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 산 집은 애착이 있나봐요.

맘맘맘 조회수 : 642
작성일 : 2013-10-16 21:54:20
저희 시아버지는 정말~ 열심히 사세요.
노가다 라고 하죠? 그쪽에서 설치하시는데, 이것도 나름 기술이고 아버님이 일을 잘하셔서 여기저기 오라고 하는데가 많아서 쉬시는 날 거의없이 내후년 환갑이신데 높은곳 마다 안하시고 일하세요.
할부 절대 안하시고, 좋은옷 한벌 사셔서 오래 입으시고, 손자손녀 맛난거 사주셔도 본인 드시려고 좋은음식 사드시지 않으신답니다.
그런 시아버지가 25년전에 지금 살고있는 18평빌라를 사셨어요.
방 두칸에서 아들셋, 다섯식구 사셨구요. 지금 모든 식구들은 이사를 원해요. 일단 집이 앞뒤로 막혀서 빛 한점 안들어와요. 뒤는 벽이고 앞은 다른집, 게다가 1층이구요. 그러니 곰팡이가 벽에 생겼고 특히 여름에 어머님은 요리하실때 목에 수건걸고 하세요. 바람이 안통하니 더워서 땀이 줄줄줄. 결혼은 막내인 남편만 했는데, 저희는 시댁에 가면 2시간안에 집에 와요. 명절때도 차례지내고 밥먹고 바로 집으로. 왜냐면 있을 공간이 마땅치 않으니 아이들도 답답해하고, 어머님 아버님도 쉬기도 힘드시니 집에 가라하세요. 큰아주버님이 제발 이사가자고 누가 이집보고 시집오겠냐고 말씀하시면, 이사가실 듯이 집은 알아보세요. 그치만, 가려면 너희들끼리 가라, 난 이집에서 혼자라도 살겠다. 이러시니 다들 못가는거구요. 남편말에 의하면 아버님이 고생하다 산 집이라 애착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제 상식이라면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햇빛 잘 드는 깨끗한 집으로 가서 사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어른들은 첫집에 애착이 많으신가봐요.
IP : 117.111.xxx.24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565 재미한국인들, 아프면 한국 찾는 이유는 퍼옴 2013/11/04 791
    315564 써보신 크림중에 좋았던 거 하나씩만 추천해주세요~ 30 gg 2013/11/04 6,116
    315563 숙대근처 둘이 살만한 집... 7 집구해요. 2013/11/04 1,534
    315562 82보니 늙는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7 ㄴㄴ 2013/11/04 2,293
    315561 바지 밑위길이가 짧아 엉덩이가 다 나오게 생겼어요 ㅠ 바지 2013/11/04 3,491
    315560 두번의 유산..직장을 쉬어야하나요.. 4 행복하고 싶.. 2013/11/04 2,365
    315559 퍼팩트 고추 이제 안팔겠죠? 3 간장장아찌 2013/11/04 885
    315558 리츠 미니치즈샌드 아세요? 1 ... 2013/11/04 1,023
    315557 계란 한판 샀는데 남편이 또 사왔어요. 14 리본티망 2013/11/04 3,278
    315556 외풍차단했어요~~ 4 진민맘 2013/11/04 2,930
    315555 그 계모 정신상태가 정말 이상해요 7 .. 2013/11/04 2,330
    315554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수학 언제부터 해야하나요? 3 엄마 2013/11/04 1,616
    315553 응답에서 메인커플 설레지 않아요 7 ..... 2013/11/04 2,048
    315552 동두천에 치과 추천 부탁드려요~ 1 ㅇㅇ 2013/11/04 1,976
    315551 임신했는데 자다가 더워서 일어나요 3 온도 2013/11/04 830
    315550 사이판 pic 첨 가는데요 4 질문 2013/11/04 1,740
    315549 냉장고 홈바 구형이 좋은가요? 요즘 나오는 매직스페이스바가 좋은.. 4 10년만에 2013/11/04 2,658
    315548 친척결혼식에서 너무 늙었다는 말 듣고 심란하네요... 58 인생이란 2013/11/04 13,203
    315547 어춰구니없는 일 4 사랑하며~ 2013/11/04 1,088
    315546 독일어좀 하시는분 계시나요?^^;; 8 오하시스 2013/11/04 1,016
    315545 아이를 위해서라면 기러기? 해외생활? 8 고민맘 2013/11/04 1,546
    315544 홈쇼핑고구마 좋은가요?? 5 고구마 2013/11/04 925
    315543 시댁 용돈 이제 줄이거나 안드리고 싶은데 좋게 말씀드리는 방법 .. 14 고민 2013/11/04 3,981
    315542 멋진 언론인을 주제로 한 영화 뭐가 있나요 4 // 2013/11/04 626
    315541 아이가 한 말에 서운해서 울컥하네요 6 흐린 날씨 2013/11/04 1,476