음이 불편해졌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유독 비아냥거리는 말에 민감한듯해서요.

IP : 1.236.xxx.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10.23 7:55 PM (1.236.xxx.79)

    118.36님
    봉급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으면 참기가 어려워요.
    어려서부터 제가 뭔가 하려고 하면 엄마가 늘상 비아냥거리듯이 말했어요.
    그래서 그런거 아니라고 얘기하면 말대답한다고 많이 혼났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어떤 일을 할때 비아냥거리는 얘기를 들으면 앞뒤상황 가리지 않고 울컥하는 편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801 불가피 유산으로 둘째 아이를 잃었습니다....언제가 되야지 잊혀.. 8 .. 2013/11/15 2,469
319800 초등 6년 쭉 한 동네에서 다니나요? 중간에 전학하면 부담될까요.. 1 롬롬 2013/11/15 893
319799 같은 010끼리 010 빼고 전화하니 18 010 2013/11/15 10,854
319798 과탄산 쓰시는 분께 질문드립니다. 1 과탄산 2013/11/15 1,572
319797 멋잘부리는 여성분만 26 꾸미는여자 2013/11/15 4,501
319796 허리아픈데 절운동 괜찮나요? 5 비밀 2013/11/15 2,108
319795 높은굽 부츠를 낮은 굽으로 바꿀수 있을까요? 6 단풍 2013/11/15 1,216
319794 상속자들에 너무 미쳤어요 진짜 23 탄이야 2013/11/15 4,043
319793 김포공항에서 롯데월드 가는 법 4 .. 2013/11/15 1,966
319792 수학을 좋아하고 잘 하고싶어하는 5학년인데요. 상담좀 하고싶어요.. 6 수학샘이나잘.. 2013/11/15 1,175
319791 신한카드 패밀리세일 가보신분 3 패세 2013/11/15 2,857
319790 송지효가 입은 버버리패딩 ... 17 상큼미소 2013/11/15 13,450
319789 01X 번호 쓰시는분들 번호 바꾸셨어요? 7 번호변경 2013/11/15 1,297
319788 시누이의 농담을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가요? 15 시누이농담 2013/11/15 3,813
319787 구호 옷 8 여름 2013/11/15 2,817
319786 짝 사랑이 영어로 unreturned love 맞죠? 8 .. 2013/11/15 2,484
319785 패딩 이 정도면 따뜻할까요? 7 ... 2013/11/15 1,635
319784 김치국물 김치국물 2013/11/15 576
319783 sale이라는 단어. 5 123 2013/11/15 909
319782 노대통령의 딱 두마디 수정 권고를 이딴식을로 폄하하나요? 8 답답.. 2013/11/15 1,429
319781 부자들은 법인만들어 상속하나요? 1 니믄가고 2013/11/15 1,155
319780 [생방송] 노정렬의 노발대발 - 손병휘의 나란히 가지 않아도 lowsim.. 2013/11/15 402
319779 커피 핸드드립시 플라스틱 드리퍼 환경호르몬? 5 겨울아이 2013/11/15 5,435
319778 싱가폴 여행도와주세요 10 감사 2013/11/15 2,024
319777 살다살다 목사 빤스를 다보네요.. 5 찌라시공화국.. 2013/11/15 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