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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을 해야하는데 남편이 못한다고 버텨요

어떻게 조회수 : 5,136
작성일 : 2013-10-17 16:18:14

결혼한지 2년 남짓밖에 안되지만 도저히 더이상은 살 수 없다 결론을 내렸고 이혼을 요구했는데

이혼을 못해주겠대요. 맞벌이인데 (전 중간에 애 낳느라고 8개월 쉬었어요) 남편이 일년동안 2천만원 조금 넘게 벌어다 줬는데 2천만원을 주면 이혼해주겠다고 하길래

생활비로 다 쓴걸 아떻게 주냐고 못준다고 했더니

며칠지나 하는 말이 그럼 생활비로 (저 출산하느라 쉴 때) 대출받은 3백만원 달라고 하더라구요

양육비는 못준다고. 아님 아무것도 안줘도 되니 애를 달래요. 대신 양육비 안받는대요.

제가 애데리고가면 양육비도 안줄거고 애랑도 안보고 살겠대요.

그렇게 합의해주면 이혼해주고 아님 못해주니 소송할테면 하래요.

남편 월급 200정도 버는데 지금은 무직이예요.

소송이라도 해서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지만 소송하면 너무 힘들어진다고 다들 말리는걸 많이 봤고

저도 애아빠인데 그렇게까지 서로 망가지고 싶진 않아요.

지금 제 명의의 전셋집에 살고 있는데 남편은 안나간다고 버튕기고 있어요.

전 퇴근하고 집에 가는게 지옥같아요.

하루하루 불안하고요(약간 폭력적인 면이 있어요. 직접적으로 때리는건 아니지만 물건 던지고 때릴듯한 자세로 덤비고)

정말 이 지옥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합의가 안되니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4.35.xxx.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7 4:26 PM (118.218.xxx.236)

    남펀도 당장 나가서 살 공간과 생활비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냥 대책없이 나가라 할 수는 없으니.
    그 돈이 내돈이건 니돈이건 어땠든 사람은 자고 먹고 살아야 하니.

    전세집 얻은 돈이 100% 님 것인가요?
    명의는 님이나 남편도 돈을 냈나요?
    일단 전세 담보로 라도 돈을 좀 나누지요
    그리고 양육비는 받아야지요
    그건 아이의 권리 입니다.
    엄마의 권리가 아니라.
    그리고 부모의 의무구요.
    님들이 무슨 거래하듯 주고 받지 말고
    양육비는 애를 위해서 반드시 받으세요.
    그리고 면접권은 줘야죠.
    그도 아버지 잖아요. 아버지 답지 않네 어쩌네는 님 입장이고
    암튼 애 보러 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재산은 적당히 나눌 것. 애 안키우는 쪽이 훨씬 적게 가져가는 것으로.
    양육비는 반드시 받을 것.
    이 원칙으로 협상하세요. 되풀이 해서 협상하고요.
    무조건 내쫓으려 하지 마세요. 그도 최소한의 공간에서 먹고 살아야 하니 대책없이 나가라면 안되지요

  • 2. ..
    '13.10.17 4:33 PM (211.176.xxx.112)

    법이라는 게, 대화로 해결할 수 없을 때를 위해 존재하는 거죠. 지금 협의상 이혼이 막혔는데 재판상 이혼은 안 하겠다고 하는 건 이혼할 생각이 없다는 거죠.

  • 3. 00
    '13.10.17 4:42 PM (118.221.xxx.224)

    이혼하기 싫어 수쓰는듯,,
    무직에 갈데도 없으니 그냥 님께 빌붙으려나봐요

    제일 윗댓글님..
    둘이 맞벌이에 결혼생활도 2년쯤인데 무슨 재산을 적당히 나눠요
    그냥 자기꺼 갖고 헤어지는거죠
    양육비야 당연히 애키우는쪽에서 받는거구요

  • 4.
    '13.10.17 4:49 PM (14.35.xxx.1)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남편돈 천5백을 제외하고 제가 여기저기서 융통한 집이예요.

    남편은 본가로 들어갈 생각인것 같구요.


    면접권은 당연히 줘야지요.
    저희사이가 틀어졌다고 애아빠가 아닌게 아니니까요.


    양육비도 안주겠다고 버티니 어찌해야할지. 걱정이네요.
    정말 소송은 피하고 싶거든요.

  • 5. 위 00님
    '13.10.17 4:50 PM (1.215.xxx.162)

    댓글이 맞음.
    겨우 2년인데 자기거 갖고 가는거죠.

    그리고 위자료는 결혼파탄의 책임자가 상대방에게 주는거임.

    애 키우라고 데려가라고 해보세요. 어차피 자기가 불리하니 이혼안하려고 어긋장 놓는거네요

  • 6. 애는
    '13.10.17 4:52 PM (14.35.xxx.1)

    무조건 제가 키울려구요 ㅠㅠ

  • 7. ..
    '13.10.17 5:25 PM (211.176.xxx.112)

    협의상 이혼에 연연하다가 본인 정신 건강에 이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사실 재판상 이혼이 깔끔한 겁니다. 심판 두고 논리 싸움을 하는 것이니. 법원 스케줄만 따라가면 되구요. 막힌 협의상 이혼에 연연하면 천년만년 기다려야 할 뿐이죠. 상대가 유책배우자라는 증거만 확실하면 그냥 건조하게 치러내면 될 일이죠.

    협의상 이혼을 하든 재판상 이혼을 하든 본인 정신 건강에 이로운 걸 선택하시길.

  • 8. 애 주고 이혼하세요
    '13.10.17 6:48 PM (118.209.xxx.90)

    그래야 님도 다시 결혼할수 있어요. 애 딸리면 님 인생 끝장입니다.

  • 9. 어후
    '13.10.17 6:51 PM (121.181.xxx.203)

    남편 정말 찌질하네요..
    애주고도 두고두고 말썽일듯..
    그상태로 먼애를 키우겠어요..
    요새 능력없고 입만산 남자들 무척 많더라구요..
    그러면서 여자 탓 운운하구요.

  • 10. 위에..
    '13.10.17 6:52 PM (121.181.xxx.203)

    애주고 이혼하란 글은 무책임하구요..
    원글님 능력되시면 차라리 애혼자 키우고 연애정도만 하는거 권합니다..

  • 11. ......
    '13.10.17 10:13 PM (182.208.xxx.100)

    남편은 이혼하기 싫어서,,,,애를 핑계 대는거 같으니,,일단,남편 보고 데려가라 하세요,금방 다시 데려 가라 합니다,,

  • 12. ,,
    '13.10.18 6:38 AM (72.213.xxx.130)

    소송하는 게 좋겠네요. 양육권, 면접권, 양육비 다 합의보셔야죠.
    그리고 집도 남편이 보탠 만큼 나눠서 갈아서야 정당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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