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모'라는 호칭?

초등맘 조회수 : 6,027
작성일 : 2013-10-21 00:07:51

위에 남편에 대해 오빠라 부르는 글을 보면서 늘 고민하던 이모라는 호칭에 대해 글 올려봅니다.

 

자녀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거나, 혹은 같은 반 엄마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

 

자신을 '아줌마'라고 칭하시는지, 아님 '이모'라고 칭하시는지요?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이 같은 반 친구 엄마나 혹은 엄마의 친구나 지인이 함께 있을 때, 아이 앞에서 그 지인을 '아줌마'라고 칭하시는지, 아님 '이모'라 칭하시는지요?

 

저는 그런 경우 거의 제 자신과 지인을 '아줌마'라고 칭하는데, 동시에 상대방은 자신을 '이모'로 칭하게 되어 살짝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왠지 '아줌마'라고 칭하면 거리감도 느껴지는 것 같고, 상대방을 하대해서 부르는 듯 느끼는 건 아닐까 조심스러울 때도 있고요.

 

하지만 제가 여자 형제도 없고, 제게 이모도 없는 관계로 '이모'라는 호칭이 익숙하지 않아요.

(예외적으로 저보다 나이가 좀 많으신 분들께는 '이모님'이라는 호칭은 잘 쓰는 편이네요. 저보다 어린 여자분, 특히 호칭이 딱히 없는 이를테면 옷가게 젊은 여자분?에게는 '언니'라는 호칭도 쓰긴 합니다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원래 호칭 대로 부르는 것이 맞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사실 '이모'라는 호칭이 아주 많이 아깝지 않고서는 남발하는 느낌도 있고, 아이가 느닷 없이 이모라 지칭하면 헷갈려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아이의 친구들에게도 제 자신을 '이모'라고 얘기하면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어요.

IP : 116.121.xxx.1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1 12:13 AM (211.234.xxx.178)

    저도요. 사실 아줌마가 맞다고 생각해요. 근데 다들 듣기 좋아하지 않고. 언니 동생 아님 친구 뭐 그런사이에 남다른 친밀감을 느끼자는 의미인것 같은데. 사실 당황스러워요.

  • 2. .....
    '13.10.21 12:14 AM (223.62.xxx.67)

    아무에게나 이모,삼촌,오빠,언니..남발하는거
    왠지 상업적인 느낌이나 거부감 들어요.

  • 3. 저도
    '13.10.21 12:15 AM (119.149.xxx.234)

    아무개 아줌마야 합니다.
    언니언니, 이모이모 잘 하는 분들 신기하고 어려워요.
    전 그 소리 절대 안 나오던데요.

  • 4. 베프이모
    '13.10.21 12:15 AM (14.52.xxx.192)

    엄마의 베프를 어렸을적부터 이모라 불렀어요.
    그래서 학교들어가서 이모의 개념을 배우고 이모가 엄마의 친자매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또다른엄마친구가 왜 나는 이모라 안불러? 해서 이모가 엄마친구도 이모라하는구나! 깨닫고 그이모도 이모라 부르기시작했어요.
    그래서 대학교들어와서 밥집아줌마를 이모라 부르는게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저는 끝까지 아주머니 사장님 요렇게 불러요.

  • 5. ^^
    '13.10.21 12:15 AM (211.234.xxx.178)

    저는 ** 아줌마라고 애들에게 소개시켰는데, 그쪽은 애들에게 저를 **이모야 할때.. 뭐지? 나 뭐니?

  • 6. 이상하네
    '13.10.21 12:16 AM (180.182.xxx.179)

    예외적으로 저보다 나이가 좀 많으신 분들께는 '이모님'이라는 호칭은 잘 쓰는 편이네요. 저보다 어린 여자분, 특히 호칭이 딱히 없는 이를테면 옷가게 젊은 여자분?에게는 '언니'라는 호칭도 쓰긴 합니다만...////이런 융통성이 있으신분이 왜 이모라는 호칭에만 엄격하신지 모르겠네요.
    아줌마 할머니 보다 듣기 좋잖아요.

