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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먹으니 좋은것도 있네요

ㅇㅇ 조회수 : 3,524
작성일 : 2013-10-18 10:29:44
사십 중반 넘어갑니다ㅎ 나름 조신한‥이라기보단 쑥맥이라남정네들에게 절대 먼저 말 못겁니다 묻는 말에나 대답하지‥작년까지만해도 그랬었습니다ㅋ근데 올해부턴 2,30대 남자직원들에게 먼저 슬슬 농담도 하고 대놓고 칭찬도 막 해줍니다 첨보는 청년에게 잘생겼네 소리도 나오고; 이런다고 상대가 설마 자기에게 흑심이 있어서라고 오해할만한 때는 지난것 같은‥그래서 뭔가 긴장 안하고 사심없이 대하게 되는‥그렇다면 작년까진 사심이 있었던건지? 암튼 사람대하는거 특히 남자동료들 대하는게 이제사 좀편해진 느낌입니다 진즉 이랬으면 연애도 좀 수월하게 많이 해봤겠구만‥하는 아쉬움도 좀 드네요ㅎ 예전엔 뭐그리 새침하게 차단막 치고 도사렸었는지‥아무도 여자로 안봐줄 나이에 비로소 남자 대하는법을 알게 된듯한..?ㅋ
IP : 1.242.xxx.23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18 10:41 AM (58.236.xxx.74)

    20대 외모로 돌아가 이 성격이라면.......할 때가 가끔 있어요.
    항상 최대의 두려움이 흘리고 다니는 여자 느낌 줄까 하는 거였는데. 쓸데 없는 강박으로 인생 너무 좁게 살았죠.
    당찬 여자들은 싹싹하면서도...... 친절하게 대한 상대가 막상 집적거리면 대차게 대응하더군요.

  • 2. ㅇㅇ
    '13.10.18 10:47 AM (1.242.xxx.239)

    그러게나 말입니다ㅎ 지금 같아선 맘에드는 남자는 잘 콘트롤해서 사귀고 재수없는 넘은 한큐에 제압하고‥ㅋ 그런거 좀 될거 같은데 말이죠‥ㅠ

  • 3. ㅋㅋㅋㅋㅋ
    '13.10.18 10:50 AM (164.124.xxx.147)

    이해돼요.
    저는 30대후반 되니까 제 스스로도 좀 능글맞아졌다 느껴지더라구요.
    젊은 남자직원들 보면 보기만해도 상큼하고 좋고 편하게 농담도 걸게 되고. ㅋㅋ
    나도 그럴진데 나이든 남자 상사들 젊고 어린 여직원들 볼 때 보는 것만도 얼마나 좋았겠나 조금은 이해도 되고.

  • 4. ㅋㅋㅋ
    '13.10.18 10:54 AM (203.226.xxx.215)

    그런데 그게 아예 너랑 나랑은 연결될수없다가 전제가 되어서 그렇지 않던가요? 전 이십대후반부터 능글맞은말은 잘했는데 아예 얘랑은 절대 아니다 싶을때 그랬거든요 썸딩있을법한 사람에게는 내외하고요 ㅎㅎㅎ

  • 5. ㅇㅇ
    '13.10.18 10:55 AM (1.242.xxx.239)

    내가 이러는게 중년아저씨들이 젊은 여직원들에게 농담실실 하는거랑 비슷한건가 흠칫한적이 있었는데‥ 그거랑은 다른 좀 더 상콤하고 사심없는 것이라 믿어봅니다ㅜ

  • 6. 후후
    '13.10.18 10:58 AM (58.236.xxx.74)

    어디까지가 연결이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그 연결이란 걸 염두에 두지 않고 마음을 비우니,
    그냥 순간순간에 재치를 발휘할 수 있고, 관계가 피상적이지 않아요,
    예전엔 연결염두에 둔 남자 빼고는 죄다 피상적인 관계,
    연결 염두에 둔 남자라도 연결 안되면 피상적인 관계, 그러니 대부분의 남자 관계 자체가 죄다 피상적인 관계.

