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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 신혼인데 집안일 문제로 결국 한판했네요..

.. 조회수 : 16,022
작성일 : 2013-10-18 01:28:08
결혼 1년 반 좀 넘었고..
맞벌이지만 집안일은 줄곧 제가 했어요.
저는 사무직이도 신랑은 서비스직이라 노동강도가 다르거든요.. 퇴근시간도 그렇고..

집에서라도 쉬게 해주자 싶어서 왠만하면 내가 다했는데
제가 요즘 야근이 많아졌어요..
그런데도 신랑은 예전처럼 하나도 도와주지 않는거에요.

저는 야근하고 피곤한 몸으로 집에 들어와서 정리안된 집 쌓여있는 설거지 빨래거리보면 짜증나고 한숨나고....

신랑이 회사일은 거기다 털고 와야지 왜 자꾸 집에와서까지 짜증이냐고 그러지 말라고 니 눈치보인다고 하는데..
내가 짜증난 건 회사일때문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피곤한 상태로 집안일까지 도맡아야 한다는 게 짜증나는건데....

오늘 맘 잡고 얘길했어요. 나 너무 힘들다 정말정말 힘들다.
집안일 대신 해달라고까진 안하는데 내가 요즘처럼 주구장창 야근할때만이라도 좀 도와줘라.
혼자 먹은 저녁밥상은 좀 치워놓고 늦게 퇴근해서 온 날은 이거저거 시키지좀 마라 물정도는 직접 갖다먹어라.
저녁상 차려놓으면 메뉴가지고 타박하지말고 다른 게 먹고 싶으면 차리기전에 미리 얘기를 해라. 힘들게 요리해놨는데 그런 소리하면 나도 힘빠지고 짜증난다.

신랑이 기분나빠하데요.. 저녁은 밖에서 먹고 오고 자기 빨래는 자기가 하겠데요. 집에서도 이거저거 시키지 않겠데요 그럼 너 안힘들지?

이러는데.. 저는 그게 저를 위한 소리처럼 안들리고 제 말에 삐져서 하는 소리로 들리는거죠.. 그리고 저러면 저게 무슨 같이 사는거에요 그냥 각자 사는거지....

그래서 좀 티격태격했는데(회사에서 카톡으로..)

퇴근하고 왔더니 집 정리도 좀 해놓고 빨래도 돌리고 자기먹은 저녁 설거지 하고 있더라고요. 기특해서 안아줄려고 했는데 제 말에 대꾸도 안하는거 있죠... 침대 끝에 대충 걸터앉아서 게임하길래 누워서 해라 힘들다 그랬더니 신경쓰지말고 쉬라 그러네요 무감정의 목소리로....

지금도 저는 잠 못 이루고 있는데 옆에서 신나게 코골면서 자요.
이사람.... 저를 위해주는 거 맞겠죠...?
IP : 211.173.xxx.104
7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3.10.18 1:33 AM (211.210.xxx.248)

    하는 게 어디유~~~
    그냥 그러려니 하구 새댁두 어여 주무슈. ^^

  • 2. ....
    '13.10.18 1:35 AM (111.118.xxx.93)

    미안한데... 바로인정하긴 뻘쭘하니깐 그러는거같아요.

    그래도 그얘기듣고 도와주잖아요.^^

  • 3. --
    '13.10.18 1:35 AM (188.99.xxx.237)

    시간제 도우미 생각하는 게 낫겠네요. 남자가 안 하던 걸 하기 쉽지 않죠. 싸움 그칠 날 없고.
    돈 쓰는 게 젤 나아요

  • 4. 맞벌이는 좋아하면서
    '13.10.18 1:37 AM (58.227.xxx.187)

    맞 가사는 왜 안되는지..
    아들 잘 키워 장가 좀 보냈으면 좋겠어요!

  • 5. ...
    '13.10.18 1:40 AM (218.38.xxx.130)

    속히 로봇청소기와 식기세척기(없으시다면.. 되도록 소형이 좋음. 세척기 채울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릇 서너개라도 여러 번 돌리는 게 맞벌이에게는 나음)를 속히 구비하실 것을 권해드려요. 로봇군과 세척양이 님 부부의 싸움을 상당부분 줄여드립니다.

  • 6. 찬바람
    '13.10.18 1:44 AM (122.36.xxx.73)

    맞벌이하면 맞집안일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남자들은 대체 왜 자기만 집안일을 안해도 된다고 생각할까요.왜 왜 왜.........우린들 어릴때부터 집안일을 해와서 집안일을 하나요? 나참...

  • 7. ...
    '13.10.18 1:44 AM (24.209.xxx.75)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집안일 대신해달라고 안한다"
    --> 여기부터 잘못된 겁니다.

    집안일은 반반 하는거고,
    당신이 힘들때, 혹은 근무시간이 더 길때는,
    내가 당신을 위해 당신 몫을 좀 더 커버하겠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렇게 다시 정립하세요.

  • 8. ㅇㅇ
    '13.10.18 1:48 AM (211.209.xxx.15)

    여자는 뱃 속에서 배워나오나. 맞벌이면 맞가사 맞육아 당연한거죠. 이제 시작이니 잘 마무리 하셔요. 서로 돕는 것으로. 절대 남편이 아내 일 돕는게 아닙니다.

