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반도서 모든 일이 일어났을까

스윗길 조회수 : 544
작성일 : 2013-10-23 05:38:34

한반도서 모든 일이 일어났을까

 

순암 안정복은 <동사강목>을 저술한 실학자로 유명하다. <동사강목>은 고조선부터 고려 말까지 다룬 역사책으로 후대 많은 이에게 읽히고 있다. 그러나 안정복에게도 맹점이 있으니 우리 과거의 강역을 한반도에 맞췄다는 사실이다.

 

역사를 정립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강역을 반도에 설정한 안정복. 이와 관련해 4회 정도 다음과 같은 주제로 연재하고자 한다. 첫째 삼국지의 동이, 삼국사기를 부정하고 수정했다. 둘째 <동사강목> 이전에는 뚜렷한 지리고가 없다고 했으니 <강역연혁고정>은 역사왜곡의 실례다. 셋째 삼국사기를 믿을 수 없다는 사서라고 명했으면서도 인용했다. 넷째 안정복은 조선시대 도에 삼국을 맞췄다. 그 처음의 이야기로 우리 역사를 바로 잡아보고자 한다.

 

삼국지 동이전과 삼국사기를 부정·수정한 까닭··· 어려워서

<동사강목> 지리고에서 ‘상고하건데 역사를 읽는 자는 반드시 먼저 강역을 정한 후 읽어야 한다. 그래야 점거한 상황을 알 수 있고 전벌 의 득실을 살필 수 있고 분합의 연혁을 상고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를 보는 데 어둡게 된다’며 강역 설정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물론 그 말이 틀리다고 할 수 없으나 어디까지나 역사가 정립된 이후의 이야기지, 우리와 같이 역사가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정은 다르다.

 

우리 민족사는 유사 이래 정립된 때가 없기 때문에 강역을 설정하고 사서를 맞출 때 사서가 맞지 않으면 사서를 부정할 수밖에 없고 다른 연구방법을 생각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만약 역사를 정립하고 역사서에 의한 강역을 확정시켰다면 사서는 수정하지 않아도 된다.

 

안정복이나 신채호는 강역을 설정해 놓고 사서를 수정하므로 후대에 사서를 부정하고 취사선택하는 나쁜 버릇을 심어주게 됐던 것이다.

 

안정복이나 신채호는 사기, 한서, 후한서, 삼국지, 북사, 남사, 남제서 등을 봤으며 삼국사기, 삼국유사도 봤다. 그런데 지나(진한)족이 쓴 동이전에서 모든 것을 종합하면 우리 민족의 강역이 황해 동쪽이라는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북평, 태원의 고구려와 남월, 회계동, 이주의 왜 사이의 동이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인용한 삼국유사 역시 그렇게 기록돼 있다.

 

동이전의 구리 치우천자 능, 상조선 기자의 능 등의 지명이 한반도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다시 말해 동이전을 반도에 맞추기 위해 삼국사기와 삼국지 동이전을 수정한 것이다.

 

지나족의 동이 기록과 우적도와 현지도가 있는 한 영원히 우리 민족사를 왜곡시킬 수 없다. 안정복은 정약용과 신채호와 마찬가지로 연구방법에서 (역사를 정립하지 않은 채) 강역을 설정하고 사서를 맞췄다.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10월호

 

IP : 61.106.xxx.17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422 파*이스 햄버거 가게는 왜 안될까요... 27 햄버거 2013/10/29 4,359
    315421 오늘같은 날씨에 밖에서 걸으면 안되겠죠? 2 ... 2013/10/29 1,219
    315420 아이들은 위내시경 거의 안하나요? 2 .. 2013/10/29 839
    315419 아이와 단둘이 여행 다니시는분 계세요 11 여행 2013/10/29 2,752
    315418 외국에 있는 딸이 한 말입니다. 57 정신적으로 .. 2013/10/29 22,551
    315417 어머니께서 산수유 어떻게 해야되냐고물으시네요 1 플리즈 2013/10/29 674
    315416 자궁경부암 백신 심각한것 같네요.... 24 hallow.. 2013/10/29 15,352
    315415 수술 후 회복기에 머리카락 많이 빠지는거.. 3 탈모 2013/10/29 702
    315414 샐러드 마스터는 왜 비싼가요? 7 냄비 2013/10/29 23,299
    315413 현대 m카드 포인트 있으신 분들.... 10 loveah.. 2013/10/29 1,699
    315412 강의 촬영용으로 캠코더 추천 부탁드려요. 카메라 2013/10/29 854
    315411 내생일..아침에 미역국 끓여준 중3아들.. 18 ..!!^ 2013/10/29 2,459
    315410 키 160인데 둘중 어떤게 어울릴까요? 3 얇은귀의소유.. 2013/10/29 1,005
    315409 수지 귀요미송 우꼬살자 2013/10/29 535
    315408 MBC "언소주 무죄나왔지만 보도는 할수 없어".. 3 참맛 2013/10/29 779
    315407 도와주세요;; 오후에 전세 가계약 앞두고 있어요. 9 공황상태 2013/10/29 1,554
    315406 님들 숙대입구 서울역이나 영등포쪽에 유명한 이비인후과 있으면 추.. 2 쏘럭키 2013/10/29 2,348
    315405 방사능급식에 노력하는 엄마, 아빠들 녹색 2013/10/29 461
    315404 가사 도우미 제가 하게되었어요 5 .. 2013/10/29 3,359
    315403 사람관계가 갈수록 더 힘든거 같아요.. 8 ㅂㅈㄷ 2013/10/29 2,281
    315402 대천해수욕장은 왜 숙소가격이 비공개인걸까요? 6 .. 2013/10/29 1,569
    315401 '박승춘 버티기' 국감.. 보훈처장 ”답할 수 없다” 일관 1 세우실 2013/10/29 447
    315400 매사에 걱정많은 나... 7 ... 2013/10/29 1,695
    315399 朴 프랑스 순방 맞춰 교민들 ‘댓통령 환영 촛불집회 1 추잡한 정치.. 2013/10/29 1,252
    315398 그랜저 판금 도색 결정장애ㅠㅠ.. 2013/10/29 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