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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상도식 김치

곡실이 조회수 : 5,273
작성일 : 2013-10-21 13:24:33
결혼 후 십년 동안 경상도에 계신 친척께 김치를.받아먹었어요.
처음엔 적응이 안 됐는데 이젠 그 김치맛에 너무 익숙해졌어요.
얼마전에 처음으로 김치담가봤는데 역시나 그런 맛이 아니더라구요.
친정엄마가 담그시던 것처럼 하니 시원한 김치가 됐어요.
새우젓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넣었는데
경상도에서는 혹시 젓갈을 다른 걸 넣나요?
처음에 오면 비린내 엄청 나고 잘 쉬지도 않고 국물도 별로 없어요.
근데 익을수록 맛있어져요...
남편말로는 액젓이 아니라 아마 젓깔건데기 같은 걸 넣지 않겠냐고 하는데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IP : 115.137.xxx.15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3.10.21 1:29 PM (203.152.xxx.219)

    멸치젓을 멸치 건져서 쓰시나보네요.... 액젓이 아니고 그냥 멸치나 생선 건더기를 다져서
    넣는경우가 있어요.
    같은 레시피로 담궈도 맛이 다 다른 이유는 고춧가루나 배추 소금 젓갈등의 기본재료가
    집집마다 다 다르기 때문...

  • 2. 생선을 통째로
    '13.10.21 1:38 PM (14.43.xxx.97)

    넣던데요.저는 윗지방의 시원한 스타일이 제 입에 맞아 쭉 친정엄마께 얻어먹고 있는데
    시댁은 경상도 스타일 입에 안 맞아요.윗지방은 익을수록 빨간데 경상도쪽은 익을 수록 색깔이
    검어진다고 해야 하나요?
    갈치나 생선류 싱싱한 거 토막채로 넣기도 하고(저는 처음에 놀랬어요;;;)무엇보다 젓갈을 맑게 안 쓰는거
    같고 마늘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던데요.

  • 3. ㅇㅇ
    '13.10.21 1:39 PM (115.137.xxx.154)

    아 그렇군요 ~ 어떤 지역에선 생선을 통째로 넣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런식인가 보네요. 다음번엔 멸치액젓 말고 멸치젓 건데기까지 넣어봐야겠네요.

  • 4.
    '13.10.21 1:41 PM (108.50.xxx.23)

    경상도도 집마다 차이 잇음.
    젓갈 달여서 걸러 쓰는 집,
    건더기 잇는 젓갈 다져 넣는집.
    저희 친정같이 마늘 조금만 넣고 젓갈 안 넣는집, 김치가 슴슴하니 시원함.
    다양합니다.
    생태, 갈치,조기 넣은 김장김치 먹음 다른 김치 안먹게 됨, 시원하고 맛잇어서요.

  • 5. ㅇㅇ
    '13.10.21 1:42 PM (115.137.xxx.154)

    맞아요 색깔이 거무스름하더라구요! 근데 먹어보면 생선 잔해같은 게 안 보여서 뭐가 들어갔는지 담그는 걸 직접 안 보면 모르겠더라구요. 혹시 어떤 생선 넣는지 아시나요? 새우나 굴같은 거는 아는데 왠지 비린생선 들어갈거 같아요. 동태살 같은 거 갈아넣는건지?

  • 6. ㅇㅇ
    '13.10.21 1:46 PM (115.137.xxx.154)

    아 생태 갈치 조기군요! 김장은 정말 그냥 담가도 재료비가 엄청난데 생선까지 넣으면 진짜 금치네요. 답변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7. 원래 경상도식 김치는
    '13.10.21 1:54 PM (61.102.xxx.200)

    '전젓'이라고 부르는 뻑뻑한 멸치액젓을 넣고 담궈요.
    맑은 멸치액젓 말구요.
    새우젓이나 까나리 액젓은 원래 경상도식에서는 안 들어가는 걸로 기억하네요.

  • 8. ...
    '13.10.21 1:59 PM (175.223.xxx.77)

    경상도는 주로 멸치젖을 많이 사용하고 액젖이 아니라
    육젖을 사용합니다 멸치젖건더기 있는원액그대로
    김치양념에 넣기 때문에 색이 검고 비린내가 나지만
    익으면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나지요
    보통 시중에 파는 멸치젖은 그원액을 면보나 창호지같은걸로 걸러서 간장처럼 맑은액입니다
    그리고 경상도 김치는 주로 속을 안넣죠
    무우나 갓 파 같은...

  • 9. 소담이네
    '13.10.21 2:08 PM (1.254.xxx.148)

    잔잔한 조기살를 포 뜨서 끓여 으깨서 넣고 포 뜨고 남은 뼈를 푹 고와 국물을 넣어요.
    그리고 서울처럼 무우채를 많이 안넣어요.

  • 10. 액젖이 아니고
    '13.10.21 2:34 PM (211.253.xxx.65)

    액젓이에욤......

  • 11. ..
    '13.10.21 2:37 PM (112.185.xxx.182)

    결정적인 차이는 다린 액젓을 쓰느냐 생액젓을 쓰느냐 차이 같아요.

    친정에서 액젓을 씁니다. 건더기 안 넣어요. 색상은 시댁김치나 친정김치나 같아요.
    다만 시댁은 액젓을 끓여 식혀서 쓰고 친정은 걸러서 그냥 써요.

    시댁은 굴 김치만 담그고 친정은 굴김치, 갈치김치 두가지를 씁니다.
    갈치를 넣지 않아도 비린내는 나요. 액젓 차이 같아요.