  • 9. 흠.
    '13.10.18 1:48 AM (219.251.xxx.135)

    '도와준다'는 개념 자체가 웃기죠.
    아내가 할 일을 자신이 '해준다'고 생색을 내는 의미잖아요 ;;

    이제 시작이에요.
    무시하고, 나중에 잘 했다고 엉덩이 토닥토닥해주세요.
    그리고 그런 태도로 계속 가시면 됩니다.
    "치사해서 내가 한다!"라고 생각하시면 지는 거예요 ^ ^

  • 10. 돌돌엄마
    '13.10.18 1:51 AM (112.153.xxx.60)

    이제 시작이에요.
    무시하고, 나중에 잘 했다고 엉덩이 토닥토닥해주세요.
    그리고 그런 태도로 계속 가시면 됩니다.
    "치사해서 내가 한다!"라고 생각하시면 지는 거예요
    22222222222222

    애초에 똑같이 부담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저xx 내가 어떻게 잘 구슬러서 내가 좀 편히 살까
    이런 마인드 추천드려요.

  • 11. ㅇㅇ
    '13.10.18 1:55 AM (101.235.xxx.239)

    저런거 보면 여전히 한국사회 결혼은 여자 희생으로 돌아가는 현실 깝깝허다

  • 12. 원글
    '13.10.18 1:55 AM (211.173.xxx.104)

    처음부터 너무 세게 나가면 이사람 튕겨나가요. 굉장히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란 사람이라 그게 몸에 벤 사람이거든요.
    장남이라고 집에서 늘 오냐오냐...

    도우미도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사람없을때 다른 사람이 열쇠들고 들락거리는 거 신경쓰여서요. 신랑이 평일에 쉬는데 아줌마 오는 날이랑 겹치면 또 곤란하고...

    근데.. 로봇청소기는 한방밖에 청소 못하는 거 아니에요? 방 턱도 지가 넘어가나요??

  • 13. ...
    '13.10.18 1:58 AM (218.38.xxx.130)

    로봇청소기 방 턱 못넘어가요. 방 턱을 없애야쥐. 방 턱에 경사로를 만들어주거나.. 그게 낫겠수. 자주 싸우는 게 낫겠수. 아직 애기 없으니 모든 물건을 위로 치워 장애물을 없애고 방 턱에 경사로를 만들어주면 예약된 시간에 지가 나가서 청소하고 다시 들어가박힌다우. 경사로는 뭐, 소형 깔개 덮어 고정시켜 놔도 될 듯...

  • 14. ..
    '13.10.18 2:30 AM (119.69.xxx.48)

    맞벌이라고 집안일을 반씩 해야 한다는 건 억지죠.
    남자쪽 수입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 15. ^^
    '13.10.18 2:43 AM (112.151.xxx.23)

    일 그만둔다고 해보세요

  • 16. 흠.
    '13.10.18 2:49 AM (219.251.xxx.135)

    맞벌이라고 반씩 해야 한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살기 위해 필요한 과정 중, 자기가 할 몫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죠 ;;;
    밥 안 먹고 사남요? 옷 안 갈아입고 사남요? 먼지 굴러다니는 데서 살 수 있.. 을 수도 있지만.. 치우고 살아야죠. 건강하게 계속 살려면요.

    그 과정을 '여자'가 도맡아 해야 된다는 것이 억지라는 얘기입니다.
    수입이 많다고 덜 해야하는 건 아니고, 수입이 적다고 더 해야 하는 건 아니죠.
    단지 '사람'이 '생활'을 하려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하라는 얘기입니다 ^ ^

    전업일 경우, 그 역할 분담이 된 것이고요 (가사와 경제활동)
    맞벌이일 경우, 적절한 배분이 필요할 것인데,
    원글님의 경우, 원글님의 일의 강도가 낮아서 도맡아 해오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자기가 할 몫은 자기가 알아서 해달라고 요구를 한 상황인 거고요.
    119님 OK? ^ ^

    남편보다 많이 버는데, 집안일, 육아 다 도맡아 했던 억울함을 여기서 푸네요.
    저 아들만 키우는데, 자기가 할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자고 벌써부터 (초딩인데) 귀에 딱지가 않도록 잔소리 합니다 ;;
    장남? 가부장적 가정 환경?? 아닙니다. 다 습관이고 게으름이고 나태함의 발로죠.

  • 17. 바닐라마카롱
    '13.10.18 2:54 AM (218.50.xxx.36)

    일주일 한 번 반나절 도우미 추천해요. 생각보다 저렴하고 부엌 화장실 청소만 잘해줘도 넘 좋아요
    아 나 요즘 너무 힘들다 나도 전업할까봐 멘트 가끔 날려주세요

  • 18. 님 맘은
    '13.10.18 2:56 AM (180.182.xxx.179)

    너무나 잘 알겠어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도요...
    나도 맞벌이하고 나도 힘들게 일하고 돌아오는데
    남편이나를 좀 배려해서
    집안일을 해주었으면...
    내가 이리 힘들다고 말햇을때
    남편이 이해해주었으면 하는거잖아요...

    근데요..
    그게 되면 좋게요..