  • 7. ㅇㄹ
    '13.10.21 12:16 AM (203.152.xxx.219)

    이모는 무슨 이모요;; 그냥 아줌마라고 불리고 싶고 아줌마가 더 좋아요.. 저 스스로도 아줌마라고 칭하고요.

  • 8. 신디
    '13.10.21 12:17 AM (119.71.xxx.74)

    저도 항상 아줌마에요
    하지만 윗분처럼 전 여자형제가 없어
    집안끼리 친한 여동생둘은 이모라 부르게 해요
    걔네들이 울남편을 형부라 부르니ㄴ그렇게 되더라구요

  • 9. 저도
    '13.10.21 12:18 AM (141.223.xxx.73)

    이모라는 호칭은 불편해요.
    아줌마 혹은 할머니라고 저를 지칭합니다.

  • 10. 희안하네요
    '13.10.21 12:23 AM (14.35.xxx.22)

    오프라인에선 이모호칭 불편한 저를 이상하다고들 하던데
    여기선 다른듯.

  • 11. 초등맘
    '13.10.21 12:26 AM (116.121.xxx.16)

    위에 이상하네님께 첨언하자면,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께 '이모님'이라고 하는 이유는, '아주머니'라고 하기에는 좀 연세가 있으시고 그렇다고 '할머님'이나 '어머님'이라고 하기에는 젊으시기에 호칭이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니'라는 호칭도 딱히 부를 직함이 없는 경우에 쓴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제 또래의 경우에는 '아줌마'라는 호칭이 따로 있기에 '이모'라는 호칭보다 먼저 입에서 나오는 거에요. 그리곤 상대방의 '이모'라는 지칭에 움찔하면서 '앗, 내가 실수했나? 상대방이 불쾌하려나?'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죠.

  • 12. 초등맘
    '13.10.21 12:28 AM (116.121.xxx.16)

    님 말이 맞지만님,

    저도 초등때부터 아주 오래된 친구의 경우나 동창생의 경우에는 '이모'라 지칭하기도 해요. 아무래도 자매와 같은 특별함과 긴 세월이 있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동네 엄마들이나 같은 반 학부모, 혹은 그냥 좀 아는 지인의 경우에는 '이모'라는 단어가 선뜻 나오질 않고 뒤늦게 당황한다는 겁니다.

  • 13. 초등맘
    '13.10.21 12:30 AM (116.121.xxx.16)

    ^^님,


    제가 적고 싶었던 바로 그 상황을 정확히 적어주셨네요^^;;

  • 14. ..
    '13.10.21 12:30 AM (118.2.xxx.231)

    저도 특히 식당에서
    일하시는분보고 이모라고 하는거 못하겠어요.
    전 그냥 아주머니 아니면 사장님 이렇게
    불러요.
    이모라는 호칭 너무 이상해요.
    그런데 예전 회사 여자동료가
    식당에서 이모어쩌고 하길래
    왜 이모라고 부르냐니까
    그동료 고향이 부산인데 그곳에서는
    그렇게 부른대요.
    그게 정감이 있다는데
    전 전혀 공감이 안되더라두요.

  • 15. ......
    '13.10.21 12:47 AM (112.144.xxx.58)

    아주머니라고 불러야 하는게 맞죠

    아주머니라고 하기엔 연세가 있다는 말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줌마는 아주머니를 하대하는 말이에요 실제로도 나이든 여성을 비하시킬때 많이 쓰이쟎아요

    전 그냥 아주머니라고 부르는데요 솔직히 이모나 아줌마로 불리는거 마찬가지로 다 편한 호칭은 아니에요

  • 16. ..
    '13.10.21 12:50 AM (114.207.xxx.4)

    전 아무하고나 이모, 고모, 언니 소리 안합니다.

