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방통행 역주행차가 정말 많네요

운전초보 조회수 : 346
작성일 : 2013-10-18 09:16:47
아침에 잠깐 다녀오는 짧은 거리.
번잡한 도로도 아니고 지하철이 있는 곳도 아닌
완만한 곳인데  그래도 출근 시간이라 그런건지
일방통행 역주행 차량이 너무 많아요.

아침에 저는 정방향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길 양쪽으로 차들이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많지 않거든요.
조심 조심 올라가는데  저 앞에서 역주행으로 내려오는 차 한대.
저는 저대로 일단 멈췄고
그 차도 멈췄어요.

저는 당연히 그 차가 후진으로 빠져서 비키리라 생각했는데
그러는 동시에 옆길에서 정방향으로 주행하던 차 한대가 또 오네요

당연히 역주행 차량이 후진해서 빠져야 하는데
이 운전자 아저씨가 저한테 손짓으로 옆으로 살짝 비켜서 앞으로 오란 식으로
코치를 해요.

그 상황에서 저는 또 그렇게 살짝 비켜서 앞으로 조금 올라갔어요.
그사이 조금 벌어진 틈새로 옆 골목에서 나오던 정방향차가 제 옆으로 빠져서 나가는데
결국 그 차량도 역주행으로 내려가는 차량.

앞에서 먼저 역주행해서 내려오던 아저씨 결국 조금씩 조금씩 내려오면서
빠져나가려고 하고  저는 저대로 살짝 비켜가면서 틈 벌어지게 하다가
그 차량은 역주행으로 내려가고 저는 정방향으로 빠져나오고...


괜히 출근시간이라고 버티는 거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어떨결에
그리 나왔는데

기분 참 안좋아요.
잘못은 상대가 했는데 내가 왜 그렇게 맞춰줘야 하는지
왜 그 상황에서 한마디 말 못했을까.
하다못해 손짓으로 땅바닥이라도 가리키고 당신이 후진해야 한다는 손짓이라도 보낼 걸
왜 못했을까.

20대때는 정말 당당하고 따지기도 잘 했는데
지금은 내가 당당해야 하는데도 어떨결에 잘못한 사람처럼 쩔쩔매는 상황이 되는게
참 기분 그래요.


앞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서 앞으로 역주행 차량이 오면 알아서 비킬때까지
나몰라라 해야겠다...했었는데
결국 오늘은 또 아침 출근시간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넘겨버렸어요.
전혀 미안해하지 않던 운전자 아저씨를 보고 나서 그때서야 기분이 좀 안좋고.


난...시간도 참 많은데.  그차가 비킬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 있었는데 말이죠.  
에휴.
IP : 58.78.xxx.6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870 중앙대는 전과가 쉽다는데 어느정도인가요? 1 ,,,,,중.. 2013/11/10 3,912
    317869 강정귤 사세요.. 5 강정귤 2013/11/10 1,470
    317868 그냥 궁금해서 설문조사^^ 유부님들 답해주세요~ 2 ..... 2013/11/10 689
    317867 칠봉님 너무 좋아요~ 6 춥네 2013/11/10 1,428
    317866 여자직업으로 한의사 좋지 않나요? 19 ... 2013/11/10 7,485
    317865 삼성가 이부진이 친정은 부자인데 시댁은 가난한 가장 극단적 사례.. 34 이부진 2013/11/10 52,920
    317864 마트 문닫는날 너무 불편해요 28 ss 2013/11/10 3,586
    317863 뻥순이, 기초연금 중환자 해외순방효과 모두 뻥~~ 1 손전등 2013/11/10 659
    317862 세번 결혼하는 여자 너무 재미없네요 17 ... 2013/11/10 4,474
    317861 미국에서 영수증 없는데 이런경우 환불될까요 7 ㅇㅇㅇㅇ 2013/11/10 957
    317860 칠봉 vs 쓰레기 투표해요 52 ..... 2013/11/10 3,961
    317859 김선규 검사 "윤석열 징계 철회되야"....법.. 2 열정과냉정 2013/11/10 1,066
    317858 이정희 박근혜씨에 대한 조국 트윗 10 지들이 한건.. 2013/11/10 2,223
    317857 돌잔치에 어떻게 입고 가야하나요? 1 .. 2013/11/10 684
    317856 회가 먹고싶어요!! 1 gg 2013/11/10 720
    317855 입시 끝나고 가족과 가까운 해외여행지 주천 좀 해주세요 1 문의 2013/11/10 1,447
    317854 오다와 온다의 차이.. 남편이 물어요 12 야매선생 2013/11/10 2,152
    317853 저 진상학부모일까요? 6 ........ 2013/11/10 2,016
    317852 식품 환불에 대해 의견 좀 주세요.. 21 에휴 2013/11/10 1,831
    317851 쇼핑할때요.. 4 athe 2013/11/10 899
    317850 개그맨 정승환씨가 개콘에서 입은 후드티 브랜드요. 곰돌이 2013/11/10 2,040
    317849 아이돌보미가 17개월 아이를 때려서.... 4 세상에..... 2013/11/10 1,858
    317848 나정이 남편 19 쩡! 2013/11/10 3,482
    317847 딸래미 코트 사주려고 버버리 갔다가 가격 물어보니 27 브랜드인간 2013/11/10 13,264
    317846 남자친구와의 고민입니다. 5 코랄 2013/11/10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