    부부로 산다는거 너무 힘들어요.
    근 삼십년가까이 남남으로 살다가
    느닷업이
    한집에서 살게되다보니
    맞춰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서로 이해만 받으려고 해요.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그래서 이혼을 해요.
    이해받으려고 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때는 화합이죠.

    그런데 지금 님의 부부는 서로 이해만 받으려고 한다는거에요.

    아주아주 민감하고 힘들시기이고
    너무너무 사랑이 넘치지만 또 깨지기도 쉬운 단계에요(아직 부부로 사는 삶이 익숙지 않으니까요)
    이때 가장 중요한건 대화에요.
    나의 마음을 가감없이 표현하세요.
    더 중요한건 상대편의 말을 들으려고 하는 자세에요.

    대화는 내얘기만 하는게 아니라
    상대편의 얘기도 듣는게 대화거든요.

    많이 얘기하고 많이 들으세요.
    얘기를 들을때는
    최대한 상대편의 입장이 되어서 들으세요
    그럼 이해가 되요.

    이런대화를 통해서 슬기롭게 이 위기를 넘기시면 좋겠네요.

  • 19. 저도
    '13.10.18 3:02 AM (116.120.xxx.127)

    맞벌이. 남편이 집안일 90%하는데요. 전 결혼전에 확실히 이야기했어요. 난 청소, 설겆이 못한다고요. 도우미 쓰랬더니 돈 아낀다고 자기가 다 하더라고요.

  • 20. 구혼
    '13.10.18 3:16 AM (223.62.xxx.29)

    결혼 23년 된 사람인데요. 저는 23년전 신혼 때 얘기했어요. 집안일 해라. 도와주는거 아니다. 같이 하는 거지, 집안일이 내일이고, 당신이 도와주는거 아니다.
    남편. 결혼 전에 양말을 벗은 자리 고대로 뒀다는 사람인데 지금 50 넘어서도 집안일 잘해요.
    음식투정? 그런거 없습니다. 애들도 마찬가지구요.

  • 21. ....
    '13.10.18 4:39 AM (175.223.xxx.224)

    원래 신혼엔 다 그래요..싸우더라도 확실하게 바로잡을건 잡아야지 안그럼 평생 고생해요

  • 22. 희한함..
    '13.10.18 6:19 AM (218.234.xxx.37)

    여자가 집 안해오고, 전업주부이면 맞벌이 안한다고 지롤지롤 떨던 것들은 이런 글에는 코빼기도 안비침.
    여자가 돈도 벌고 집안 살림도 옛날처럼 다 하고..
    여자 돈 안번다고 지롤하는 것들 중에 남자가 집안일 나눠서 해야 한다는 놈 한 놈도 없었음.

  • 23. 희한함..
    '13.10.18 6:20 AM (218.234.xxx.37)

    남자가 돈 더 버니 집안일 반 안한다? 그럼 노는 남편들은 왜 집안일 안하나??

  • 24. ㅡㅡㅡㅡ
    '13.10.18 6:26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뭘아는분이네요
    본디 고무줄도너무세게당겨버리면 끊어지지요
    고렇게살살 변화시키는거예요

    위어느분 남편이 90퍼집안일한다? 그것도길게보면
    자랑아닙니다 사람이란게 지쳐버리면 버리거나
    곪아터집니다

  • 25. @@
    '13.10.18 6:5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번에 권태기인가 물엇던 분이랑 너무 비슷한데..
    정말 잘하셨어요. 그렇게 신랑한테 심각하게 말해야해여,
    그리고 일단 신랑이 툴툴거리면서도 해놓은건 님말에 어느정도는 동조를 한거니
    나중에 당신이 이렇게 해주니 정말 기분이 좋고 살맛이 난다고 칭찬도 좀 해주고 그러세요,
    사람은 살아온 환경이 잇어 갑자기는 변하기 어렵지만 그렇게 서서히 조금씩 바뀌다 보면 나중에
    집안일 하는거 자연스러워질겁니다,

  • 26. ,,,
    '13.10.18 7:00 AM (70.215.xxx.229)

    싱글이고 혼자 살아도 자기밥 먹은거 자기가 치워야 되는데
    너무 그동안 잘해주셨네네요

  • 27. 저기요
    '13.10.18 7:07 AM (72.213.xxx.130)

    님 부부는 제발 아이 갖지 마세요. 님 맞벌이에 아이까지 낳으면 애는 완전 엄마차지에요.
    남편닮은 애를 낳아서 남편은 애한테 관심도 없고 그러면 완전 지옥됩니다. 님의 짜증도 애한테 가고요.
    두분은 집안일에 대한 정립을 제대로 할 때까지 피임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애 낳고 헤어지면 모두가 불행해지니까요.

  • 28. choiyou
    '13.10.18 7:17 AM (115.86.xxx.115)

    오래된 주공아파트에 살아요 로봇청소기 룸바 쓰는데 방문턱 잘 넘어요

  • 29. 저같으면
    '13.10.18 7:35 AM (39.7.xxx.222)

    저도 맞벌이에 저 혼자 집안일 다 해요 ㅜㅜ
    만약 제가 저 상황이면 전 바쁜 그 기간동안 가사도우미의 도움 받으려구요
    나도 돈 버는데 집안일 가지고 싸우기 싫어요
    신랑이 뭐라 그러면
    "나 요즘 야근하느라 너무 피곤하고 집안일하기에 무리이고 게다가 당신도 집안일가지고 내가 말하면 스트레스이니 그냥 가족의 평화를 위해 도우미 부르겠다" 라고 말할거에요
    도우미 부르는게 싫으면 남편이 알아서 돕겠죠....
    안도와주면 도우미 부르고요...

