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땡기는 가을

갱스브르 조회수 : 356
작성일 : 2013-10-18 22:44:27

별일이 없어도 집에만 있기엔 불안을 조장하는 가을

밥 후딱 먹고 비누냄새가 사라지기 전에 얼른 나선다

오전..가을 바람에 부딪혀 내 콧바람으로 들어오는 잔향이 좋다

한적한 평일 오전 광화문은 느리다

하늘 올려다보는 사람들

나두 목을 쭉 빼고 시선은 한껏 전방위다

왜 너무 좋으면 슬플까나...

모든 것이 예사로 안 보이고 안 들린다

다 뭔 상징 같고 계시 같다

가을은 가면 다시 온다

우린 가면 다시 올 수 없는 길을 간다

이 계절이 아쉬운 건지 내 세월이 아쉬운 건지

가을은 초연하고 씩씩하다

어쩜 이리 멎지담...

눈에 꼭꼭 눌러서 담아두었다

분위기도 잠시, 뻑뻑함이 밀려온다

너무 해바라기를 했나... 피부가 당긴다

가을은 꼭 건성 피부를 갖고 찾아오더라...ㅠ

IP : 115.161.xxx.20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015 드림렌즈 단백질 제거에 대해서 7 질문 2013/11/05 3,148
    316014 컴퓨터 많이 해도 얼굴 늙는다네요 1 전자파로 2013/11/05 1,655
    316013 2킬로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ᆢ 4 2013/11/05 1,477
    316012 성추행 전력’ 우근민 제주지사, 새누리 입당 신청 4 6번째당적이.. 2013/11/05 610
    316011 끝을 맺지 못하는 심리적인 이유 1 .. 2013/11/05 583
    316010 유시민 朴, 외국어말고 한글로 쓴 헌법 공부하라 14 정당해산 강.. 2013/11/05 2,088
    316009 비행기 티켓 급하게 구해야 하는데..... 6 비행기티켓 2013/11/05 1,034
    316008 시누이병 9 dlscp 2013/11/05 2,440
    316007 해태 처음에는 얘가 주인공인줄 알았어요 4 해태 2013/11/05 1,800
    316006 제가 요즘 깨를 먹어요. 12 .. 2013/11/05 2,957
    316005 어제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는데 2 2013/11/05 1,212
    316004 친척결혼식에 늙었다는 말 들어 심란했던 원글이에요 9 인생이란 2013/11/05 2,960
    316003 쓰레기 오늘 완전 관으로 들어가네요 (삼각관계 등장) 6 초난강 2013/11/05 3,915
    316002 도너츠 3 2013/11/05 725
    316001 해태 좀 잘생겼네요 9 ㅇㅇ 2013/11/05 1,840
    316000 남편이 바람을 폇어요 11 도와주세요 .. 2013/11/05 4,973
    315999 늙으막에 또 빠졌어요 ㅠㅠ 상속자들 드라마..ㅠㅠ 12 금사빠 2013/11/05 3,225
    315998 강유미는 이제 개그맨으론 별로 존재감이 없는거같죠? 9 .. 2013/11/05 3,585
    315997 타로보고왔어요 타로점 2013/11/05 530
    315996 돌아기, 엄마와 할머니한테 하는 행동이 달라요 3 아름다운소정.. 2013/11/05 1,586
    315995 전세 중도 계약 해지시에 어떻게 해야 하나요. 12 ... 2013/11/05 3,664
    315994 지금 뉴욕날씨가 어떤가요? 2 궁긍 2013/11/05 583
    315993 월세사는데요.. 반반 부담인가요? 13 보일러 2013/11/05 2,203
    315992 제일 처음봤던 드라마 얘기해봐요 28 so 2013/11/05 1,721
    315991 냉동실에 얼려놨던 생강 해동해서 생강꿀차 만들어도 될까요? 1 ??????.. 2013/11/05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