  • 17. ㅇㅇ
    '13.10.21 12:56 AM (115.139.xxx.102)

    저도 아주 친한 친구아이한테나 제자신을 이모라 칭해요
    어렸을적에 엄마친한 친구분한테 이모라는 호칭을 사용했었는데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그런데 저는 식당 같은곳에 가면 일하는 분께 사장님이라고 부르는것도 이해안가요
    딱보면 사장인지 종업원인지 알텐데 써빙 보는 아주머니께도 사장님이라고 부르면 그분이 얼마나 뻘쭘하겠나 싶어요
    제 남편이 그러는거 몇번 봤는데 보기 싫더라고요

  • 18. 뭐 그냥
    '13.10.21 1:09 AM (223.62.xxx.57)

    저 자신은 아줌마로 얘기하는데
    남들이 이모라고 해도 좋게 받아줘요.

  • 19. 저도
    '13.10.21 1:31 AM (115.136.xxx.178)

    이 호칭 시른데
    일하는 아줌마들은 아줌마 아주머니 하면 삐지더라고요.
    애기가 아줌마 나 뭐뭐 갖다주세요 하는데
    이모님이라고 안한다고 싫은 티 내서 우리집은 사모님이모님 놀이 안하고 엄마아줌마 한다고 했어요.
    다들 호칭인플레가 넘 많아요...

  • 20. 본인이
    '13.10.21 1:40 AM (180.182.xxx.179)

    본인을 아줌마라고 하는건 괞찮은데..
    남이 나를 아줌마라고 하면 기분 별로에요.
    이모 언니 이정도가 좋아보여요.
    원글님은 본인이 본인을 호칭할때를 얘기하시는데
    이때는 뭐 아줌마도 좋죠..
    그러나 남에게는 아줌마라도 아줌마라고 하지 마지말고
    이모 언니 라고..
    뭐 듣기 좋으라고 하세요..
    이런게 사회성 아닌가요..

  • 21. ...
    '13.10.21 2:04 AM (1.247.xxx.78)

    앞으로 모르는 여자는 이모라고 부르고
    앞으로 모르는 남자는 삼촌이라고 부르면되겠네요.

    이 님의 호칭 인플레는. 한글을 비하하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조선때는 한문실력 과시하며. 한글쓰는 여자들과 하층민을 짓밟았고

    한국에서는 영어실력과시하며 우월감 과시하려는 사대주의자들이 들끓고있죠.

  • 22. ,,
    '13.10.21 2:18 AM (72.213.xxx.130)

    남자들은 오빠에 환장하고
    여자들은 언니에 환장하는 거
    이모, 삼촌 소리도 싫어할 걸요?
    아이돌 보면서 누나가 ~ 라고 생각하지,
    이모가 아줌마가 이러지 않던데요.

  • 23. ㅇㅇ
    '13.10.21 4:17 AM (222.112.xxx.245)

    근데 사실 원글님 같은 경우도 잘 이해가 안가요.

    나는 나보다 나이 많은 여자들을 '이모'라고 부르면서
    남이 나를 '이모'라고 부르는건 어색하다니.

    차라리 본인이 부르는 것도 불리는 것도 어색하다면 이해가 가는데 말이지요.

    원글님이 본인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 '아줌마'나 '아주머니'라고 부르자니 어색한 것처럼
    남들도 그렇게 부르자니 어색해서 '이모'라고 부르는 거겠지요.

    전 진짜 이모 외에는 그렇게 불리는거 싫어하는 사람인데도
    원글님처럼 자기가 하는건 괜챃고 남이 하는건 이상하다 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해요.
    차라리 둘다 괜찮은 사람들은 그냥 '이모'라는 개념이 그런가 보다 나와 다른가 보다 생각하지만

    원글님의 경우는 아예 이중적인 개념같아서 이해가 안가네요.

  • 24. ...
    '13.10.21 6:48 AM (14.36.xxx.11)

    이모라는 호칭이 정말 싫은데요.