  • 30.
    '13.10.18 7:42 AM (121.188.xxx.144)

    가부장적?
    조선시댄 아내들 밖의 일 안하고
    집안일만

  • 31. ...
    '13.10.18 7:48 AM (218.236.xxx.183)

    맞벌이 기본 마인드가 잘못됐네요. 아이 생기면 지옥이 따로 없겠어요.
    너무 봐주지 마세요....
    자랄 때 가부장적으로 자란것 감안하지 마시고
    부부는 함께 도우며 사는거란걸 잊지마시길.....

  • 32. 그러니까
    '13.10.18 7:52 AM (203.226.xxx.198)

    신혼때부터 맞가사 시스템을 확립했어야죠. 그때가 제일 말 잘 들을 땐데. 일년넘게 자기가 다 해놓고 이제와서 바꾸려고 하니 반발할수 밖에

  • 33. ㅇㄹ
    '13.10.18 7:55 AM (203.152.xxx.219)

    대한민국 남자들요.. 군대 다녀와서 집안일도 엄청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청소 빨래 정리 여자들보다 힘이 더 좋아서 더 잘해요.
    물리적으로도 당연히 여자보다 체력이 좋잖아요. 전 맞벌이 할경우, 두 사람의 직장내 노동강도가
    비슷하다면 집안일중 특히 체력을 요하고 힘쓰는일은 남자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라든지 빨래등은 남자가 뭐 요리도 남자가 더잘하면 남자가 하면 좋겠지만.. 요리같은건 여자가하고
    빨래 청소등은 당연히 남자가 해야해요.
    그리고 솔직히 애가 어질래는것도 아닌 신혼생활에서 어질래는 사람이 누구겠어요..
    두 사람이잖아요.. 자기가 어질랜거 자기가 치운다 개념으로 하면 누가 집안일하니 마니 할것도 없어요.
    자기일은 자기가.. 공동일은 형편에 따라 나누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34. 그러게
    '13.10.18 8:09 AM (175.231.xxx.205)

    애초부터 아들교육 잘 시켜서 결혼시켜야지...
    맞벌이는 원하면서 집안일은 손하나 까딱 안하는
    저 빌어먹을 마인드는 도대체 뭐일까요
    맞벌이 부부라면 내몸 힘들면 저 사람도 힘들겠구나
    이러면서 서로 배려하고 분담하는 마인드가 기본아닌가요
    물심부름까지 시킨다는걸 보니 기가 차네요

  • 35. ***
    '13.10.18 8:24 AM (119.67.xxx.75)

    맞벌이 부부인데 도와주긴 뭘 도와줘요.
    당연 같이 하는거예요.
    두 분 다 여자가 주가 되서 하고 남편이 도와준다는 인식부터 바꾸세요.

  • 36. 냐항
    '13.10.18 8:29 AM (211.36.xxx.167)

    저도 맞벌이고 어머님이 아무것도 안시켰던 장남이예요
    결혼한지는 1년 됐구요
    근데 전 남편이 더 많이해요 처음부터 딱 일분담했고
    거기에 대해선 일절 터치안했어요 미뤄두던 지저분하던~
    그러니까 아~ 이건 내가해야하는구나... 싶어서 이젠 잘해요
    제가 가끔도와주면 고맙다고 하구요
    지금부터라도 하실수있는 만큼 딱 지정을 해주세요
    애기 낳기전부터 다하시면 나중에 더 힘들어져요..

  • 37. 원글
    '13.10.18 8:31 AM (223.62.xxx.197)

    위에 수입 얘기하셨는데 굳이 말하자면 수입은 제가 더 높아요. 나중에는 뒤집히겠지만 현재로선요.. 그건 사실 중요한 게 아니고요.
    평소에 해준 건 그사람 일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아니까 집에서라도 좀 쉬어라 그 생각이었던거에요. 남 여를 떠나서요..
    퇴근도 제가 빨랐으니까 퇴근하고 와서 저녁준비하면서 대충 치우면 저녁먹고는 둘 다 쉴 수 있으니까 제가 빨리 움직였던거고요.

    여기까진 불만없었어요. 청소도 사실 일주일에 한번 했거든요 그냥 정리만 하고 빨래랑 설거지만 매일 한거고요.
    근데 매일 야근하는 생활을 요즘 하다보니 그마저도 힘든거에요. 내가 그동안 자기를 배려해줬는데 이렇게 힘들어하는거 보면서도 입으로만 힘드냐 어쩌냐 하면서 일은 하나도 줄여주지 않는 것때문에 짜증도 났고요..

    그래서 얘기했는데 지금 집안에 흐르는 싸한 공기는 참... 현명하게 잘 넘어가야겠죠... 좀 힘드네요...

  • 38. 제이에스티나
    '13.10.18 8:32 AM (211.234.xxx.88)

    그럼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은 안하려고 했대요? 남편분 참 이기적이고 한심하네요. 원글님도 다 원글님 몫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게 따지면 돈은 남자가 다 버는게 맞거든요. 피임하시고, 봐가면서 아기 낳으세요. 싸울만한걸요? 고쳐가며 사세요. 상식적인 삶을.