  • 7. ㅇㅇ
    '13.10.18 11:00 AM (1.242.xxx.239)

    203님ㅋ 맞죠 사심없고 설렘없으니 긴장안해서 말도 술술 나오죠 근데 맘에 드는 표적 딱 잡으면 들었다놨다하는 도사들도 많은거보면‥ 우리가 좀 무능한거임ㅋ ㅜ

  • 8.
    '13.10.18 11:01 AM (125.176.xxx.196)

    저는 나이드니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로와지는게 전 좋더군요.
    뭔가 편안해지고 사리분별력이나 세상물정도 밝아져서
    전엔 이해가 안되던것들이 이젠 왜그런지 보이니까
    편하네요.

  • 9. ㅇㅇ
    '13.10.18 11:22 AM (1.242.xxx.239)

    남자가 예전엔 딱 두종류였죠 말하기도 싫은 남자와 말도 안나오게 좋은남자‥ 결국 남자란 생물과는 말을 안하게 되는‥저도 왠지 올해부턴 느긋해지는 느낌이예요 욕 먹을까봐 속으로 눈치보는 일도 줄고‥나이 먹으면서 좋아지는것도 있어야 덜 억울하죠ㅎ

  • 10. ...
    '13.10.18 11:36 AM (1.247.xxx.201)

    전 40인데 벌써그래요.
    잘생긴 남자보면 그냥 아들보는 느낌이라 그런가봐요. 멋있어요. 미남이세요 챙피해하지도 않고 저절로 나와요.
    위에님 말씀도 공감요. 편안해지고 사리분별, 세상물정에 눈뜨는거요.
    조금씩 알게되는 부분이 있어요. 특히 인간관계.
    전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은거고 단순해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크게 머리를 쓰지 않는데
    어떤 사람들은 정말 바둑을 두듯 수를 두고 계산하고 움직이더라구요.

  • 11. ...
    '13.10.18 11:39 AM (1.237.xxx.227)

    그 나이 돌아가면 똑같아요..
    이제는 나하고 엮일 수 없는 연령이거나 각자 결혼해서 엮일 수 없다는걸 아니까 그리된거죠..

  • 12. 그래서
    '13.10.18 12:14 PM (58.227.xxx.187)

    염치 없이 빤히~ 쳐다보게되고...아줌마들 쳐다본다고 욕먹고...ㅋㅋ
    그래도 본능이 더 강해지는지 눈이 저절로 돌아갑디다~ ;;;

    암튼 저도 나이 먹으니 기억력 없어 얼굴 기억 못하고 기분 나빴던 일 금방 까먹고...왠지 더 해피해진 느낌입니다. ㅎㅎ(좋은 건가 나쁜건가??)

  • 13.
    '13.10.18 12:14 PM (1.242.xxx.239)

    1.247님 맞아요 예전엔 잘생겼다 싶으면 더눈길 안주고 일부러 관심없는척ㅋ 지금은 대놓고 감탄을‥ㅎ 상대에게 실례안되고 서로 기분좋을 만큼만 표현하면서 재밌게 나이 먹읍시다요~^^

  • 14. ㅇㅇㅇㅇ
    '13.10.18 12:39 PM (218.154.xxx.171)

    젊었을때도 그랬으면 얼마나 화기애애하고 때로는 재밌기도 하셨을텐데..

    왜지금에 와서야 그랬을까요.

  • 15. ㅇㅇ
    '13.10.18 2:38 PM (1.242.xxx.239)

    젊을때나 똑같으면 인생 뭐 재밌겠나요 후회도 하고 그때보단 그나마 나아진것도 있구나 싶으면 만족도하고 그런거겠죠‥ ㅋ연애는 ‥ 왠지 다시 어려져도 못할듯 우리집 유전자 자체가 그래놔서리‥

  • 16. 원글님
    '13.10.18 6:22 PM (175.193.xxx.49)

    귀여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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