  • 12. tods
    '13.10.21 2:38 PM (175.223.xxx.209)

    아마도 생갈치...?
    오래 묵혓다 먹으면 정말 맛있죠?^^

  • 13.
    '13.10.21 2:48 PM (58.76.xxx.246)

    경상도라고 다 같진 않고, 아마 부산/경남식 김치를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멸치젓갈 생으로 삭힐 걸 달여넣더군요.
    양념(속 말고 양념만)도 아주 넉넉히...

    그런데, 전남 쪽 김치도 비슷해요.

    여기서 딴소리 좀 늘어놓자면...
    김치 뿐 아니라 음식 조리법이 두 남도끼리 정말 비슷한 게 많아요.
    풍부한 해산물의 영향인지 몰라도요.
    그래서, 친하게 지내야 할 수 밖에 없다는 거...ㅎㅎ

    그런데, 서울이나 내륙식 김치에 익숙한 분들은 잘 못 드시더군요.
    원글님은 좀 특이하신 듯.호

  • 14. 시댁이경북인데
    '13.10.21 2:56 PM (203.244.xxx.22)

    그래서 김치색이 검었군요......
    깔끔하고 시원하게 담그시는 친정집 김치가 좋아서 전 잘 안먹지만..ㅎㅎ
    근데 검어도 댓글보면 맛있을거 같은데 경상도 김치.......
    음.... 어머님 죄송해요 ㅎㅎㅎㅎㅎ

  • 15. ㅇㅇ
    '13.10.21 3:01 PM (115.137.xxx.154)

    우와 정말 궁금했었는데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충청도 시어머니 서울 시아버님이 경남인데 시고모님이 김치를 보내주시거든요. 저도 처음엔 못 먹고 심지어 다음해 김장 때까지 묵은 김치가 남을 정도였는데 이제는 점점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에요. 저희애는 서울 사는데도 태어나서부터 이 김치를 먹어서 김치맛이 이런줄 알고 아주 좋아해요~ 올겨울엔 꼭 경남식? 김치 도전해보겠습니다!

    근데 젓갈을 건데기까지 다 넣어서 갈아 넣는다는 것까진 알겠는데 달여넣는다는 건 끓여서 식힌 후에 넣는다는 거죠? 그러면 젓깔이 더 진해지는 건가요? 그리고 젓깔을 그렇게 달이면 냄새 엄청나지 않나요? 간장 끓여도 그런데... 좀 묵은 새댁이라 모르는게 많네요 ^^

  • 16. 시댁이 경북
    '13.10.21 3:06 PM (121.157.xxx.2)

    전 시댁 김치가 적응이 안되는데요.ㅠ
    액젓,마늘, 고추가루를 듬뿍 넣고 담아요.
    국물있는 시원한 김치가 아니라 짠지 같은 국물없는 김치.
    액젓이 많이 들어가 그런지 아삭한 맛은 덜 해요.

  • 17. 그렇죠
    '13.10.21 3:16 PM (58.76.xxx.246)

    젓갈을 끓이는 걸 달인다고 하죠.

    냄새 엄청 심합니다.
    국간장 달이는 냄새 저리 가라로요

    전 해 본 적은 없는데, 원하시면 어디 여쭤볼 순 있어요.
    별 거 없겠지만, 맛있게 달이려면 뭐 비법같은 게 있는 건지 말이지요.

    원글님 참 부지런하신 분인듯 싶어요.ㅎㅎ

  • 18. ...
    '13.10.21 3:30 PM (121.190.xxx.216)

    많은양의 멸치와 무우.대파.양파를 다린후 찹쌀풀과 멸치액젓(멸치를 통째 젓갈로 담근것)고추가루.마늘.생강.대파갈은것.설탕약간을 썩으면 다대기모양이 됩니다. 배추 사이사이 양념바르면서 야채채썬것은 조금씩만 안에 넣어주면 됩니다. 야채가 많지 않으니 국물이 많이 생기지도 않구요. 멸치육수와 멸치액젓으로 간을했기때문에 오래되어도 아주 맛나요. 김장김치가 첨 먹었을때는 보통 맛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맛있는 김치는 별로 없거든요. 이 비법은 액젓과 멸치육수인것 같더라고요. (위에 젓갈 다린다고 하는것은 멸치건더기가 있을때 다리면 되구요. 국물만 따라서 김치담글때는 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 19. ㅇㅇ
    '13.10.21 6:50 PM (115.137.xxx.154)

    무채를 많이 넣으면 안되는 거였군요? 어쩐지 고모님김치에도 무채가 많이 안 들어 있더라구요. 위에 자세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그렇죠 님 전 부지런한 건 아니구요 부끄럽네요 ^^ 최초로 도전한 김치가 생각보다 맛있게 돼서 욕심부려보는 거에요 원래 뭘 모르면 용감하잖아요. 혹시 맛있게 다리는 비법 알게 되면 꼭 알려주세요 제가 시도해보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이제부터 열심히 연습하면 딸래미 시집 갈 땐 제가 고모님 김치맛 비슷하게는 따라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희망해봅니다~

  • 20. ...
    '13.10.21 8:44 PM (175.223.xxx.77)

    젓갈을 끓이는건 비린내가 덜 나기때문이고 맛있게 다리는비법은 따로 없을듯한데요?
    끓여서 거르는건 김치색을 곱게 하기위해서..
    거르지않으면 김치가 검으니까요
    멸치젓건더기에 물을 더넣고 끓이면 살은 다녹고 뼈만 남죠

  • 21. 김치
    '14.1.6 1:08 PM (68.150.xxx.151)

    저장합니다

  • 22. ...
    '16.11.14 7:49 AM (222.103.xxx.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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