  • 39. ,,
    '13.10.18 8:37 AM (72.213.xxx.130)

    저녁은 밖에서 먹고 오고 자기 빨래는 자기가 하겠데요. 집에서도 이거저거 시키지 않겠데요.
    ........................................................................................................................................


    별로 하는 것도 없네요. 저녁 밖에서 해결하기 싫으면 본인이 집에서 차리고 치우는 건데 당연하고요.
    빨래는 세탁기가 하고 집안에서 하인 부리듯이 아내 부려먹던 짓 관두겠다는 건데 뭐가 문제인가요?
    본인이 한다고 말한 부분 지키게 그냥 두세요. 어깃장 부리는 것도 한두번이지 달래지도 마시고 말한대로 잘 하는지 체크 하시면 됩니다.

  • 40. ...
    '13.10.18 8:42 AM (118.221.xxx.32)

    전업이라도 아내 없을땐 혼자 차려먹고 치우고 물은 자기가 가져다 먹어야죠
    아내는 엄마가 아니고 엄마에게도 그리 안해요
    아들 교육 잘 시켜야지.. 다짐합니다

  • 41. 남자가 돈을
    '13.10.18 8:57 AM (39.115.xxx.89)

    많이 버니 맞벌이해도 집안일은 안해도 된다? 이분 생식기만 여자인가요? 아님 심보 고약한 시모? 아침부터 어이상실입니다

  • 42. 희봉이
    '13.10.18 9:01 AM (211.36.xxx.226)

    그래도 집안일 해놓고 삐져있을때 미워도 꾹 참고 애교떨며 이뻐해주시지그러셨어요^^ 이미 결혼하셨으니 ㅎㅎㅎ

  • 43. 가부장
    '13.10.18 9:51 AM (125.184.xxx.12)

    가부장적인 남자랑 왜 결혼 하셨냐고 ㅜㅜ 물어보고 싶네요 에휴...

  • 44. 원글
    '13.10.18 9:54 AM (223.62.xxx.197)

    밖에서는 안그래요.. 어디 뭐 먹으러 가거나 데이트가면 정말 살뜰하게 잘 챙겨줘요. 밥 먹다 물도 잘 떠다주고 진짜 하나하나 너무 세심하게 잘해줘요. 근데 집에서만 저러는거에요.. 그러니 연애할 땐 몰랐죠....

    집안일을 안한다고 저를 안아끼거나 안 챙기지는 않는데.. 집안일은 여자일이라고 생각하는 듯...

    게다가 결혼하고는 밖에서 데이트하는날보단 집에서 밥먹고 쉬는날이 더 많아지다보니까 제가 불만이 쌓이나봐요

  • 45. ㅜ ㅜ
    '13.10.18 10:10 AM (218.55.xxx.194)

    저는 가부장적?? 이라는 말이 너무 웃겨요...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살았다면 아버지는 바깥일 하시고 어머니는 집안일 하셨겠죠?
    진짜 가부장적인걸 원하면 아버지처럼 철저히 혼자 경제활동하고 처자식 먹여살려야죠.

    돈을 같이 벌고.. 경제적 혜택은 같이 누리면서 집안일은 안하려고하는 요즘 맞벌이 가정의 남자들..........

    차라리 여자가 밖으로 돌면 안된다고 경제활동 못하게 하던
    가부장적인 아버지 세대가 더 나으네요.

    모순은 없잖아요. ㅋㅋ

  • 46. 저 결혼했을때 생각나네요
    '13.10.18 10:44 AM (218.236.xxx.33)

    남일같지 않아 댓글 답니다. 결혼 8년차고요. 저런 성격 답없어요. 저도 반동으로 청소 안하고 밥 밖에서 사먹으라고 놔두고 정말 하숙생처럼 살더라고요. 구슬러가면서 하라고 하는데 저런 사람들 그런거 잘 안먹혀요. 기가 또 세기도 하고요. ㅠㅠ 제 남편은 아프고 나서 바뀌었어요 3년전에 큰 병걸리고 나서 좀 변했고요. 결국은 그래봤자 집안일은 여자...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요. 그냥 게으른거죠. 저는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집안일도 대강하고요. 대신 늘어놓으면 잔소리는 해요. 그리고 음식도 딱 아침 도시락, 그리고 주말에 한끼 정도만 차려요. 제가 하는 집안일을 줄이고 식기세척기든 도우미든 도움을 받으세요. 본인 스트레스 안받고 같이 살려면 어쩔수 없어요. 사람은 각양각색 이점이 별로면 다른 점이 괜찮고 ㅠㅠ 맞추고 살아야돼더라고요. 저는 좀 미련해서 포기하고 깨닫고 서로 조율하기까지 오래걸렸어요.

