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방통행 역주행차가 정말 많네요

운전초보 조회수 : 429
작성일 : 2013-10-18 09:16:47
아침에 잠깐 다녀오는 짧은 거리.
번잡한 도로도 아니고 지하철이 있는 곳도 아닌
완만한 곳인데  그래도 출근 시간이라 그런건지
일방통행 역주행 차량이 너무 많아요.

아침에 저는 정방향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길 양쪽으로 차들이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많지 않거든요.
조심 조심 올라가는데  저 앞에서 역주행으로 내려오는 차 한대.
저는 저대로 일단 멈췄고
그 차도 멈췄어요.

저는 당연히 그 차가 후진으로 빠져서 비키리라 생각했는데
그러는 동시에 옆길에서 정방향으로 주행하던 차 한대가 또 오네요

당연히 역주행 차량이 후진해서 빠져야 하는데
이 운전자 아저씨가 저한테 손짓으로 옆으로 살짝 비켜서 앞으로 오란 식으로
코치를 해요.

그 상황에서 저는 또 그렇게 살짝 비켜서 앞으로 조금 올라갔어요.
그사이 조금 벌어진 틈새로 옆 골목에서 나오던 정방향차가 제 옆으로 빠져서 나가는데
결국 그 차량도 역주행으로 내려가는 차량.

앞에서 먼저 역주행해서 내려오던 아저씨 결국 조금씩 조금씩 내려오면서
빠져나가려고 하고  저는 저대로 살짝 비켜가면서 틈 벌어지게 하다가
그 차량은 역주행으로 내려가고 저는 정방향으로 빠져나오고...


괜히 출근시간이라고 버티는 거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어떨결에
그리 나왔는데

기분 참 안좋아요.
잘못은 상대가 했는데 내가 왜 그렇게 맞춰줘야 하는지
왜 그 상황에서 한마디 말 못했을까.
하다못해 손짓으로 땅바닥이라도 가리키고 당신이 후진해야 한다는 손짓이라도 보낼 걸
왜 못했을까.

20대때는 정말 당당하고 따지기도 잘 했는데
지금은 내가 당당해야 하는데도 어떨결에 잘못한 사람처럼 쩔쩔매는 상황이 되는게
참 기분 그래요.


앞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서 앞으로 역주행 차량이 오면 알아서 비킬때까지
나몰라라 해야겠다...했었는데
결국 오늘은 또 아침 출근시간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넘겨버렸어요.
전혀 미안해하지 않던 운전자 아저씨를 보고 나서 그때서야 기분이 좀 안좋고.


난...시간도 참 많은데.  그차가 비킬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 있었는데 말이죠.  
에휴.
IP : 58.78.xxx.6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148 메모도 작성하고 좋은 글 보관할 어플 추천해주세요 1 어플추천 2013/10/18 643
    311147 이런 안경테 구입해서 알만 넣어도 괜찮을까요? . 2013/10/18 643
    311146 우리집으로 국제전화가 와요.. 3 001 2013/10/18 1,363
    311145 광주 베비에르빵집..어떤빵이 젤 맛있나요?? 6 ㅇㅇ 2013/10/18 4,615
    311144 바질씨앗 잘받았습니다~ 4 고미0374.. 2013/10/18 1,398
    311143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 맞나요? ㅠㅠ 2 .. 2013/10/18 1,290
    311142 칠순 잔치를 어떻게 하나요?? 5 요즘엔 2013/10/18 2,447
    311141 삶은 달걀로 뭘해먹을까요? 6 .. 2013/10/18 1,457
    311140 메디컬탑팀 정말 재밌습니다 5 BuSh 2013/10/18 1,618
    311139 인터넷에 보면 제품은 같은데 이름이 다른거있잖아요. 1 ... 2013/10/18 519
    311138 왜이렇게 들 날카로운지.. 12 앗따거 2013/10/18 2,273
    311137 오징어채무침. 히트레시피대로 했는데..왤케 윤기가없죠? 16 ..... 2013/10/18 3,824
    311136 제일 좋아하는 반찬 하나씩만 말해주세요~~ 36 ㅇㅇ 2013/10/18 4,204
    311135 전교조 법외노조 처리, 히틀러가 떠오르는 이유 2 형식적법치주.. 2013/10/18 1,206
    311134 아이허브 추천인코드가 안보이는데.. 미치겠어요~~ 2 아이허브 2013/10/18 4,360
    311133 이거 밀땅 인가요? 고수님들~~~ 8 홀랑 2013/10/18 1,593
    311132 ‘채동욱 사건’으로 본 한국 언론의 현주소 샬랄라 2013/10/18 581
    311131 동생이 사채를 썼나봐요 ㅠㅠㅠ 8 이눔의 자슥.. 2013/10/18 5,865
    311130 진선미 “국정원 댓글녀 애인 ‘현직 경찰관’도 승진” 1 김하영애인 2013/10/18 1,261
    311129 돈벼락의 저주 2 우꼬살자 2013/10/18 1,697
    311128 흉기차가 자국민을 봉으로 보는 이유.... 2 2013/10/18 618
    311127 얼바인 사립 초등 학교에 대해 아시는분..ㅠㅠ 2 D 2013/10/18 2,186
    311126 일요일에 아이들과 어디갈지 고민이신 맘들! nnMa 2013/10/18 646
    311125 요리하는게 재미있으신가요? 18 요지 2013/10/18 2,131
    311124 냉장고 구입하려는데 엘지? 삼성? 26 집수리 2013/10/18 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