    실제로는 식당에서건 아는 집 애들에게서건 다 이모죠.
    오빠라는 호칭처럼 듣기 싫은건 어쩔 수 없네요

  • 25. ..
    '13.10.21 7:07 AM (27.117.xxx.127)

    아주머니도 원래는 친척 어른에 대한 말이었잖아요
    5촌아주머니 아저씨 이런식으로
    이모도 곧 사전에도 새뜻 추가될거같습니다ㅜㅜ
    전 누구아줌마야라고하는 30대 애기엄마

  • 26. ..
    '13.10.21 8:07 AM (222.98.xxx.92) - 삭제된댓글

    애들은 아주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아줌마라 불러도 하대하는 거 아니에요.
    어른들이 아줌마라 부르면 하대하는 거지만요.

  • 27. .....
    '13.10.21 8:52 AM (124.56.xxx.7) - 삭제된댓글

    우리아이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친구 부모님은 누구 어머니, 누구 아버지 라고 호칭 및 지칭 하라고 가르쳤는지 저희 애나 다른 애들 모두 누구 어머니~ 라고 부르네요. 처음에는 어색했어요. 쪼끄만 애들이 그러니까. 근데 이제 그게 맞는것 같고 예의있어 보여 좋네요. 그래서 저희부부는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은 그냥 아줌마 아저씨라고 가르쳐요. 이모 삼촌이라고 하면 너무 거리감이 없어 아이가 버릇없이 굴수도 있을것 같고. 험한 세상에 아무나 믿고 따르는것도 위험할것 같아요

  • 28. 저도 생각해본적 있어요
    '13.10.21 10:44 AM (125.177.xxx.190)

    근데 결론은 원글님처럼 '아줌마'라는 호칭이 제일 편했어요.
    '이모'는 정말 이모만..ㅎ
    누가 저를 '이모'라 지칭하면 속으로 당황스럽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745 국산 생강 어디서 사면 되나요? 5 ㅇㅇ 2013/11/12 1,287
318744 미혼남성 70% “맞벌이 원하지만 가사는 아내 몫 15 냉동실 2013/11/12 4,090
318743 부모사망시 보험든 여부 어찌알수 있나요? 3 갑자기 2013/11/12 1,413
318742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가장 후회하는일 3가지 47 다신안할거야.. 2013/11/12 17,014
318741 40대 남자들 기모바지 안입나요 18 .. 2013/11/12 2,495
318740 이웃의 알 수 없는 웃음에 맘이 심란해요. 15 비웃음? 2013/11/12 3,870
318739 파티용 그릇이 모자랄때, 뭘로 대신할 수 있을까요? 3 꿩닭 2013/11/12 921
318738 오뎅탕의 계절인가봐요. 12 -- 2013/11/12 3,042
318737 보풀안나는 레깅스 없나요? 1 ,,, 2013/11/12 2,215
318736 김가연 씨 대단하네요 56 wow 2013/11/12 72,832
318735 김치저장법 1 주부 2013/11/12 1,214
318734 정청래, '박근혜씨' 논란 '환생경제' 빗대 朴대통령 비난 2 세우실 2013/11/12 728
318733 찬양예배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3 교회 2013/11/12 817
318732 발목 스타킹 추천해주세요 /// 2013/11/12 586
318731 노원구 태권도 대박 1 우꼬살자 2013/11/12 1,291
318730 노스페이스 패딩을 샀어요 14 ㅡㅡ 2013/11/12 8,912
318729 (blog) 아이들 SUV 차량 조심 현운 2013/11/12 1,387
318728 다들 집에서 어떤 차림새신가요? 8 ㅇㅇ 2013/11/12 2,564
318727 초간단 두부찌개 발견~ 38 자취생 메.. 2013/11/12 9,381
318726 혹시 윗집 티비소리 들려서 괴로운 집 없으세요? 2 고민 2013/11/12 2,009
318725 추우면 식욕이 땡기나요..?? 4 흑흑 2013/11/12 1,371
318724 르몽드, 박근혜 대통령, 공공부문 시장 외국기업에 개방 예정 15 참맛 2013/11/12 2,080
318723 마트캐셔의 직업정신 91 서비스 2013/11/12 16,592
318722 김장김치 언제 김냉에 넣을까요? 6 김장 2013/11/12 1,994
318721 대구에 유기견보호소 없나요? 2 대구맘 2013/11/12 1,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