  • 47. 저 결혼했을때 생각나네요
    '13.10.18 10:46 AM (218.236.xxx.33)

    아 저도 맞벌이에요.. 남편은 자가용 30분 출근 저는 한시간 넘는 전철 출근이죠.. 저런 사람들한텐 공감능력이 좀 결여된거같아요. 아무리 힘들다고 말해도 그때 뿐이더라고요... 또 덧붙이면 잔소리 같아도 님 상태를 계속 얘기해주는 게 좋아요 말 안하면 정말 모르고 심지어 모르는 척 하기도 해요.. 남자는 개 아니면 애라는 말 일부분 공감합니다 ㅠ

  • 48. dd
    '13.10.18 10:46 AM (118.131.xxx.162)

    옛날 농사로 먹고 살던 시절
    남자만 농사일 한거 아니죠
    여자도 나가서 밭일 농사일 남자랑 비슷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집안일 육아는 다 여자가 했죠.

  • 49. dd
    '13.10.18 10:47 AM (175.212.xxx.141)

    쓰레기같은 놈 데리고 사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윗님 말씀대로 가부장적 남자가 그나마 나은거죠
    님 남편같은 것들은 가부장적인 남자보다 더 쓰레기..
    애 생기기 전에 교육 제대로 시키세요 안그럼 인생이 장기적으로 몇배 더 힘들어집니다

  • 50. 요령
    '13.10.18 11:21 AM (49.1.xxx.224)

    좀 편히사세요
    행복도 돈주고 사는거라고 하던데,,가끔 반일제 두우미 쓰시면 부부간에 충돌하는일이 줄거예요
    돈 아끼시는라 신혼을 타툼으로 보네지마시고,투자하시고 행복을 찾으세요

  • 51. ....
    '13.10.18 11:32 AM (211.197.xxx.26)

    남편도 알아들었을꺼예요 힘들땐 서로 도와가며 사는게 부부잖아요
    근데 남자들은 집안일은 내일이 아니란 고정관념이 있어요 그래도 조금씩 도와달라고 요구하고 힘들다고 부탁하면 또 잘 도와줄거예요
    또 도와주지않는다고 사랑하지않는건 아니니 그런 고민은 하지마세요

  • 52. kai
    '13.10.18 11:36 AM (114.199.xxx.89)

    이 글을 보고 또 원글님 댓글을 읽어보니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이 떠올라요
    아이가 문제가 있다해서 봤더니 정작 부모가 문제였던 것,,
    개인 가정사니까 누가 집안일을 더 하고 말고는 알아서 하시겠지만
    보니까 남편을 그렇게 만든 것에는 부인 책임이 많아 보입니다
    맞벌이 하시면서 집안일 부인분께서 다 하시면서도 물까지 떠주고
    군소리 없이 잘 살다가 갑자기 이렇게 나오니 남편분도 짜증날 수밖에요
    냉정하게 말씀드려 죄송하지만 원글님께서 안 변하시면 남편분도 안 변합니다

  • 53. ..
    '13.10.18 11:50 AM (115.93.xxx.69)

    가사일을 하고 안 하고 떠나서 자기 먹은 밥상은 자기가 치워야죠. 그리고 무슨 물을 떠다가 줘요.
    이건 가정교육의 문제에요. 집에서 너무 오냐오냐 자라서 그런 겁니다.
    가사일은 못해도 이런 기본 습관은 바로 잡아야 해요.

  • 54. Turning Point
    '13.10.18 11:51 AM (124.194.xxx.222)

    에구....
    저는 이런 방법 썼어요.
    집안 일이랑 회사 일이랑 둘 다 하기 너무 힘들다.
    너도 회사 일만 하지 않냐..
    나도 두개 모두 하기 힘드니... 하나는 관두겠다... 그래서 회사 관두겠다..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다음 날 부터 회사 안 나갔어요.
    물론 회사엔 미리 휴가 내고...
    그랬더니 충격 먹고 달라지던걸요...ㅠㅠ

  • 55. ..........
    '13.10.18 11:58 AM (210.204.xxx.34)

    '물정도는 직접 갖다먹어라.'

    이 문장 진심 놀랍네요. 맞벌이뿐 아니라 전업이라도 물정도는 본인이 갖다 마셔야하는거 아닌가요...?
    무슨 부모님 모시는것도 아니고....;;

    자식 진짜 가정교육 잘 시켜야겠다는.
    저도 워킹맘인데 30대 초반 남자들 밥먹고 몸만 달랑 일어나서 자기 자리로 가요
    자기가 먹은거 설거지통에 갖다놓는거 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제 26개월 울 아들도
    지가 먹은 요구르트, 우유통이나 물통 정도는 씽크대에 까치발들어서 갖다 놓습니다..

    밥먹고 난 뒤 자기자리 정돈하기.
    화장실 이용한 뒤 깨끗이 정리하고 나오기.

    이 두가지 정도는 가르칩시다...
    젊은 엄마들도요...-_-

  • 56. 반성
    '13.10.18 12:06 PM (211.114.xxx.169)

    저두 놀랬어요.
    물도 안 갖다 먹어요?

    이런 젠장.
    가부장은 뭔 ......

    에구.
    물릴 수도 없구 잘 의논하고 대화하면서 사세요.

  • 57. 도와줘?
    '13.10.18 12:12 PM (116.125.xxx.79)

    남편이 도와준다는 개념 자체가 웃기는거죠. 일하는 시간이든 강도의 차이가 있든, 맞벌이하면 당연히 제 할일인데. 하기 싫으면 혼자 벌어 갖다바치던가... 간혹 여자의 경우도 집안일 손놓는 사람 있는데, 어느쪽이 되었든 상대가 안하면 똑같이 하지 마세요. 하는 시늉만 내면 딱 그만큼만 하고요.

  • 58. ..
    '13.10.18 12:28 PM (203.226.xxx.116)

    님 부부는 제발 아이 갖지 마세요. 님 맞벌이에 아이까지 낳으면 애는 완전 엄마차지에요.
    남편닮은 애를 낳아서 남편은 애한테 관심도 없고 그러면 완전 지옥됩니다. 님의 짜증도 애한테 가고요.
    두분은 집안일에 대한 정립을 제대로 할 때까지 피임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애 낳고 헤어지면 모두가 불행해지니까요.
    2222222222222

    새겨들으세요. 집안일보다 몆배더힘든게 육아예요.


    그리고 수입적으니 여자가 집안일 더해야되면, 옆집남자보다 우리남편이 더못벌면 사람취급안해도 되는건가요? 별그지같은 인간이다있네 헐

  • 59. 주말에
    '13.10.18 1:17 PM (106.68.xxx.60)

    저희도 맞벌이에 개랑 고양이까지.. 밥차려 먹는 거 대충 하고요.
    주말 오전에 빨래 몰아서 해요. 설거지도 2-3일에 한번 몰아서 해요.
    일식 일찬 간단하게 일거리 자체를 줄여 나가 보세요.

  • 60. 아오
    '13.10.18 1:23 PM (112.144.xxx.209)

    욕나오네요 님 신랑한테요.

    하녀를 들였나? 뭐하러 결혼했대요.

    여자는 돈벌고 살림하고 밤에 놀아주고 그래야 한대요?

    삐지기는 ㅉㅉ

    아마 시엄마가 교육을 잘못시켰을거예요.

    어릴적부터 남녀 평등에 대해 교육을 시켰으면

    결혼해서 저런 사고방식으로 살진 않을텐데....ㅉ

  • 61. 아오
    '13.10.18 1:25 PM (112.144.xxx.209)

    신랑이 평일에 쉬는데 아줌마 오는 날이랑 겹치면 또 곤란하고...

    잘 됐네요. 겹치게 해서 피곤하게 만드세요 ㅋㅋ

  • 62. ww
    '13.10.18 1:55 PM (112.186.xxx.74)

    물심부름까지 시켰고 그걸 또 해줬다는 거에서 헉 했네요
    제가 매정한건가요
    맞벌이 하는데 자기 물 한잔 안 떠나 먹는다니..이건 가부장 집안에서 자라 그런게 아니라 그냥인성 자체가 고약하고 이기적인거 아닌가 싶습니다.
    님 그러다 애기라도 낳으면 어쩌려고요
    애기 낳으면 육아까지 님한테 다 떠넘길텐데..가사 육아 혼자 다할 자신 있으세요?
    지금부터라도 빨리 길들이세요
    무슨 애새끼도 아니고 저게 뭐하는 짓인가
    맞벌이 안하면 무개념녀니 어쩌니 난리치면서 웃긴다

  • 63. ...
    '13.10.18 2:13 PM (112.155.xxx.72)

    원글님이 집안 일 다 할 바에요
    남편 보고 원글님 버는 액수 만큼 더 벌어오라고 하고
    전업 주부하겠다고 하세요.

  • 64. ㅎㅎ
    '13.10.18 2:45 PM (112.186.xxx.74)

    어디서 보니까 저런 남편들은 장애인하고 동급 이라고 하던데요
    장애인 비하가 아니라 장애인들 신체가 건강치 못해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살아갈수 있잖아요
    저집 남편도 같네요 자기 손으로 물한잔 못갖다 마시는데 그게 장애인이지 뭐에요

  • 65. 헬리오트뤼프
    '13.10.18 2:52 PM (210.218.xxx.162)

    전 결혼전에 저걸로 한판했었는데. 지금은 주부지만 결혼전에는 바로 일할 생각이었거든요. 제가 일하고 집안일까지 감당못하니까 절반 나누자 그랬더니 신랑 왈 '응 그래 내가 도와줄께'하더군요. 제가 '도와주다니? 당연히 반반하는건데 돕는다는 표현은 왠말이야'했더니 되게 이상한 표정으로 보더라고요.
    빨래 돌리고 음식물쓰레기정도는 버려준다는 말을 남자들은 왜 그렇게 당당하게 하는지 ㅋㅋㅋㅋㅋ 빨래 돌리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개는게 힘든거잖아요 ㅋㅋㅋ 그날 엄청 교육시켰어요 지금은 제가 주부니까 제가 하는게 당연하지만 나중에 일하게 되면 또 한판 싸우겠죠 ㅋㅋㅋ

  • 66. 집안일 문제는
    '13.10.18 3:59 PM (175.211.xxx.21)

    결혼 초기에 담판을 지으셨어야 해요.
    저도 결혼했는데 남편이 밥 차릴 때 쇼파에 앉아 리모컨만 돌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한 마디 했어요.

    "난 당신 엄마가 아니야. 나도 결혼 전에 우리 엄마가 다 해줬어. 당신 나한테 우리 엄마가 내 뒷바라지 해줬듯 해줄 수 있어? 아니잖아. 나도 당신한테 당신 어머니처럼 못해줘. 내가 맞벌이 하는 이상 집안일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당연히 같!이! 하는거야."

    한 3초 멍하게 있더니 "아, 그렇구나." 하더라구요.
    망치로 머리 한대 맞은 기분이었대요.
    그 후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계속 시키고 집안일 하는 법도 가르쳤어요.
    (남자들은 여자들이 태어날 때부터 집안일을 습득하고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확실히 여자가 머리가 좋은 거 같음.)

    애기 태어나고는 육아는 당연히 엄마 몫이라고 생각하길래 또 한번 가르치고요.
    3, 4년 힘들고나니 이제 알아서 척척척... 여행 다녀와서도 같이 가방 정리까지 해주는 경지에 이르렀어요.

    원글님도 담판 한번 지으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집안일에 육아에 치여서 남편분과 같이 살기 힘들어져요.

  • 67. 원글님
    '13.10.18 4:22 PM (112.217.xxx.236)

    그건 남편이 '가부장적인 장남'이라서가 아니라
    '안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거랍니다.

    맞벌이를 하면 맞살림도 해야죠.
    누구는 당연히 해야하고 누구는 도와주기만 하면 되는 구조가 아니라
    다 함께 같이 하는겁니다.

    원글님 남편은 배려가 부족한겁니다.

  • 68. 아휴,.
    '13.10.18 5:19 PM (183.101.xxx.9)

    그렇게 가부장적이라는 사람이 여자를 집에 모셔놓고 살림만 시켜야지
    왜 밖으로 내돌리면서???돈벌어오게 시키나요?
    그렇게 가부장적인데 여자가 버는돈은 왜 가만놔둠???
    지 편한데서만 가부장적이네요
    저같으면 청소도 요리도 빨래도 아무것도 안하겠어요
    딱 나 필요한것만 그때그때하고 집을 한번 초토화시켜보세요

  • 69. 주변에 보면
    '13.10.18 6:00 PM (175.249.xxx.48)

    대부분의 남자들 다 그러더군요.
    부인이 밖에 나가서 돈 버는 거 좋아하면서
    집안 일은 또....아내 몫으로 남겨 주고......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래요.

    맞벌이로 살아가는 게 참 들어요.

    제가 아는 동생남편은 집에서 근무하는 직업인데도 집안 일에 손가락 까딱도 안 하고
    고기 반찬 없으면 또 안 먹는대요.........

    부인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하고 씨름하느라 녹초가 되어 집에 가서 애들 챙기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다~~~~~~하는데.......
    이런 사람 보면 진짜 내 남편은 아니지만 욕나오더군요...ㅡ,.ㅡ;;;

  • 70.
    '13.10.18 6:28 PM (116.126.xxx.29)

    물도 안 갖다 먹는건.. 본인이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에 습관이 된 거에요.
    저도 시댁가서 처음에 정말 적응 안 됐던 게.. 시어머님이 식사도 제대로 못 하시면서 물 가지러 왔다갔다 하면서 챙기시더라구요.
    저는 맞벌이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생전 처음 본 광경이었거든요.
    물은 말할 것도 없고 반찬하고 다.. 식구들이 각자 알아서 챙겨 먹고 다녔기 때문에 엄청 황당하고 왜 저렇게까지 하시지 했는데.
    근데요.. 제가 지금 전업주부인데 제가 어머님 따라 하고 있어요. 신랑 식사 다 한 거 보구 물 가지러 가요ㅡ.ㅡ

  • 71. ...
    '13.10.18 10:19 PM (119.148.xxx.181)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빨래건조기 얼른 들이세요.
    처음에 들일때 돈 들고, 매달 전기요금 가스요금 더 나와봤자 파출부에 비하면 훨씬 싸고 속편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집 식기세척기가 매일 30분씩, 한달에 15시간은 일해주는데 전기세 5천원~만원 더내요.
    그리고 기계가 있으면 가사분담도 그나마 더 쉬워집니다.
    남편에게 설겆이를 요청하는것 보다 세척기에 넣어달라고 요청하는게 더 쉽잖아요.

  • 72.
    '13.10.19 12:27 AM (115.142.xxx.18)

    다 큰 성인끼리 만나서 왜 누군가와 싸우며 새로 가르쳐야 하는지 그것부터 깝깝합니다. 완제품 상태의 남자는 없나요? 왜 몇년간 혈압 올리며 새로 교육해야 하는지.. =ㅅ=
    노래 가사가 딱 맞다. 남자아는~여자아르을~ 저엉말로~ 귀찮게하네에~

  • 73. 지나가다
    '13.10.19 1:48 AM (203.226.xxx.197)

    연애를 헛하신거죠. 가사분담은 결혼 전에 이야기가 끝나야 하는거 아닌가요? 연애할 때 그정도는 체크해야 하잖아요. 가끔 우리나라 여자들은 너무 물러서 자기 발등 자기가 찍는거 같아요. 남자들이 변하길 바란다면 여자부터 변해야 하는데 저렇게 다 받아주고 있으니 변화가 되나요? 님은 남편분을 아끼지만 남편분은 님을 안 아끼네요. 왜 여자만 눈치봐가면서 가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지 의문이에요. 남자도 사회생활 합니다. 애 아니에요. 만만하니 저러는거죠. 여자들은 남자를 애 취급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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